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턴 - 음악과 황혼에 대한 다섯 가지 이야기 민음사 모던 클래식 36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5편으로 이루어진 단편소설이에요. 그 중에 한 단편 제목이 ‘녹턴‘이더군요.
단편소설의 특성상 어떤 뚜렷한 결말을 내지는 않아요.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도 밋밋한 분위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는 않네요.
5편 중 마지막에 실린 ‘첼리스트‘가 제일 좋았어요.
천부적인 재능과 현실 속의 괴리라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 듭니다. 저자가 꽤 유명한 작가라고 하는데 이 단편만을 볼때는 완전히 동의하기는 어렵네요.
저자가 추구하는 것이 인터내셔널한 소설인데 이를 위해서는 보편적이면서 단순한 소설을 지향하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 부분은 어느정도 동의해요.

나는 ‘인터내셔널한 소설을 쓰는 작가이고 싶다. 인터내셔널한 소설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세계 전역의 독자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삶의 비전이 담긴, 그렇지만 상당히 단순한 소설이라고 나는 믿는다. 대륙을 넘나들지만 세계의 어느 후미진 한구석에서도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는 인물들을 품고 있는 그런 소설 말이다.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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