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최애책_다판다편의점1

[세트] 다판다 편의점 1~2 세트 - 전2권 ㅣ 다판다 편의점
강효미 지음, 밤코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6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여는 시간도 사장님 마음대로, 닫는 시간도 사장님 마음대로”라는 문구부터 범상치 않은 이 책은, 느릿느릿 꾸벅꾸벅 졸기 바쁜 판다 아저씨가 운영하는 신기한 편의점 이야기입니다. 요즘 판다가 인기 캐릭터잖아요?

우리 집 공주도 판다 캐릭터에 반해 책을 펼쳤고, 어느새 이야기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느릿느릿한 판다 아저씨를 보며 “답답하다~”고 하던 우리 공주, 혹시 아침마다 일어나기 싫어하는 자기 모습이 떠올랐던 걸까요?

그런데 이 판다 아저씨, 마냥 느린 건 아니랍니다. ‘사장님 마음대로!’라는 마법 같은 주문이 발동되면, 눈 깜짝할 새에 빠릿빠릿한 모습으로 변신하는데요. 아이의 눈에는 이 장면이 얼마나 신기하고 멋지게 보였을까요? 공주도 “나도 다판다편의점에 가고 싶다”며 한껏 상상의 나래를 펼쳤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은 용돈을 손에 쥔 만재라는 아이가 판다 아저씨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펼쳐집니다. 갖고 싶은 게 너무 많은 만재는 결국 ‘사장님 마음대로’ 주문에 걸려, 목소리가 변하는 마법의 사탕을 얻게 되죠. 엄마 목소리, 선생님 목소리를 따라하며 장난치는 장면에서는 우리 공주도 깔깔 웃으며 너무 부럽다고 했어요. 장난칠 대상을 마음속에 슬쩍 정해두는 눈치더라고요.

하지만 욕심은 화를 부르기 마련이죠. 만재는 사탕을 더 얻고 싶어 거짓말을 하게 되고, 결국 판다 아저씨의 재빠른 사고 수습이 이어집니다. 이 장면을 보며 아이도 ‘거짓말은 안 되는구나’ 하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책은 중간중간 알록달록한 그림이 가득해서 아이가 지루할 틈 없이 읽을 수 있고, 이야기 구성도 초등 3학년의 일상과 상상력을 적절히 버무려 공감을 자아냅니다. “다판다편의점 2권은 기억을 지워주는 싹싹 물티슈가 나온다던데, 얼른 읽어야겠다!”고 하니, 다음 권에 대한 기대감도 한가득이네요.

상상력과 유쾌함, 그리고 작지만 중요한 교훈까지 담겨 있는 책. 초등 저학년 어린이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즐거운 책입니다.

다판다편의점1

친구를 만들어주는 고운말

친구를 만들어 주는 고운 말 ㅣ 자음과모음 어린이 인문
고정욱 지음, 백유연 그림 / 자음과모음 / 2025년 7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작가의 말처럼 코로나19 이후 아이들의 사회성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에 정말 공감하는 워킹맘입니다. 저 역시 일하느라 늘 바쁜 탓에, 아이의 친구 문제에 신경 쓸 틈이 없었습니다. 특히 우리 공주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다른 지역에서 새롭게 분배된 학교에 다니게 되어 같은 반에 친구가 한 명도 없었지요. 엄마인 저도 주변에 육아를 함께 나눌 친구가 없다 보니 조언을 구할 곳조차 없었고, 몸도 마음도 지친 채 집에 오면 아이와의 대화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부터 고운말을 쓰지 않았고, 아이도 자연스레 거친 말에 익숙해졌던 것 같습니다.

결국 아이는 친구들과 사이가 좋아졌다가도 말 한마디 때문에 금방 멀어지기 일쑤였고, 저는 혹시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싶어 정신과 상담까지 받았어요. 하지만 상담 결과 아이는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배운 적이 없어서 그런 거라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저의 고군분투가 시작됐습니다. 언어 치료도 받고, 사회성 훈련도 병행하면서 초3이 된 지금에서야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는 고운말은 정말 꼭 필요한 책이었어요. 

아이가 초1, 아니 어린이집 다닐 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는 저학년 아이들이 실제로 겪을 법한 다양한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해야 친구와 잘 지낼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글을 모르는 어린이라면 엄마가 읽어주며 함께 상황을 이야기해보고, 글을 읽을 수 있는 아이는 스스로 읽고 자신의 생각을 나눌 수 있어요.

책 속의 상황들을 보다 보면 '아, 이럴 때도 이렇게 말해야 하는구나' 하고 엄마인 저도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사실 엄마 혼자 모든 상황을 예측해 아이에게 알려주긴 어렵잖아요.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아이에게 필요한 말하기 방법을 엄마도 함께 배울 수 있는 훌륭한 가이드북입니다.

