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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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지 두달이 넘어가니 내용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게 내 목구녕 안쪽을 아프게 한다.


한강 작가도 글쓰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하던데

읽는 나도 읽으면서 꽤나 마음이 힘들었다.

왜 화가 나는데 울음이 나는건지

왜 화가 나서 울음이 날때는 목구멍 안쪽에서 뜨거운 아픔을 느끼게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가슴과 목구멍 같은 곳의 통증이...

'아...아프다.' 라며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드는

광주의 이야기는 늘 아프다.


그래도 햇살이 가득한 꽃밭으로 손잡아 이끄는 그 소년이 있는것 처럼

세월호 사고도 이렇게 화나고 아픈일로 남겨지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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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4-10-13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 이후로 광주에 애정(?)을 갖게 되었어요...
갈기갈기 찢어진 그들 마음이 자꾸 제게 다가와서 아프더라구요.
참 오랜만이죠 아무개님!

아무개 2014-10-13 09:29   좋아요 0 | URL
역시 한강 작가의 책이라 그런지 소이진군이 제일 먼저 댓글을 ㅎㅎㅎ

대학교 1학년때 학생식당에서 우연히 보게된 광주다큐는 지금도 머릿속에 선명해요.
돌이켜보면 그 다큐가 제겐 상당히 많은 부분에 영향을 끼친것 같기도하구요.

오랫만이여도, 늘 반가운 소이진군.^^

단발머리 2014-10-16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소설을 못 읽을 거 같아요, 앓아 누울것 같아서요.
그래도 용기를 내야겠지요.... 흐흑
힘을 주세요, 아무개님~~~

아무개 2014-10-16 15:24   좋아요 0 | URL
2014년 9월 26일 광주 민주화 운동이 북한군이 조종한 사건이라는 글을 인터넷 카페등에 올린 전사모(전두환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에게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되었어요.

소설보다 이런 현실에 더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