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고마워요! 우리 그림책 12
정해왕 지음, 박현주 그림 / 국민서관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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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고마워요


예쁜 글과 그림으로도 가족과 한마음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며,  아이들이 엄마에게 느낄 고마움과 또한 엄마도 내 아이들이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너무도 예쁘고 기특하고 소중한 책입니다. 

아직도 처음 손에 받아 들고 아이들에게 읽어 주었던 여운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때를 떠 올리며 그려봅니다.


저녁을 먹고 소파에 앉아 있는 아빠와 그리고 엄마 주위로 책을 들고 와 엄마 읽어 주세요 하는 우리 작은딸 그렇게 작은딸은 오른쪽에 자리 잡고 큰딸은 왼쪽에 자리를 잡습니다. 반짝 반짝 빛나는 두 눈동자를 고정 시킨 우리 딸들에게 기대하시라 짜잔 하며, 첫 장을 넘깁니다. 와 우 ~~ 감탄사가 연발하여 나옵니다. 읽으면서 공감이 가는 글로 천천히 시를 읽듯 아이들의 고요한 숨소리를 들으며 박자를 맞춰 읽어 내려갑니다. 그림 하나 하나에 책장을 넘길 때 마다 문장마다 공감과 여운을 남기며 읽게 되고 열달 동안 뱃속에 있던 아이들의 태동과  태어나 처음으로 젓을 물리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했던 그때를  생각하면서 내내 코끝이 찡 눈물이 핑 가슴에서는 막 울컥한 기운이 올라옵니다. 그때는 우유 달라 새벽에 울고 보채는 아이에게 우유를 물리며 꾸벅 꾸벅 졸고 쪽 잠을 자던 기억과 아이에 작은 뒤척임에도 어디가 불편하고 아픈가 눈 번쩍 뜨고 살피는 저의 모습들이 생각이 납니다. 엄마의 사랑을 아이들이 흠뻑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고맙고 소중한 책입니다.


큰딸이 묻습니다. “엄마 제가 이 때 이랬어요?”  “그~~럼 그때 그랬지” 대답해 줍니다.

작은딸 덩달아 묻습니다. “엄마 이거 내 기저귀지요?” “응 울 강아지 기저귀지....”


엄마는 너희들이 “엄~ 마 ~~ 하고 부르면,  어디든지, 언제든지 원더우먼으로 변신해서 짜잔 나타나 도와준단다.  사랑한다. 우리 딸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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