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 내 과자야! 그림책이 참 좋아 22
백주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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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향수를 불러 주는 그림책입니다. 6남매중 5섯째 막내 바로 위죠 그러다 보니 남동생은 엄마의 귀염의 독차지 전 아빠의 귀염을 독차지 그렇다 보니 위에있는 오빠는 찬밥 그 위로 오빠와 언니와는 나이차이가 나기 때문에 먹는 거나 물건으로는 거의 다툼이 없었는데 넷째 오빠와 동생 중간에 끼인 나는 눈치보느라 여념이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엄마와 아빠의 관심밖이라고 생각한 오빠는 혼이 나든 말든 무조건 저질러 놓고 보는 스타일이라 어쨌거나 경쟁하면 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동생은 동생이라 양보해야 하고 말이죠 그런 생각이나니 책을 보는 내내 지금은 우리 두 딸들을 보며 그때를 생각하니 절묘한 오버랩이 됩니다. 똑같은 것을 사다 주어야 하고 똑같이 나눠 줘야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더라구요 어린시절에는 그때야 엄마 아빠는 먹고 살기 바쁘다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없었기에 이렇게 좋은 그림책은 생각지도 못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 두 딸들을 앉혀놓고 이야기를 들려주었더니 양보하는 배려심이 조금 생겼답니다. 저녁이면 잠자리책으로도 빠짐없이 들려주고 있구요 막내는 어린이집에 친구들 보여주겠다고 들고 갑니다. 좋은나무성품학교 교육과정에서 지금은 배려라는 제목으로 공부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인지 책을 품에 안고 오늘도 등원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최고의 명장이 만든 과자를 아빠가 사오셨죠 할머니 1개 아빠 엄마 1개씩 그리고 동생과 함께 각각 2개씩 먹고나니 딱 3개가 남습니다. 밥을 먹어야 하기에 더 이상은 안된다는 엄마의 말씀에 할 수 없이 내일을 기약합니다. 그 다음날 수업시간 내내 과자생각이었고, 집에 먼저 도착한 동생이 남은 과자를 먹으면 어쩌나 노심초사 정신없이 집으로 향합니다.

한번씩은 이런 경험하게 되죠 내몫을 빼앗아 간다면 너무 억울하고 분하죠 빼앗기거나 빼앗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고 않좋은것인지를 그리고 나누면서 생기는 그런 마음을 아이들 가져 볼 수 있는 실감있고 현실적인 그런 그림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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