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를 통틀어 용서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질 수 있는 존재가 있기는 한건가?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p.516
소설 도가니를 읽었을땐 이런일이 있었구나.... 사람들 정말 나쁘다. 뭐 이정도 생각이였는데
영화 도가니를 봤을땐 확실히 시청각의 힘이 크게 작용했던것 같다.
정말 가슴이 뻐개지는 통증을 실제로 느끼면서 말 그대로 대성통곡을 했으니까.
부모들의 합의로 그 나쁜 놈들이 결국 사회적으로 용서 받게 되었을때
그 소년의 소리없는 외침이 나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내가 용서 않했는데 도대체 누가 용서를 한거냐고!"
이승우의 단편중 월미도가 배경으로 나온 '못'때문에 월미도에 가고 싶어졌다.
더러운 똥물에 실컷 욕이나 한바가지 퍼부어 주고 와야겠다.
너무나 자주 쉽게 나 자신을 용서해버리는 나를 대신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