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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사회 세트 - 전3권 - 정치와 법 + 경제 + 사회와 문화 ㅣ 공부가 되는 시리즈
조한서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공부가 되는 사회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든 <공부가 되는> 시리즈 중,
<공부가 되는 사회>를 만나보았어요.
점점 심화되고 있는 고학년 사회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가 컸는데
역시나 구성도 내용도 참 알차네요.


<공부가 되는 사회>는 모두 3권이랍니다.
1.정치와 법
2.경제
3.사회와 문화
아이들이 <공부가 되는 사회>를 읽으면 좋은 이유는 뭘까요?
첫째, 우리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사회 전체의 흐름을 알 수 있다.
둘째, 사회를 알아야 사회의 훌륭한 주인이 될 수 있다.
셋째, 어려운 사회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넷째, 공부의 즐거움을 깨치게 한다.
그 중 제1권인 <정치와 법>에서 다루는 내용들부터 살펴봅니다.
정치라는 용어의 개념부터 시작하여, 민주주의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 과정을 소개하면서 민주주의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알게 해 주네요.
정치, 하면 어른들에게도 골치아픈 것이라는 인상이 강한데
사실 정치라는 것은 우리가 그 때 떠올리는 정치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지요.
이번 주, 각 학교마다 학급의 임원을 선출하는 기간일텐데
학급에서 반장을 뽑고, 학급의 중요한 일을 의논해서 결정하는 것 역시 정치임을 알게 되었답니다.
뿐만 아니라 가족회의에서 집안일을 의논하고 결정하는 일,
아파트에서 동 대표를 선출하는 일 역시 넓은 의미의 정치에 포함된다는 것을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네요.
국가를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는 바로 영토, 국민,주권이지요.
초등학교에서 다루게 되는 사회 전 분야가 바로 이 <공부가 되는 사회> 시리즈 하나면
끝나겠어요.

<공부가 되는 사회>라는
책 제목에서 괜시리 부담 느낄 수도 있겠지만,
사실 책 구성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삽화나 사진 등이 많이 수록되어 있고
각 장마다 여백도 많아 눈도 그닥 피로하지 않아요.
책 좋아하는 저학년들도 슬슬 읽어봄직한 책이라 생각이 됩니다.

<공부가 되는 사회> 2권 경제
정치 못지않게 가볍지 않은 단어가 바로 경제.
그러나, 쉽지 않은 주제를 알아듣기 쉽게 풀어서 쓴 책이라 몇 번 반복해서 읽다보면
초등 사회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들이 완벽히 이해가 될 것 같아요.
시장, 하면 엄마 따라 다녀본 재래시장을 떠올릴 우리 아들에게
'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곳'이라는 설명은 어떻게 다가올 지 궁금하네요.
이제 성인이 된 입장에서는 너무도 당연한 개념들이
초등 5학년 아들에게는 각각의 단어에 대한 이해가 먼저되지 않으면
어렵다 느껴질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아이에게 이야기해 주는 말투로 써 나간 <공부가 되는 사회>를 읽으며
준이도 수요, 공급, 시장 등의 단어들이 더 이상 어렵다 느껴지지 않을 것 같아요.
한 가지 개념 당 서너 페이지의 지면을 활용해 그림과 더불어 이야기 하듯 설명을 해 놓았기 때문에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조금씩 읽어도 좋을 듯 하고요.
경제로 넘어가니 정치보다 더 많은 경제 용어들이 등장합니다.
물가와 물가지수, 환율과 국제 수지, 다국적 기업 등등.
아이가 무언가 질문을 했을 때, 아이 눈높이에서 설명해 주는 것이 쉽지 않던데,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아이들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잘 했다는 것.
거기에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네요.
책 중간 중간 TIP으로 소개되는 정보들이 또 엄청 알찬데요,
세계화를 이끌어 가는 경제 기구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둔 이 코너도 참 맘에 들었답니다.
<공부가 되는 사회 > 3. 사회와 문화
공부가 되는 시리즈 덕분에 정치,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이르는
기초 지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게 되어 정말 만족스럽고,
당분간 이 책은 준이 책꽂이에서 가장 손쉽게 뺄 수 있는 코너에 비치해 둘 생각이에요.
수수께끼 소년, 카스파어 하우저와 정글북의 주인공 모글리를 소개하며
'사람은 사회라는 울타리 속에서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면서 자라야
사람다운 모습을 지니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줍니다.
그렇게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을 사회라고 하지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유명한 말로, 사람이 사회를 이루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깨닫게 해 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우리 준이도 지금 가족의 구성원으로, 학교의 구성원으로, 또 교회의 구성원으로 살고 있고
이후에 점점 더 많은 사회 집단의 구성원으로 살게 될 것을 배울 수 있었네요.
알찬 지식을 짧고 간결하게 전달해 주는 TIP에서
문화와 문명의 차이에 대해 알려주기도 해요.
현재 우리의 삶에서 뗄래야 뗄 수 없어진 정보 통신 기술.
인터넷과 위성 방송, 스마트폰 등의 대중 매체에서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은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죠.
새로운 매체의 등장이 대중 문화를 변화시키지만,
대중이 어떤 매체를 많이 사용하느냐에 따라 매체가 발휘하는 영향력이 달라진다는 것은
정보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졌음을 시사하고 있지요.
이미 많은 초등학생들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 역시도 정보의 생산자가 될 수도, 소비자가 될 수도 있는 지금
올바른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숙해가길 바랄 뿐입니다.

환경 오염 문제로 지구의 생태계가 파괴되기도 하고
국경을 넘나들며 다른 나라에 피해를 입히기도 하는데요,
중국 베이징의 황사 역시 그 중 한 가지죠.
이런 오염은 발생한 지역과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바람이나 물의 흐름에 따라
국경을 넘어 여러 나라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황사의 경우, 우리 나라에서도 중국 사막 지역에 나무를 심어주기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환경 문제는 여러 나라가 공동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서로가 불행해질 수 있기 때문에
지구촌 전체의 사회 문제라고 할 수 있답니다.

사회를 공부하는 목적이 이 사회 구성원으로 살면서 사회를 이해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은데요,
전 인류는 모두 함께 사는 길을 같이 모색해야 하겠지요.
책에서 제시한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해답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뿐 아니라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서도
우리 모두의 목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적절한 범위 안에서 이루어지는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도 그 중 한 가지가 될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이런 모든 것들이 그저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도록,
그냥 우리들 삶 속에서 스스로 실천 가능한 것들을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이 드네요.
선진국이 가난한 나라를 도와야 한다고 외치지만 말고,
내가 가진 것부터 남에게 나누어 줄 줄 알고,
대기오염, 수질오염의 책임을 악덕기업에게만 돌리지 말고,
나부터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고,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 등등이요.
책 마지막 장에서,
"우리가 가지고 싶은 미래는 결국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거란다"
이 문장이 제게도 와 닿더라고요.
아이가 읽는 <공부가 되는 사회> 시리즈 덕분에
엄마도 좀 더 본이 되는 사회 구성원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한우리 북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