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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은 집을 떠난다 - 카이스트 물리학도에서 출가의 길을 택하다
도연 지음 / 판미동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생활하면서 겪게되는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스스로에게 매질을 더 하고 그것도 모자라 상처 난 곳을 더 후벼 파는 듯한 아픔으로 괴로워할 때,
더불어 혼자만이 온 세상 고통을 다 가진 것처럼 슬퍼질 때 마다 다른 곳을 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면서 콘트롤 하기 곤란할 때 그럴 때 마다 부처님의 가르침의 내려놓음과 쉼으로 치유를 받고 싶은 목마름이 간절한 때쯤 “누구나 한번을 집을 떠난다” 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읽기 전에는 옛적 기억이지만, 잠시나마 현실도피로 그런 생각을 저도 한번 했었던 선입견으로 현실에서 적응하기 어려워 지금의 자신을 버리고, 현실 안주를 위해 종교인이 된 것은 아닌가? 라는 어리석은 생각도 해 보았구요
포근한 보금자리이며, 안식처인 집을 떠난다는 의미가 단지 종교에 의해 집을 떠난다는 의미라고 생각했지만, 출가 후 도를 닦는다는 느낌보다는 도연스님은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힘들어 하는 젊은 청춘들인 학생들을 위해 스님이 되기 전 자신이 겪었던 시련을 경험으로 그들에게 정신적인 멘토를 자청하여 지금도 여전히 봉사 중에 있습니다.
장래가 촉망되었던 카이스트 물리학도가 스님으로 출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였을 뿐더러 많은 고민도 했을텐데요 진정한 가르침과 쉼을 얻어 나가야할 길의 확고함이 책의 글을 통해서도 많이 느껴집니다.
1~4부 자존, 관계, 공부, 소통 일상생활에서 흔히들 겪게 되는 좌절감에서 스스로 진정한 자존회복과 사람들과의 소통, 상처로 아파하는 이들에게도 고민을 나누며
그에 따른 자존감을 위한 호흡명상, 관계성을 회복시키는 에너지 명상, 집중력을 키우는 소리 명상, 세상을 바라보는 힘, 통찰력을 기르는 마음 챙김 명상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듣기 싫은 소리에는 귀를 막고 남 탓만 하며 불평하던 저에게 상처투성인 마음에 새살이 돋아나도록 연고를 발라주고 있는 책입니다.
힘들고 지친 하루 일과를 끝내고 책상에 앉아 조용히 묵상하는 듯 책장을 넘길 때 마다 안식을 얻고 쉼터가 되어 진정한 나를 되찾는 기분이랄까 포근하며 안식이 되어 주는 그런 책입니다. 마음의 안정을 찾고 넓은 마음으로 상대방을 보듬고 그에 앞서 나 자신을 보듬는 시간을 이 책을 통해 매일 매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