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들 - 자연.놀이.아이다움을 되찾아주는 부산대학교 부설 어린이집 이야기
하정연 지음 / 라이온북스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들

5살 가정원에 다니던 우리아이는 규모가 있는 민간 어린이집으로 옮기게 되었다.

원장선생님이 이번해 부터 새로 도입하는 생태유아교육으로 숲체험을 실시한다고 하셨다. 단순히 산책을 산아래 정도로 해서 다녀 오겠거니 했지만, 숲체험시 벌레물릴 수도 있으니 감안하라 던지 준비물 등등을 챙겨 보내달라 하시는데 유독 벌레를 많이 타는 아이라 내심 잘못 옮겼나 싶은 생각도 순간 들었다. 4월부터 실시한 숲체험후 아이들이 다녀온 길과 활동들을 찍은 사진과 내용들을 선생님의견을 써서 집으로 보내면 부모는 느낀점을 적어 보내고 있습니다. 자연학습에 대한 궁금증으로 마침 최초 생태유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부산대학교 부설어린이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면서 그제서야 이런 이유로 해서 어린이집 원장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교육의 의미를 다시금 깨달게 되었습니다.


한글과 숫자를 가르치지 않아도 백과사전과 자연도감을 볼 줄 아는 아이들이며,

장난감이 없어도 자연에서 보이는 모든 것이 장난감으로 삼아 가지고 놀줄 아는 아이들 실내에서만 생활하던 아이들이 하늘을 지붕삼아 땅을 바닥삼아 하루 종일 숲에서 생활하고, 인스턴트 음심을 먹는 아이들이 아니라 유기농으로 먹거리를 먹는 아이들 옛날의 세시풍속잔치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니

엄마들이 가장 보내고 싶은 어린이집이란 이야기가 정말로 새삼 와 닿습니다.

2세를 생각하여 타 지역에 살던 부모는 일부러 부산으로 이사를 온다고 하니 대단한 결정에 부럽기만 합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아이들을 유아 보육기관에 맡기게 되어 보육으로만 만족하던 엄마들에게 단지 보여주려고 아이들의 재롱을 훈련시키면 우리 아이가 똑같은 옷을 입고 어색한 미소를 머금고 힘겹게 율동을 따라하는 것을 보며 마냥 즐거워 하고 자랑스러워 했던 모습과 한편으로 다른 아이와 동떨어져 울고만 있는 아이들을 보고 속상해 하는 부모들을 봐 왔는데요 이곳은 아이들이 보여주려는 재롱잔치가 아닌 세시풍속잔치를 가족과 함께 하는 잔치로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어울려 만들어낸 어린이, 부모,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고모, 언니, 누나, 오빠가 함께 즐기는 가족잔치의 날입니다.  한글과 숫자를 주입식으로 알려 줘야 하듯 아름다운 자연을 어느때 어느시기에 머리로만 아이들에게 인식 시키는 것 보다는 매일 매일 실천하고 자연과 더불어 그속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마냥 부럽기도 하며, 자랑스럽습니다. 사진속의 자연속의 아이들 모습과 글들이 마음속 깊은곳 까지 와닿아 읽는 내내 공감 가득 했습니다. 


매일 매일은 아니지만, 바람을 무서워 하며, 파리를 무서워 하는 우리 아이의 모습을 보니 엄마인 저도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구요, 일주일에 월요일

한번만이라도 숲체험을 하고 있는 우리아이에게 집에서도 엄마, 아빠와 손잡고 가까운 뒷산이라도 매주 올라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