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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환경 처음 공부 - 10대를 위한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환경 이야기
안재정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3월
평점 :
<체인지업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기후 환경 처음 공부』는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에 매우 적합한 책이에요.
전 환경 교가 안재성 선생님과 함께하는 환경 공부의 처음! 책으로
생기부 추천 도서라고 해요.
환경 관련 일을 하는 엄마로서 나는 평소에도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우리 아이 역시 학교에서 환경 보호와 관련된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어, 어린
세대 또한 환경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탄하곤 했어요.
이 책은 총 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등학교 3학년인 우리 아이가 혼자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나는 먼저 책을 읽고, 아이가
흥미를 느낄 만한 주제를 중심으로 내용을 설명하고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접근했어요. 즉 어려운
개념은 생략하고, 실생활과 연결 지어 쉽게 설명하며 아이의 관심을 유도하는 방향을 택한 것이죠. 솔직히 중등 과학 도서로 적합한 거 같아요.
예를 들어, 탈리도마이드 사건이나 미나마타병과 같은 환경오염 사례는
내가 하고 있는 화학물질 평가 업무와도 관련이 깊어 아이에게 환경오염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자연스럽게 설명할 수 있었어요. 아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무섭다고 했지만, 유튜브 등에서 관련
내용을 더 찾아보려는 모습을 보며 교육적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되었다고 느꼈어요^^이젠 엄마가 어떤
일을 하는지 잘 이해할 수 있겠지요^^
또한 책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원령공주』를 예로 들어 환경에 대한 인식을 풀어내는 장면도 인상 깊었어요.
아이는 아직 어려서 이 내용은 단순히 애니메이션 감상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앞으로
환경에 대한 다양한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읽다가 문득 초등학교 1학년 때의 일이 떠올랐어요.
아이와 공원 산책을 하던 중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 아이가 “이러니까
북극곰이 아프지”라며 분노를 표현한 일이 있었지요. 그 순간 '우리 아이도 환경 보호의 일원이구나' 싶어 기특하고 뿌듯했어요.


『기후 환경 처음 공부』 책에는 15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투니 베리의
이야기도 소개되어 있어요.
학교를 가는 대신 매주 금요일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를 통해 스웨덴 국회의사당 앞에서 환경보호를 외치는 그녀의 모습은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사례를
찾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지요.

요즘 우리 아이는 웅진 북의 스마트 올 패드를 활용해 메타버스를 통해 우주를 여행하는 콘텐츠를 즐기고 있어요.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세대이다 보니, 자연보다는 가상 공간에 더 익숙한
것이 현실이죠.

『기후 환경 처음 공부』에는 메타버스와 가상현실 기술, 그리고 그것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환경적 메시지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어, 기술과 환경의 연계성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어요.
『기후 환경 처음 공부』 이 책에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 외에도 정말 다양한 환경 관련 이슈와 사례가 잘 정리되어
있어요. 책이 제시하는 여러 질문과 요약정리는 우리가 평소 접하지만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했던 환경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서는 아이와 함께 추가 조사도
해보며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었어요.
『기후 환경 처음 공부』는 제목 그대로 기후와 환경에 대해 처음 공부하는 이들을 위한 최적의 입문서인 거 같아요. 특히 환경 관련 뉴스나 사회 현상을 이해하는 데 기반이 되어줄 수 있는 내용이 많아, 아이와 함께 읽으며 환경 감수성과 문제 해결력까지 키울 수 있는 유익한 도서라고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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