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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 시집가는 날 ㅣ 우리 그림책 13
김아인 글.그림 / 국민서관 / 2013년 12월
평점 :
인절미 시집가는 날
인절미 시집가는 날과의 인연은 다섯살인 우리 꼬맹이 어린이집에서 배운 노랫말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네 살 가정 어린이집에서 배운 노래라며 아이가 흥얼 되는걸 들어보니 정확하진 않았지만 가사 말이 넘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바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율동까지 가미된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책 표지에서도 접시위에 올라서서 인절미와 총각무가 신부 신랑이 되어 수줍어 하고 있고, 주위 세간 살림살이들이 그 둘을 지켜보며 환하게 웃는 모습들이 우리 옛날 물건들이라서 그런지 왠지 푸근하고 정감이 가득 담겨있는 광경이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인절미가 탄생하여 총각무를 만날때까지의 과정이란 인절미라는 전통 떡을 의인화 하여 아이들이 더욱더 호기심 어리게 귀 기울였던 것 같습니다. 할머니의 넓은 시골집 마당 할머니가 마실 나간 사이 절구가 말을 합니다. 얘들아 할머니 나가셨어 부뚜막의 배보자기를 비롯하여 찹쌀, 붉은팥, 흰콩들로 떡을 만드는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하였고, 예쁜 찰떡이 탄생되어 콩고물로 팥고물로 화장하자 예쁜 인절미가 되었답니다. 할머니가 오기전에 얼른 시집을 가야 하는데 부엌에 있는 친구들이 예쁜 인절미를 시집보내려는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한 우리 그림책 보면 볼수록 정감있고, 미소가 머금게 된답니다. 보고 듣는 아이들에게도 우리나라 전통혼례와 떡만드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설명해 주는 계기도 마련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