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턴 - 음악과 황혼에 대한 다섯 가지 이야기 민음사 모던 클래식 36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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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으로 이루어진 단편소설이에요. 그 중에 한 단편 제목이 ‘녹턴‘이더군요.
단편소설의 특성상 어떤 뚜렷한 결말을 내지는 않아요.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도 밋밋한 분위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는 않네요.
5편 중 마지막에 실린 ‘첼리스트‘가 제일 좋았어요.
천부적인 재능과 현실 속의 괴리라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저자가 꽤 유명한 작가라고 하는데 이 단편만을 볼때는 완전히 동의하기는 어렵네요.
저자가 추구하는 것이 인터내셔널한 소설인데 이를 위해서는 보편적이면서 단순한 소설을 지향하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 부분은 어느정도 동의해요.

나는 ‘인터내셔널한 소설을 쓰는 작가이고 싶다. 인터내셔널한 소설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세계 전역의 독자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삶의 비전이 담긴, 그렇지만 상당히 단순한 소설이라고 나는 믿는다. 대륙을 넘나들지만 세계의 어느 후미진 한구석에서도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는 인물들을 품고 있는 그런 소설 말이다.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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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을 앞둔 당신에게 - 하느님의 뜻을 확인하는 다섯 가지 질문
마이클 스캔란 지음, 안기민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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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보다는, 맘으로 읽고 기도하게 됩니다.
용기가 필요합니다. 과연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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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들의 문장강화 - 이 시대 대표 지성들의 글과 삶에 관한 성찰
한정원 지음 / 나무의철학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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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명사들을 대상으로 각자의 문장강화에 대해 취재한 글입니다.
한정원 작가가 직접 인터뷰한 내용이 글에 잘 담겨 있구요, 쉬우면서도 의미있는 내용이 좋네요.
꽤 많은 포스트잍을 붙였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역시 기억은 믿을만 한게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체감합니다...
다독 다상량 다작이 작가들의 공통된 글쓰기의 핵심이라는 게 상식처럼 알려진 사실인데 이 책속의 명사 한 분은 예외더군요..학창시절 변변한 일기 조차 잘 쓰지 않았는데...역시 실전이 중요한 듯해요.
교과서 이론보다 직장에서 실제 맞닦뜨리는 도전과 몰입이 더한 가치를 만들어 내기도 하니까요.
그렇다고 3가지 원칙을 무시할 수는 없겠죠.
저로서는 좋은 교훈이 될 만한 책이었습니다. 이렇게라도 명사들의 습관과 살아온 시간들, 사고방식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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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피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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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영화네요..
상상 속의 구암 바닷가에서 펼쳐지는 건달들의 암울하고 어두운 세계..
인물들의 거친 부산 사투리 속 대화가 이건 소설로 읽혀지는게 아니라 누아르 영화를 푹 빠져 본 느낌입니다.
19금이라 자녀에게 추천하고 싶진 않지만 중고서점에 팔기도 싫네요, 당분간 책장 어딘가에 둘려구요.
김언수 작가는 내가 좋아하는 또 한명의 작가 리스트에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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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열 투쟁은 정의에 입각해 불의를 토벌하니, 자신의 이익을 위한 테러와 같을 수 없다.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쏘았다. 동양 침략의 야심에 들뜬 음흉한 수괴를 없앴다.
테러는 역사를 혼란과 함정에 빠뜨리지만, 의열 투쟁은 역사를 변화시켜 발전케 한다.
이재명이 이완용을 찔렀다. 천만 년이 지나도 용서치 못할 매국노의 심장에 칼을 박았다.
의열 투쟁의 정의는 보편적인 대의일지니, 스스로 정의를 주장하는 테러와 엄연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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