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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와 마법의 매니큐어 ㅣ 즐거운 동화 여행 37
한예찬 지음, 김민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서연이는 5학년 7반으로 전학을 하게 됩니다. 남자 같은 성격 탓에 외모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같은 반 친구중에는 서연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진심으로 친구로 다가오는 윤진이를 빼 놓고는 하선이라는 친구의 주도하에 단지 외모 때문에 반에서 왕따를 당하게 됩니다. 그런 서연이는 우연히 판타지랜드에서 예쁜 외모로 변하는 마법의 연보라색 매니큐어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5시간이 지나면 마법이 풀리고 지워진 매니큐어를 다시 발라야만 합니다. 그리고 이 마법은 연보라색 매니큐어 위에 투명 매니큐어를 덧칠해야만 풀릴 수 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 서연이는 자신의 비밀을 윤진이 에게만 털어 놓고 하선이와 반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했던 때의 일을 떠올리며 복수를 하기로 마음을 가집니다.
그래서 항상 하선이를 제치고 리틀프린세스 대회에서 1등과 반 대표로 당선이 되어 통쾌하게 복수를 하게 되며 자기가 당했던 왕따를 하선이에게도 똑같이 당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베프인 윤진이의 진심어린 충고와 마법으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자신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는 생각을 하며 친구들에게 비밀을 털어 놓고 자신의 본 모습을 찾고 더욱 성숙해 지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얼굴이 예뻐지고 싶은 욕망은 여자라면 누구나 갖게 되는 희망입니다. 예쁜 얼굴을 가진 친구들은 항상 그 무리에서 늘 주목받게 되는데요 내가 그 주인공이 되고 싶고 인기 많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은 누구라도 똑같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외모 지상주의에 빠져 있는 지금의 현실에서는 그로 인해 다른 나라에서도 성형을 위해 여행을 한다는 말도 있듯이 말입니다. 누구를 닮고 싶고 누구를 잣대로 해서 고쳐주세요 라는 말처럼 우리나라에 여자 연예인들이나 사람들을 보면 뭔가 부자연스러운 표정과 비슷한 외모를 가진 이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듯 지금 막 자라나는 어린 소녀들에게 서연이의 상황처럼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고 자존감을 세우는 자신만의 매력을 가진 숙녀로 자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제 5학년인 딸아이는 책을 받는 동시에 그 자리에서 너무 재밌다며 있는 자리에서 금방 읽더라구요 책을 보면 엄마 서연이도 넘 이뻐요 하며 말입니다. 이책은 상황에 맞게 이야기 중간 중간 그림도 있고 여자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많은 생각과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해 주었던 착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