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 아저씨네 별별 빵집

여우 아저씨네 별별 빵집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163
고마 글.그림, 양선하 옮김 / 국민서관 / 2014년 10월

갖가지 모양의 빵을 만드는 여우아저씨네 빵집은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별별 빵을 만들 생각에 여우아저씨와 쥐돌이는 신이납니다. 처음 오픈하는 날 뱀아가씨가 들어옵니다. 파티에 가져가야할 빵을 주문하죠 와우~~ 길다란 뱀 샌드위치 징그럽기만한 뱀....

그러나 샌드위치는 생각보다 맛있어 보입니다. 두 번째 손님인 고슴도치 아줌마와 서로 싸우는 고슴도치 아이들이 들어오네요 이번에도 별별 빵집의 주인장은 아이들에게 맛있는 빵뿐만 아니라 그토록 싸우던 아이들에게 언제 싸웠냐는 듯 웃음 한가득 까지 선사합니다.

그 이후에도 입맛이 없는 두더지 화가님과 여러 동물들의 성격과 특색 그리고 고민에 맞게 빵을 만들어 줍니다. 상상만으로도 넘 기발한 빵 모양에 아이와 저는 보는 내내 와우~~!!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물고기 빵, 사과 빵, 스파게티 빵, 당근 빵 등등 .... 신기한 빵 모양과 맛있다는 소문에 유령까지 빵집을 찾는데요 과연 여우아저씨는 유령에게 어떤 빵을 주게 될지 기대 되죠???

여우아저씨네 빵집은 단순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빵 모양을 만들어 보이는 것이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생각을 키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예전 설날 때 빚은 만두 모양과 추석 때 만든 송편을 떠올리며 별 모양과 네모 세모 모양 등 갖가지 모양으로 만들던 그때가 떠오르더라구요 아이들은 이번에는 빵을 만들어 볼 셈인지 눈이 반짝 반짝 합니다. 다행이도 책속에 나오는 별별 빵들이 실제로 탄생할 수 있도록 <엄마 아빠와 함께 만들어요> 라는 장이 구성되어 레시피가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노릇 노릇 구수한 냄새와 고민거리를 한방에 날려 버릴 수 있는 아이들과의 교감도 가져보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