처음 몇 십 페이지는 노인들 대상으로 간병로봇, 회춘 가상현실 체험 등 미래에 제공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본격적인 얘기는 노인 간병 경험담에 대해서인데 읽는 도중에 계속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소설 속 사람 사는 세상이야기는 전혀 낯설지 않아요. 같은 동양권이라 그런지 사고방식이나 예절, 관습 등이 우리나라 같이 친숙했기에 더 몰입하여 읽게 된 거 같아요.마지막에 가서 약간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 상황이 생기지만 이내 ‘사랑‘과 ‘실천`이 가장중요하기에 결국 승화해 버리게 되더군요.현대와 미래 사회상을 잘 묘사했고 죽음에 다가가는 노년의 삶과 상황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