이번에 이 책을 읽고 딸에게 '이럴 땐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라고 물어보니, 아이가 생각보다 잘 대답해줘서 엄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 싶어 뿌듯했습니다. 또 예전에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그땐 내가 이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하고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고요.

친구를 만들어 주는 고운말은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친구 관계가 중요한 시기, 이 책을 통해 아이가 배운 고운말로 즐겁고 슬기롭게 학교생활을 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친구가 전부인 초등 시절, 엄마의 관심과 이런 좋은 책 한 권이 아이의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친구를만들어주는고운말

육아꿀팁,ChatGPT 활용정복기

크리에이터를 위한 ChatGPT 활용 대전
쿠니모토 치사토 지음, 챗GPT 연구회 옮김 / 정보문화사 / 2025년 6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 AI라는 말은 뉴스에서도, 주변에서도 자주 들리죠.그런데 육아하다 보면 그런 이야기들이 나와는 먼 세상처럼 느껴질 때가 많아요.
저도 그랬어요. ChatGPT라는 단어는 익숙했지만, 영어로 묻고 답한다는 구조가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졌어요.

회사를 다니고 있음에도 처음엔 “내가 과연 이걸 쓸 수 있을까?” 싶어 선뜻 시도하지 못했어요.
그러다 업무상 억지로 사용해보게 됐는데, 그게 제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왔어요.
사용법은 생각보다 쉬웠고, 한두 번 써보니 다양한 활용법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정보문화사의 <크리에이터를 위한 ChatGPT 활용대전>은 AI 초보자에게 딱 맞는 책이에요.

“ChatGPT가 뭐예요?” 같은 기본적인 질문부터 시작해도 괜찮을 만큼 친절하게 설명돼 있어요.
단계별 화면 캡처와 한글 설명 덕분에 영어가 약한 사람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답니다.

무엇보다 얘기하고 싶은것은 ChatGPT 꼭 영어로만 질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에요.
한글로 물어도 충분히 이해하고 답해줘요.

저는 외국인 친구에게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들어 보내고 싶을 때 “이 문장을 자연스럽게 번역해줘”라고 질문하곤 해요. 외국어 이메일이나 메시지를 쓸 때 이 기능 덕분에 정말 든든하죠.

또 요즘 제가 자주 활용하는 기능은 SNS 콘텐츠 아이디어나 게시 문구 생성이에요.
크리에이터를 위한 ChatGPT 활용대전 책을 통해 생활에 유용한 예시들을 처음 알게 되었고, 지금은 블로그나 SNS 운영에도 적극 활용 중이에요.
예하면 “육아 관련 인스타 글감 추천해줘”, “공감 가는 한 줄 문구 만들어줘”라고 물어보면 딱 제 마음 같은 문장을 추천해줘요.

그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는 PPT 초안, 회의록, 메일 작성 등에, 집에서는 아이 생일파티 준비, 식단표 구성, 블로그 글쓰기에도 다양하게 응용하고 있어요. 책에서 소개된 아이디어를 하나씩 실천해보다 보니 새로운 기능을 터득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응용 영역이 넓혀져 가는것이죠.

여기서 추천할만한것은 크리에이터를 위한 ChatGPT 활용대전 책에 의해 아이와 보내는 시간도 훨씬 더 창의적으로 바뀌었다는 점이에요.
초등학교 3학년 딸과 함께 “지브리풍 동화 이미지 만들어줘”라고 요청하면 예쁜 그림이 척척! 아이도 너무 신기해하고 저도 더 즐겁게 놀게 되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아이도 ChatGPT 활용에 대해 입문하게 되었고 알게 되었지요..

크리에이터를 위한 ChatGPT 활용대전 이 책은 단순한 기능 설명서가 아니에요.
육아, 가사, 직장, SNS 등 실제 일상에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예시들로 가득해요.
바쁜 하루 속에서도 나를 위한 시간을 똑똑하게 만들고 싶은 분들, 아이와의 시간을 더 즐겁게 보내고 싶은 분들, 변화하는 세상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크리에이터를위한ChatGPT활용대전

문과언니 초등퀴즈 책

재미있고 유익한 문과언니의 상식 퀴즈 1 ㅣ 재미있고 유익한 문과언니의 상식 퀴즈 1
문과언니 지음 / 북장단 / 2025년 6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문과언니의 상식퀴즈 1을 읽고 우리 모녀의 커피숍 데이트가 한층 더 재밌어졌어요. 이 책, 그냥 퀴즈책이 아니에요. 과학, 국어/한문, 문화/심리, 경제/정치, 역사, 일반상식, 철학/종교/사상까지 총 6가지 분야의 상식들이 알차게 담겨 있어요. 덕분에 주말 외출할 때마다 가방에 꼭 챙기게 되었죠. 커피숍에 앉아 엄마는 드라마 삼매경, 울 공주는 문과언니의 상식퀴즈 1 삼매경. 케이크 한 입, 쥬스 한 모금, 그리고 우리만의 소중한 힐링 타임!

