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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자카리의 뒤죽박죽 그림책 1 - 사라진 꼬마요정 ㅣ 마법사 자카리의 뒤죽박죽 그림책 1
질케 모리츠 글, 아힘 알그림 그림, 배미한 옮김 / 사비샘 / 2013년 1월
평점 :
자카리 마법사의 뒤죽박죽 그림책1 사라진 꼬마요정
자카리 할아버지의 요술막대가 사라지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흰토끼 토토가 잠에서 깬 할아버지에게 설명합니다. 아마도 꼬마요정들이 할아버지의 요술막대로 모든 것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었어요 주방으로 가보니 이곳저곳 뒤죽박죽 쓰레기통에 수도꼭지가 달려 있어 물이 나오고 유리창에 액자가 걸려 있고 정말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모든 사물이 억지 같으면서도 웃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되어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토토는 사라진 꼬마 요정들의 뒤를 따라가 봅니다.
마당에 나와 보니 역시 마당도 꽃이 사탕꽃으로 변해 있었으며, 햄버거 울타리 문에 가축들이 먹어야할 여물들이 스파게티로 변해 있습니다. 우리 두 딸들과 계속 읽어내려 갔는데요 숲에서는 정말 집을 등에 지고 가는 달팽이를 보자마자 울 작은딸 빵 터집니다. 마냥 즐거워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저도 즐겁고 재미 있었습니다.
장터에서는 여자몸을 하고 얼굴은 수염이 난 아저씨라고 해야 하나 아줌마라고 해야 하나 상황과 맞지 않는 틀린그림을 이곳 저곳에서 찾다보니 책에 폭 빠지게 됩니다. 또 한번 작은딸 빵 터집니다. “ 엄마 이 아줌마 봐요 꽃병에다 빨대 꽂아서 물 먹어요 ㅋㅋㅋㅋ ” 한참을 두 아이가 웃습니다. 계속 꼬마 요정들의 뒤를 따라가 보니 동물원, 놀이터, 기차역, 학교, 물가까지 정말 틀린곳을 찾느라 바쁩니다.
물가에서는 저만치 익살스럽게 꼬마요정들이 숨어서 할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봅니다. 순간 다이빙 보드위에서 위태롭게 꼬마요정들을 찾아 보던 할아버지는 쿵 쇼파에서 떨어집니다. 여직 까지 우리가 봐 왔던 상황들이 모두 할아버지의 꿈속에서 일어난 일이네요 깜짝 반전이 이 책의 묘미 입니다. 옆에 자그마한 꼬마요정 침대에서는 평화로이 꼬마요정들이 쌔근 쌔근 잠에 취해 있습니다.
큰딸 작은딸 한참 동안을 서로 찾아가며 누가 더 많이 찾나 내기도 해가며 즐겁게 찾습니다. 찾은 그림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정답지도 맨 마지막장에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표시가 되어 있어 확인 가능하답니다.
그림을 찾는 동안 아이들의 집중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아주 재미난 책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