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 참 괜찮은 아내야
한은경 지음 / 두란노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당신 참 괜찮은 아내야
결혼 후 신혼첫날은 이불속에 신랑 부모님과 신부 부모님 그리고 신랑신부 이렇게 덮고 잔다고 하는 본문에 내용이 맞는거 같다 이렇듯 신랑 신부만이 아닌 가족과 가족이 연을 맺어 가며 일어나는 많은 에피소드들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봅니다. 책속 내용은 작가님의 강의 때나 주위에서 일어나는 실제 일어났던 일들을 바탕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많은 부분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신혼 때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맛벌이를 하는 상황이라 많은 부분 챙겨주지 못했던 부분과 시월드의 생활에 지쳐 있던 터라 모든 짜증과 상황들이 남편에게 화살이 되어 쏟아졌던 것 같습니다. 그렇듯 늘 혼자라는 괴리감에 빠져 있던 터라 친구들과의 만남이 잦아진 남편이 못내 얄미웠고 미웠습니다.
내가 왜 이러고 사는가 라는 후회와 이혼에 대한 생각도 몇 번 했던 옛날생각이 납니다. 지나고 나니 별것도 아닌 것 같은데 그때 상황에서는 나만 불행하고 외롭고 지쳐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럴 때 마다 다시 일어 날 수 있었던건 그래도 남편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식들 키워놓으면 본인들 생활 때문에 부모님에 대한 생각은 뒷전이라는 것은 제가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잘 아는것 처럼 마지막까지 함께할 사람은 남편밖에는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나라 사람들과의 문화적 차이 많이 들어 왔지만, 심지어 시집온 첫날부터 시댁과의 다른 문화적 차이 때문에 황당했던 기억이 새록합니다 그래서 인지 연애 때는 뭐든지 다 내것이고 나만 바라봐 주고 나에게 맞춰 졌던 것이 점점 소홀해 지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다보니 더더욱 그러 했던것 같습니다. 이제는 과거의 모든 것들을 이겨 내었고 지금은 남편의 사추기 시기여서 모든 초첨을 남편에게 쏟아주어 바라는 배필이 아닌 돕는 배필로서 우리 집안의 왕으로 모셔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족에 대한 짐이 아닌 행복한 안식처가 될 수 있게 아내이며 엄마인 내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고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심어 주었던 고마운 책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