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의 모나리자 아이앤북 문학나눔 9
임지형 지음, 정진희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열두살의 모나리자


열두살인 이유리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다소 몸이 뚱뚱해서 숨으려들고 움츠리는 유리에겐 먹는 걸 참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힘든 일입니다.

가족인 언니는 날씬한데 말이죠 왜? 유리만 그런지 이유는 어릴적 몸이 약해서 엄마가 뭐든 가리지 않고 먹인 탓이라네요

어느날 유리와 언니, 엄마는 미술관에 갑니다. 특이하게도 모나리자의 작품이 이상하게도 유리의 뚱뚱한 체격과 같아 양볼이 터질듯 뚱뚱한 모나리자 그림이 웃고 있던 것입니다. 언니는 사진을 찍으며 유리를 빗대어 똑같다며 놀립니다.

거기다 모자라 심지어는 모나리자를 닮아 리자 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하죠

휴~~ 그런 유리에겐 아무도 힘이 되어주지 않죠 심지어 가족에게까지 그런 놀림을 당하니 말입니다. 여전히 새로 전학 온 학교에서도 그전 학교처럼 뚱뚱한 외모만을 보고 놀리고 왕따를 시키는 것입니다.

그런 유리에게 씨름을 하면 살을 뺄 수 있다는 학교 씨름부 코치의 말에  유리에겐 살을 뺄 수 있다는 그 한마디에 씨름부에 들겠다고 합니다. 엄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씨름부에 들어온 유리는 처음엔 씨름부 친구들과의 오해와 다툼도 있었지만, 유리의 타고난 씨름의 기술과 유리 본인도 인지하지 못한 씨름의 천재적인 재능을 알게 되면서 씨름부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선수로 자리매김을 하게 됩니다. 열심히 훈련에 임하던 유리는 어느날 언니의 놀림에 본인의 생각과는 달리 씨름으로 인한 다이어트는 실패하고 오히려 더욱 살이 찐다는 생각에 씨름을 그만두려 하지만, 씨름부 주장의 부탁으로 다시금 씨름부로 돌아옵니다. 어디에서든 환영받지 못하고 본인의 자존감을 잃고 있던 리자 이유리에게 새로운 자신감과 존재감을 가질 수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모나리자의 예쁘고 곱던 원래 명작의 자태와는 대조적인 뚱뚱한 모나리자의 초상화로 자화상을 보듯 괴로워 하는 유리 본인의 특별한 재능 찾기와 함께 해 보면 힘겨워 하는 친구들에게도 나만의 자존감을 찾고 즐거워할 해 맑은 미소가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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