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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외계인 ㅣ 생각쑥쑥문고 2
박지기 지음, 조형윤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 엄마는 외계인
귀를 찢는 듯한 굉음을 내는 비행물체에 친구들과 사람들이 빨려들어가는 모습을 목격한 솔이 아아악 ~~ 꿈에서 깨어 납니다.
외계인이 쳐들어오는 상상을 하다 잠깐 잠이 들었는데 그런 꿈을 꾼 것입니다. 이런 꿈을 꾸게 된 이유는 아빠가 부쩍 외계인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기 때문이랍니다.
솔이의 가족은 작은 시골마을에서 살고 있어요. 아빠는 오리농법으로 농사를 지으시거든요 힘든 방법으로 농사를 짖는 아빠에게 마을사람들이 쑥덕 거립니다. 쉬운 방법을 두고 어렵게 일을 한다고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아빠는 솔이에겐 엄마의 몫까지 챙겨주시기 때문에 남들이 아빠를 두고 황백이라는 별명을 짖고 뒷담화를 하는 것이 몹시 싫었습니다.
엄마는 몸이 많이 아프시기 때문에 밥도 할 수 없고 솔이를 뒷바라지 하지도 못하시죠 그런 엄마를 대신한 아빠이시니까요
반면에 시간이 지날 때 마다 솔이의 엄마는 무척 야위어 갑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솔이는 엄마가 많이 아프다는 걸 눈치 챕니다.
어느날 엄마는 솔이를 앉혀놓고 비밀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엄마는 산타로스라는 별에서 온 외계인이라는 것입니다. 믿기지 못하는 말을 하는 엄마를 쳐다봅니다. 엄마는 산타로스로 돌아가 공기주머니를 다시 달고 솔이가 어른이 되면 다시 온다고 말입니다. 점점 더 야위어 가는 엄마...
솔이 가족은 지구에서 힘들어 하는 엄마를 산타로스로 보내야 하는 날이 가까워 짐을 느끼며 보내야지만 보낼 수 없는 안타까움에 읽는 동안 엄마의 찢어질 듯한 가슴 아픔과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아빠 그리고 포근한 엄마품에 안길 수 없다는 아쉬움에 이별을 준비하는 솔이의 모습에서 바쁘다는 핑계로 잘 보담아 주지 못하는 우리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솔이 가족의 아련한 이별준비를 읽는 동안에도 정말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진정한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