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 표류기 한림 고학년문고 24
시어도어 테일러 지음, 이승숙 옮김 / 한림출판사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빙하 표류기


북극을 배경으로 낮에도 해가 뜨지 않는 특정한 기후로 식량을 구하기 어려운 때를 대비해서 이누이트 사람들은 사냥을 나가야 합니다. 15살 알리카와 10살 술루 두형제와 그리고 충실하며 없어서는 안 될 허스키(개) 잠카와 함께 육지에 얼어붙은 부빙(물위에 떠다니는 얼음 덩어리)으로 물범 사냥을 나갑니다. 갑자기 빙산이 다가와 부딪치면서 부빙이 육지에서 떨어져 나가고 속수무책으로 두 형제는 험난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형인 알리카는 급히 개들 중 잠카만을 남겨두고 다른 개들을 집으로 보냅니다. 다행이 나누크(북극곰)의 눈에 띠지 않고 개들은 알리카와 술루의 집에 도착합니다. 두 아들이 위험에 빠졌다는 것을 알지만, 불행히도 아버지는 사냥 중에 다리를 다쳐서 엄마만이 두 아들을 찾으러 힘든 결정을 하며, 썰매를 끌고 부빙이 떠내려간 남쪽으로 아들들을 구하러 떠납니다. 지켜보고 있던 아빠의 심정은 이루 말을 할 수 없이 괴롭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절망감으로 다시 마을로 돌아 와야 했습니다. 한편 형인 알리카는 아빠와 사냥을 다녀 보았기 때문에 그때의 경험을 되살려 집을 짓고 먹을 식량을 구하러 사냥을 나갑니다. 어렵게 사냥을 한 물범을 이글루로 끌고 오지 않고 두었던 것이 화근이 되어 피 냄새를 맡은 나누크(북극곰)의 출현으로 형제는 두려워 합니다. 또한 비축하려던 식량도 없어 다시 위험한 사냥을 시도 합니다. 그러던중 동생 술루에게 달려드는 나누크(북극곰)를 이누이트의 뛰어난 사냥술로 형 알리카는 동생을 위기에서 구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술루는 바닷물에 빠져 고열에 시달립니다. 애써 동생 앞에서는 태연하려 했던 알리카 에게도 동생이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무서움이 엄습합니다. 더 이상 형제들에겐 물러날 곳도 없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쿵 하는 우뢰와 같은 소리 그리고 조금씩 부빙이 녹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부빙이 버틸 수 없음을 느낄 때 6개월의 대장정은 끝이 났습니다. 사냥을 하러나온 사람들에게 구출되어 형제는 구사일생으로 살아 남게 됩니다. 마침 형제들의 고향으로 향하는 미국선박을 타고 꿈에 그리던 엄마와 아빠가 있는 형제들의 마을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혹한의 추위에서도 사냥을 하며, 살아가는 이누이트 사람들은 우리들이 흔히 걸리는 감기라는 질병이 없을 것 입니다. 아니 없습니다. 더군다나 그들만의 믿음이 있었기에 서구의 의약기술에 의존하지 않았고, 자연에 대한 감사함으로 그들은 생활하면서 행복했고, 늘 평온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사랑은 온난화를 막기 위해선 머리로가 아닌 가정에서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일로 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두형제의 6개월간의 부빙에서의 외로운 사투를 그린 빙하표류기는 아이들에게 특히 형제나 자매가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