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의 인문학
한귀은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모든 순간의 인문학


어렵게 다가가기 힘들게 느껴졌던 인문학은 주로 인간의 정신적인 측면을 탐구하는 학문인 것처럼 어떤 정의를 내릴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모든 순간의 인문학>>은 아주 사적인 순간들에서도 공감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주관적인 생각을 영화와 드라마 또는 유명한 인물들을 통해서 예를 들어가며 작가의 이야기를 펼쳐 내고 있습니다.

저자가 여성인지라 여성적인 성향이 강하게 느껴졌고,  여성이라면 한번쯤 느낄 수 있는 공감된 부분도 있었지만,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으며, 사랑, 이별, 상처받고, 외롭고 괴로울때의 인간의 감정을 어떻게 묘사했을까?

또한 이성이 아닌 감성으로 다가가길 원했으며, 읽는 동안에도 그럴까와 그렇다를 반복하며 읽었던 것 같습니다.


40대를 훌쩍 넘긴 저에게 읽는 동안 감성으로 느꼈던 부분중 울컥했던 장면 100% 공감을 느꼈던 본문 중의 내용입니다.


내새끼가 슬퍼서 울면 나도 꼭 눈물이 났다. 그런데 엄마도 그랬다. 내가 우니까 엄마도 울었다. 마흔셋의 나이든 딸이 부끄러워하면서 쭈뼛쭈뼛 우니까 예순넷의 엄마도 민망하신 듯 주섬주섬 눈물을 감추셨다.

이세상 어미들은 알고 있다. 새끼가 새끼로서의 권리를 다 누릴 때 어미는 어미로서 뭉클하고 뿌듯하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어미와 새끼의 행복이라는 것을


본문 2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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