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빠 알렉산더 리

우리 아빠 알렉산더 리 ㅣ 다릿돌읽기
강민경 지음, 문구선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3년 5월

우리 아빠 알렉산더 리

흥선이의 아빠는 마술사입니다. 그래서 아빠는 아들 이름을 우리나라 최초의 프로 마술사 이흥선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아빠는 마술을 하는 도중 급작스럽게 멍한 얼굴로 마술을 망칩니다.  아빠의 병명은 초로성 치매였습니다.

그토록 사람들에게 환호와 박수를 받던 마술사 알렉산더 리는 없어지고 초로성 치래를 앓고 있는 이연걸 아빠로 인해 흥선이는 학원과 좋아하는 축구를 하지 못하고 아빠 대신 돈을 벌어야 하는 엄마는 저녁에 식당 일을 하시기 때문에 그 이후는 흥선이가 아빠를 돌보아야 하는 처지였습니다. 

어느날 흥선이는 친구들의 부탁으로 축구를 하게 되면서 아빠를 돌봐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축구 경기에 흠뻑 빠져 있었습니다.  한편 집에서는 아빠의 실수로 화재가 발생되어 살고 있던 집에서 나가달라는 집주인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사가야 할 곳을 찾지 못하자 어쩔 수 없이 엄마는 굳은 결심으로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의 요양소로 아빠를 보내게 됩니다.  보내려는 아빠를 보며 눈물을 꾹 참아 보지만, 끝내 가슴에 안겨 울고 맙니다.  흥선이는 학교 있긴 하지만, 수업에 집중할 수 가 없습니다. 요양소로 간 아빠 생각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시간에 아빠와 엄마가 흥선이네 교실로 들어오십니다. 선생님께서는 오늘 특별 수업을 하신다고 합니다. 바로 흥선이를 위해 아빠가 마지막으로 준비하신 깜작 선물이지요 친구들앞에서 멋진 마술사 알렉산더 리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 마술을 끝내기 전 다시 이연걸 아빠로 돌아왔지만, 흥선이의 도움으로 무사히 특별 수업은 마치게 됩니다.

우리 아이는 책을 받는 직 후 바로 읽었는데요. 아빠 라는 큰나무가 병이 들어 자식인 작은나무를 위해 끝까지 힘겨워 하면서도 정신을 잃지 않으려는 아빠의 뜨거운 부정에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났다고 하더라구요 금새 읽고 난뒤 제가 바로 읽었는데요. 저 역시도 지금은 옆에 없지만, 하늘위에서 지켜보고 계신 어릴적  친정 아버지의 추억이 떠올라 뜨거운 눈물이 쉼 없이 흘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