그런데 그 평화도 잠시. 울 공주가 퀴즈 한 판 하자며 눈을 반짝이네요. '어린이 책인데, 엄마가 못 맞출까?' 자신 있게 도전했는데, 첫 문제부터 당황. "번개 칠 때 피뢰침을 세운다!"까지는 잘 넘어갔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질문에 머리가 띵~ 울리더라고요. 이래서 상식이 중요하구나 싶었어요. 생활 속에서 흔히 듣는 단어들이 막상 설명하려니 하나도 모르겠는 거 있죠. 엄마도 긴급 복습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우리 모녀는 하루에 10분씩 공부 타임을 정하고 서로 퀴즈를 내기 시작했어요. 특히 국어 파트에서 울 공주가 어려워하길래 '등한시하다'라는 단어를 예로 들어 엄마가 “너 수학을 등한시해서 시험 70점 받았잖아~”라고 하니, 울 공주가 발끈! “엄마, 왜 내 아픈 데를 찌르냐고!” 하며 토라지는데, 그 표정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초3 맞나 싶게 어른스러운 반응에 엄마는 웃음이 터졌죠.

문과언니 유튜브 구독자인 울 공주는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문과언니 영상으로 복습하자!"며 재빨리 스마트폰을 가져오더라고요. 그런데 진짜 문과언니 영상을 보는지, 아니면 슬쩍 게임 유튜브를 보는지... 솔직히 확인이 쉽진 않아요. 그래도 일단 믿어보기로 했죠. 엄마도 한참 모르는 문제에 허덕이니 서로의 도움이 절실하더라고요.

문과언니의 상식퀴즈 1 덕분에 우리 모녀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서 상식과 호기심을 함께 키워가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어요. 울 공주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엄마는 모르는 걸 인정하며 같이 배우는 즐거움! 이 책, 그냥 퀴즈책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하는 대화책이에요. 다음 편이 나오면 또 사야겠죠? 우리 집 필수템 예약입니다!

초등역사공부추천책

목구멍은 왜 포도청이 되었을까? - 전통 직업 ㅣ 신기방기 전통문화
정윤경 지음, 최선혜 그림 / 분홍고래 / 2025년 6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 서민 경제가 참 힘들죠.

뉴스나 유튜브를 보다 보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더니’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되는데요. 그런데 솔직히 왜 ‘포도청’인지 정확히 몰랐어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목구멍은 왜 포도청이 되었을까? 이 책을 읽으며 그 유래를 제대로 알게 되었지요. 포도청은 옛날 죄인을 잡아다 심문하던 곳인데, 배고픔 앞에서는 체면도 윤리도 다 무너질 수밖에 없는 삶의 절박함을 그렇게 표현한 거더라고요.

울 공주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는데, 명절 때나 기분이 좋을 때면 할머니가 쭉~ 하면 “얼씨구~ 구씨구~” 하며 흥얼거리곤 해요. 이번 책을 통해 ‘얼씨구구씨구’의 각설이 유래도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저 거지쯤으로만 생각했던 각설이는, 알고 보니 예전 저잣거리에서 흥을 돋우며 공연하던 사람들이었더군요. 또 사극에서 자주 듣던 ‘저잣거리’도 장터를 뜻하는 말임을 이번에야 제대로 배웠어요.

*목구멍은 왜 포도청이 되었을까?*는 단순히 속담의 뜻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삶, 직업, 그리고 사람들의 고단한 생존의 역사를 함께 전해주어 더 좋았어요.

우리 아이는 ‘배고프면 국가가 도와주면 되잖아’라고 묻더군요. 요즘 아이 기준에선 당연한 말이지만, 그때는 그렇지 못했던 시대라는 걸 책을 통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영상도 찾아보며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로도 이어졌어요.

저는 어릴 적 ‘배추도사 무도사’를 보며 자연스럽게 이런 것들을 배웠는데,

요즘은 넘쳐나는 콘텐츠 속에 정작 필요한 것들은 잘 접하지 못하는 것 같아 늘 아쉬웠거든요.

그래서 이 책이 더 반가웠고, 시대의 발전 뒤에 숨겨진 아픔과, 사람들이 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이야기를 통해 아이에게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힘과 지혜를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어 참 좋았어요.

특히 *목구멍은 왜 포도청이 되었을까?*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고 토론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문해력과 상식도 쑥쑥 자라나는 책이라 초등 필독서로 꼭 추천하고 싶은 도서입니다.

목구멍은 왜 포도청이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