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최소한의 것들.
1.채무가 없어야 한다. (자신의 집을 소유한 이들도 의료보험걱정을 하더라)
2.곁다리 직업이 있어야 장사가 안돼도 굶어죽지 않는다.(둘다 교수)
3.기존에 자신의 책이 만권이상은 있어야 한다. (그 만권을 가지고 시작하면서도 어려웠다)
4.사람 상대하는 것을 반드시 책보다 더 좋아해야 한다.(책을 사는 이보다 이야기 하러 오는 이들이 더 많다)
5.손님들의 시선을 끌수 있는 매력적인 고양이가 필요하다.(고양이 때문에 이 책방에 오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6.잭 같이 맛있는 차와 스코틀랜드 전통빵을 만들줄 아는 남편이 필요하다.(웬디와 잭은 이 책에서만큼은 완벽한 커플로 보인다)
내가 가진것은 딱 한개뿐이다. 5번.........
6번이 가장 부럽긴하다.
저자인 웬디 웰치가 재치가 넘치는 입담꾼이라는 것은 책을 한두장만 넘겨봐도 금새 알수 있고 또한 역자도 상당히 재치있게 번역한것이 느껴진다. 특히'상남자'라고 번역된 부분에서는 역자에게도 참 잘했어요~하고 손가락을 치켜세워 주고 싶었다.
그저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헌책방을 운영하고 싶다는 소망을 마음에 드는 장소가 나타난 그 순간
아무런 계획도 없이 시작부터 해버린 두 사람의 용기와 순수함에는 자신들도 모르고 있는
나름에 대책들이 있었던거다. 바로 1~6까지의 것들.
이래저리 재고 따지느라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같은 사람에겐 그저 부러운 이야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