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초콜릿 에프 영 어덜트 컬렉션
미리암 프레슬러 지음, 염정용 옮김 / F(에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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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평범한 가정의 열 다섯 살된 여자아이 에바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가족은 가정적이지만 무척 보수적인 아버지, 전업주부인 엄마, 그리고 초등학생인 남동생 이렇게 4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열 다섯이면 우리나라 중학교 2학년인데요 한참 외모에 관심이 많은 시절이기도 합니다. 저의 기억으로도 그때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에바의 체형이 어때서 그리 고민을 할까? 책장을 넘기면서 늘 상상을 해 가며 읽어 갔습니다.

또래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해 가며, 고민하던 중 남자 친구 미헬을 만나고, 잠시동안이나마 자신의 외모를 신경쓰지 않고 여자로서 행복감에 잠깁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자신의 뚱뚱한 외모로 또 다시 절망에 빠지게 되고 설상가상 아버지의 강압적이면서도 보수적인 성격에 자신을 아직도 어린 아이로만 생각하는 아버지에게 대한 적대감이 높아집니다.

 

이 모든 일들이 자신의 뚱뚱한 몸집 때문에 생겨난다는 암울한 생각에 먹는 것을 끈으려고 하고, 배고픔에 몸부림치며 지칠대로 지쳐 가게 됩니다.

거의 한계 상태에 다다른 에바에게 남자친구인 미헬이 찾아와 이성으로서의 솔직한 마음을 전달받으며 에바는 뚱뚱한 모습을 인정하면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에 눈을 뜨고,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 드리며, 외모로 인한 자괴감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됩니다.

 

에바를 만나면서 진정한 나의 모습을 응원하게 되었고, 스스로를 열등감으로 밀어 넣어 망가뜨리려고 하는 나 자신에게 위로와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는 계기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을 엿보자면 연예인을 표방하거나, 외모로 그 사람을 판단하려고 하는 오류를 많이 범하게 됩니다. 남들보다 좀 못하다는 판단으로 스스로 모멸감, 열등감에 스스로를 힘들게 합니다. 이책은 그런 청소년들에게 점점더 작아지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드리며, 그 안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자존감을 되찾아 좀 더 성숙한 지혜로움의 아름다움을 뿜어내도록 충고와 마음을 보담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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