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오늘 부터 채식한다고 미리 다 말해놨는데
모임 장소가 강호동의 백정이다. 혹시나 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더니 밑반찬이 아주아주아주 시원찮단다.
아하하 이 얼마나 배려심 가득한 지인들인지.
어제 마신 술도 아직 다 안깼는데 점점 모임 시간은 다가오고....걍 깡술이나 마시고 주사나 실컷 부리고 와야겠다.
오늘 숙취에 쌓인 채로 다 읽었다. 한참 전에 어느분 서재에 이 책에대한 리뷰에 댓글을 쓴적이 있었는데 그땐 이 책을 읽지 않았을 때였다. 왠지 삶이란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아니겠냐고 댓글을 적었는데 이제와 이 책을 다 읽은 후에 소감은 신기하게도 역시나 '그럼에도 불구하고...'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작가의 글이 아닌
역자의 글 가장 끝에 있는 한구절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덧붙인다. 죽지 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