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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게임메이커 - 룰을 아는 자가 돈을 만든다
송진호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5년 4월
평점 :
<힘찬 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저는 마흔이 넘은 워킹맘입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스스로를 잃지 않기 위해 꾸준히 책을 읽고 자격증 공부를 병행해 왔습니다. 어린 시절은 가난하지는 않았지만 풍족하지도 않았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영어학원에 다니고 싶었지만 끝내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말씀드리면 보내주셨을 분들이었지만, 가정 형편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 감히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품었던 갈망은 마흔이 넘은 지금도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저는 좋은 대학에 진학하여 열심히 공부하면 부자가 될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게으름 없이 성실하게 살아왔지만, 제 삶은 여전히 팍팍하고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않습니다. “열심히 살면 언젠가 좋아질 것이다”라는 믿음은 30대 중반에야 비로소 환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고, 주변을 돌아봐도 다들 열심히 살아가지만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집을 마련하느냐, 전세 혹은 월세에 사느냐의 차이일 뿐, 삶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마흔이 된 지금, 저는 자주 고민에 빠집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내 아이에게는 돈에 대한 걱정을 물려주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을지 뚜렷한 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제가 가장 잘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공부’입니다.

부의 게임메이커는 돈의 흐름을 이해하고 설계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책입니다. 경제 개념이 부족한 저에게는 한 번 읽는 것만으로는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동안 제가 살아온 방식은 이 책에서 말하는 ‘플레이어’에 해당합니다. 누군가가 설계한 게임판에서 주어진 일만 열심히 수행하며 살아왔던 것입니다. 책에서는 생각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면 그 틀 안에서만 맴돌게 된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제 판을 읽고,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부의 게임메이커 2부에서는 게임판을 분석하고 설계하는 방법, 그리고 메이커가 되기 위한 실질적인 도구들을 제시합니다. 책을 읽으며 허무함을 느낀 것은, 그동안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만 있었지, 정작 최소한의 목표조차 설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단기, 중기, 장기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저는 ‘돈을 아끼는 것보다 버는 것이 중요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지만, 정작 제 자신이 얼마만큼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지조차 정확히 모른 채 살아왔습니다. 결국 그 신념조차 허무한 외침에 불과했습니다.
이 책은 자신의 현재 위치, 자산 상태,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명확히 짚어주고 있습니다. 성공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자만이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기회가 와도 알아채지 못하거나, 준비가 되지 않아 놓쳐버립니다.

부의 게임메이커를 읽으면서 저는 제 현재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판을 짜는 사람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단계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제시하는 부의 설계 5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미션과 목표를 명확히 설정
2단계: 자산과 자원 정리
3단계: 돈의 흐름을 설계
4단계: 수익 모델 및 자산 확장
5단계: 실행하고 점검하며 성과 축적

저는 아직 2단계까지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3~5단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만, 책에서 제시하는 활용 팁을 바탕으로 제 부의 축적 시스템을 꾸준히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결론적으로 부의 게임메이커는 한 번 읽고 덮는 책이 아니라, 반복해서 읽으며 스스로의 능력치를 점검하고 키워나갈 수 있는 훌륭한 실천형 참고서입니다. 마흔이 넘은 워킹맘인 저에게도 부의 판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해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