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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교
EBS 미래학교 제작진 지음 / 그린하우스 / 2019년 10월
평점 :
디지털 네이티브 스마트폰을 쥐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연상케 하는 단어입니다.
궁금한 사항을 입력만 하면 영상과 함께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예전 두꺼운 백과사전을 찾던 부모인 우리세대랑은 확연히 달라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육자로 꿈을 키우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입장에서는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초등교사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든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경쟁에서 초등교사로 살아 남기 위해서 이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 조심스럽게 진로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눈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로봇이 할 수 없는 인성은 사람인 선생님이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반드시 선생님은 꼭 계셔야 한다고 신념을 가지고 아이의 선택이 최선이라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 시점에서인지 교육의 변화도 급변해 가고 있고 선생님의 자리를 AI가 대신하고 학교라는 장소가 무색하게 어느 장소에서든 연결망을 통해 충분히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 종이교과서가 없어지고 앞으로는 태블릿PC로 교과서를 대신하고 정보도 찾을 수 있고, 빠르게 변해 가는 학생들의 모습도 생각을 해 보기도 합니다.
올해 초에 EBS미래학교를 TV로 보고 책을 또 읽었습니다. 미래학교는 달랐습니다. 학급수도 15명정도 교실도 교탁과 칠판을 기준으로 앞을 보고 앉아 수업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원형인 모둠형으로 책상을 두고 벽쪽으로는 자유롭게 누워서도 앉아 있어도 되는 자유로운 가죽쇼파가 둘러져 있어 공부시간에는 정자세로 쉬는 시간에만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우리 때의 학교와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하나의 주제로 팀을 이뤄 소통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발현하고 협력하며, 배려하는 아이들이 모습이 정말로 보기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미래학교에서 특징적이였던 것은 국제학교 라는 말이 무색하게 글로벌화 되어 아무런 거리낌 없는 다국적 교실이 그려진다는 것입니다. 서로 대화하면서 소통에도 자심감 있고 문화적 차이도 서로없이 배려하면서 협동심을 보았을 땐 이젠 나라의 구분이 없는 디지털 네이티브들의 실력이 유감없이 보여 졌습니다.
또 하나는 코딩에 대한 인식이였습니다. 지금 초등학교에서 배우고 있는지 조차 몰랐던 코딩을 미래학교에서는 많이 부각이 되고 있습니다. 내 스스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첨단 기계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기본이 되어야 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컴맹인 저는 깜깜한 생각이 들지만, 디지털 네이티브인 아이들은 굉장히 재밌어 하는 수업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미래학교에서 꼭 듣고 싶었던 것은 선생님의 자리가 어떻게 될지 였습니다. 아이들 한명 한명에 대한 테이터를 학생 각자의 테블릿을 연동하여 선생님의 테블릿으로 자료가 수집되면서 맞춤형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어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한분의 선생님만 계신 것이 아닙니다.
고정관념을 넘어 그 이상의 선생님들이 한명 한명에게 문제에 따른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게 제시를 하거나, 잘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스스로 에게 자존감을 키워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하는 역할로도 선생님들은 많은 회의와 착오를 계기로 좀 더 아이들에게 맞는 교육을 찾으려고 힘쓰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이번 큰아이가 학술제로 교육에 대한 내용을 보고하려고 하는데요 때마침 미래학교가 많은 도움이 되고 아이에게도 새로운 생각과 가치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어 맘이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