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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평점 :
읽은지 두달이 넘어가니 내용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게 내 목구녕 안쪽을 아프게 한다.
한강 작가도 글쓰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하던데
읽는 나도 읽으면서 꽤나 마음이 힘들었다.
왜 화가 나는데 울음이 나는건지
왜 화가 나서 울음이 날때는 목구멍 안쪽에서 뜨거운 아픔을 느끼게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가슴과 목구멍 같은 곳의 통증이...
'아...아프다.' 라며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드는
광주의 이야기는 늘 아프다.
그래도 햇살이 가득한 꽃밭으로 손잡아 이끄는 그 소년이 있는것 처럼
세월호 사고도 이렇게 화나고 아픈일로 남겨지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