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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오은영 지음 / 오은라이프사이언스(주) / 2022년 5월
평점 :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오은영 지음/ 오은라이프사이언스>

오은영 박사님 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게 바로 금쪽이가 아닐까 싶은데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을 들여다 보고 공부 할 수 있는
신간이 출간되었어요.
저도 소식을 접하고 언제쯤 만나 볼 수 있을까 기대하며 손꼽고 있었는데
드디어 이렇게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

이번 책은 419쪽이라는 무게감 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술술 읽혔던건
아무래도 내 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도 하지만 자라나는 모든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그런지 어렵지 않게 읽혔던 거 같아요. ^^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은 성장과제, 또래,
학교생활에 관한 아이들의 다양한 사례를 토대로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거나 부모가 그런 행동을 보일 때 마다 아이의 마음은
어떠한 마음이 드는지 자세히 알 수 있답니다.
또한, 부모들에게서 보이는 문제점이나 아이가 부모에게 느끼는 감정들이
어떤 점 이있는지, 언제나 신호를 보내고 있는 아이의 마음속까지 들여다 볼 수 있었어요.

이 외에도 한글 깨치기, 동생의 존재, 잠등에 관한 다양한 사례들을 예시를 토대로
위와 같이 아이의 마음은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파란 글씨로 적혀져 있답니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 이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해 보면서 보았어요.
아, 아이가 나의 이런 행동에 저런 마음이 들었겠구나... 하고 이해가 되는 순간이였지요.
그리고 저에게 가르침을 준 문장이 있었는데 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그렇게 "자라, 자라"하던 부모가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아이가 피곤해 낮잠을 자려고하면 핀잔을 주는 행동을 하지는 않는지...
아이 입장에서는 '언제는 안 자고 있으면 빨리 자라고 난리더니
지금은자면 잔다고 난리네'라고 생각 할 수 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좋지만 좋지만은 않은 또래라고? 왜? 아이들은 대체 어떤 마음일까...
초등학교를 입학한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아이들이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또래'라고 해요. 또래간에 있었던 일이나 문제같은 걸 의논하고 상의해야하는데
커 갈수록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워 진다고 하네요.
그리고 청소년기 아이들은 자신의 사생활을 부모가 아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고 해요.
저도 이부분을 명심해 두고 곧 사춘기에 접어들 저희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줘야 겠다고 생각 했답니다.
또한, 아이들이 자랄 수록 자아상'나는 어떤 사람인가.' 에 대해 생각하면서
흔히들 자기 자신을 깍아내리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도 초등3학년이지만 벌써부터 난 이것도 못해, 저것도 못하고
난 못생겼어. 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가슴이... 아파요 ㅠㅠ)
자연스러운 현상중에 하나이긴 하지만,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내면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게해주고 아이가 긍정적인 신체 자아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합니다.
더불어 외부 자극에 대해 비판적인 사고도 키울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해요.
그리고 이 부분에서 제일 눈에 띈것이 바로 욕에 관한 내용이였는데요.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아이의 욕은 발달상의 일시적인 현상이고 너무 과민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실로, 놀라울수가 없죠... 어느 부모가 아이가 욕을 하는데
아.. 자연스러운 현상이구나 하고 넘어갈까요?
하지만, 저처럼 이런 생각을 가진 부모에게 오은영 박사님은
청소년기 아이들이라도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자신의 화나 분노, 적개심 같은 부정적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에 미숙하기 때문에 이런 감정들이 함축되어 나오는게
욕이라는 언어라고 이야기 해요. 아이가 욕을 하는 단순한 행위만 보지말고
그 안의 아이의 마음을 읽어보라 합니다
. 참 어렵지만.. 저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겠어요.

아무래도 초등학생 두 아이 엄마이다 보니 학교생활에 관한
이부분을 가장 중점을 두고 보았어요.
학교를 가는 걸 과연 좋아하는 아이가 있을까요?
대부분 학교가는 걸 싫어하는 아이가 많을 거라 생각해요.
여기서 말하는 학교가기 싫어의 의미는 말 그대로 회사 가기 싫어 하는 우리의 마음과
같다고 볼 수 있겠죠? (물론, 즐거운 사람들도 있겠지만요)
이 부분에서는 학교생활에서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어려움들과
이해가 가지 않는 규칙들 그리고 벌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면서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어요.
앞으로 우리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부분일거 같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부모도 매일 같이 변하는 아이가 어렵고
아이도 매일 같이 변하는 부모가 여럽고.... 참 어렵다고 느껴졌어요.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부모의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느끼게 될지..
연년생.... 두 아들의 엄마가 된 저는 정말이지 책에서도
나와 있듯이 깡패가 되가는거 같아요.
하지만, 깡패가 되지 않아도 아이 키울 수 있고, 남자아이도 아이이기 떄문에
다정하게 말해주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많이 반성하고 있답니다.
의도적이라도 말을 바꾸고 부모에 맞는 말투로 대하도록 노력해 봐야겠어요.

금쪽같은 내새끼 프로그램을 매번 챙겨보면서 느끼는 것이
아이가 그렇게 행동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구나. 라는 거예요.
아이는 정말 괴롭고 힘든 마음을 말로 표출 할 수 없으니
행동으로 나마 "나 이만큼 괴로워요, 도와주세요!" 라고 말하는 건데
그런 아이의 마음을 알게 된 순간 후회의 눈물이 흐르곤 했던거 같아요.
아이의 건강한 마음을 위해선 부정적인 감정도 말할 수 있어야한다고 해요.
불편한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않으면 그 자체가 억압과 억제의 기전을 통해
없어지지 않고 남아서 치료를 요하는 스트레스가 되다고 하네요.
저희 아이도 가끔 제가 듣기 싫을 정도로 투덜대는 말을 하는데
그럴 때마다 그만해, 듣기 싫어, 조용이해 하고 소리쳤던 제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이젠 아이의 불편한 마음에 가시 돋힌 말이 아니라
보듬어 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아이의 마음을
이렇게 글로나마 알게 되어서 좋았고,
아이가 마음이 건강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계속 들여다 볼수 있도록
두고두고 봐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