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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의 바다 ㅣ 좋은꿈어린이 3
류근원 지음, 백명식 그림 / 좋은꿈 / 2014년 3월
평점 :
인석이와 은실이는 까치놀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합주대회를 위해 오늘도 오연주 선생님은 열심히 아이들을 연습을 시킵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아이들과 선생님은 연습을 마칩니다. 인석이와 은실이는 아름다운 모습 독서상 이라는 석상앞에 섭니다. 두 사람들을 모델로 인석이 삼촌이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아무리 보아도 인석이와 은실이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편 바다에 아빠를 잃은 환이와 꽃지 남매가 가위바위보를 하며 모래밭에 아빠의 얼굴을 그려 냅니다. 아빠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꽃지의 모습을 바라보는 환이는 서둘로 꽃지의 손을 잡고 집으로 향합니다. 은실이와 인석이는 붉게 물든 수평선을 바라보며 인석이의 삼촌이 쓰던 까치놀 공방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이제는 삼촌이 쓰지 않는 공방이라 오래토록 비워두었기 때문에 거미줄에 먼지가 소복히 쌓여 있을것으로 생각했지만, 너무도 깨끗한 공방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사실 인석이 삼촌은 까치놀섬의 보물입니다. 나무와 돌로 만들어낸 작품으로 입소문이 나서 관광객들이 찾아올 정도 였습니다. 그런 삼촌의 의문의 부재는 삼촌이 다치고 난 후 병원으로 옮겨지고 나서는 삼촌 이야기만 나오면 어머니와 아버지는 입을 꾹 다무셨기 때문에 삼촌의 소식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삼촌이 돌아 온것입니다. 멋졌던 삼촌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어브어브 어브브 하며 말 못하는 바보가 되어 돌아온 것입니다. 은실이의 언니인 금실이 누나와는 예전부터 연인 사이였기에 바보가 되어 돌아온 삼촌에게 은실 아버지는 금실이 누나와 삼촌의 사이를 반대하십니다.
삼촌의 힘든 상황에다 까치놀섬에 적조현상과 유조선 기름 유출로 위험이 닥칩니다. 그러나 거북 할아버지의 희생과 까치놀섬 주민들의 협동심으로 다시 활기를 되찾게 되었고 거북 할아버지의 희생을 간직하기 위해 삼촌은 거북 할아버지의 석상까지 까치놀섬에 세우게 됩니다. 끝나지 않은 삼촌과 금실 누나의 사랑은 은실이네 이사로 더욱 힘들어 지고 이삿날 삼촌은 거짓말과도 같이 말을 못하던 바보가 말문이 트였고, 그러면서 이사간 은실이네가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까치놀섬은 변함없는 나무들과 갈매기들의 보금자리로 그리고 바다를 놀이터로 삼는 아이들의 웃음이 끈이지 않는 곳으로 영원히 간직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