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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삼키는 교실 ㅣ 바우솔 작은 어린이 20
신정민 지음, 김소영 그림 / 바우솔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이야기 삼키는 교실>
지난 달 초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이야기 책 <이야기 삼키는 교실>
저 외출했을 적에 애들이 받아서 읽어보고는 책꽂이에 그냥 꽂아놓은 걸
오늘에야 발견했어요.
찬이더러 이거 무슨 내용이냐고 물으니, "잠시만~!" 그러더니
책을 다시 읽어본다네요.
그러더니 마치 처음 읽는 것 마냥 아주 빠져들어 버렸어요~
하는 수 없이 찬이 다 읽기 기다렸다가 저도 훑어봤답니다.
이야기 책인데 이렇게 교과 연계 내용이 있는 것 보고 참신하다 싶었죠.
게다가 머리글도 영문으로 먼저 나오다니...
이걸로 읽고 한 장 더 넘기면 한글로 된 머리글이 나온답니다.
안 그래도 좀 전에 포스팅에 영어 선생님을 위해 영어로 번역을 하고 난 끝이라,
이 영문 머리글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드네요.ㅋㅋ
아이들의 상상력이 중요하다는 것, 저 역시 크게 공감하는 부분이고
아이의 상상력으로 세상은 또 어떻게 변하게 될 지 기대가 됩니다.
책은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내용이에요.
두부, 김, 만두, 볶음밥, 피자, 햄버거 등등의 소재를 가지고
아이들이 각각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그것을 교실에서 발표해 보는 식으로 진행되지요.
평소 두부가 별로 맛없는 음식이라 생각했다는 찬이는
이 책 읽으면서 갑자기 두부가 먹고 싶어졌다네요. ㅎㅎ
김은 준이랑 찬이 모두 좋아하는 음식.
김에 대한 이야기를 하러 나온 민호가 발표는 안 하고 자꾸 머뭇거리자
선생님의 반응이 재미있네요.
똥마렵냐고...ㅋㅋ
이래서 찬이가 낄낄대며 웃었나봐요.
이야기 중에서 김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었다는 것 보니,
장난꾸러기 민호랑 찬이는 코드가 비슷한 어린이인 듯.
요건 찬이 할머니가 제일 잘 만드시는 만두네요.
글짓기도 잘 하고 그림도 잘 그리는 수빈이가 들려주는 만두 이야기.
먹으면 눈물이 한 방울씩 나오는 할머니의 눈물 만두 이야기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친구들의 박수를 힘껏 받은 수빈이처럼 우리 찬이도 누군가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글을 쓸 수 있음 참 좋겠네요.
반찬 마땅치않을 적에 자주 해 주는 볶음밥.
이야기 짓는 게 힘들어 동시를 써 왔다는 웅이의 이야기랍니다.
좀 엉뚱한 내용이었지만, 교실 안에는 아롱이 다롱이~
정말 이런 아이도 있고, 저런 아이도 있겠죠.
찬이네 반에는 없지만, 요즘 다문화 가정 친구들 만나는 것, 어렵지 않은 일이죠.
필리핀인가 베트남이 고향인 엄마를 둔 민호가 지은 이야기는
모든 것이 다 섞인 종합 음식 나라랍니다.
마치 어느 가계도를 보는 것 같아요.
음식을 가지고 이런 생각을 하다니, 기발하지 않나요?

음식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 보고,
아이들이 만든 이야기를 가지고 연극을 만들어 본다...
이것도 참 근사한 생각이네요.
책을 읽은 찬이도 토마토를 소재로 동화를 한 번 지어보겠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기발한 이야기가 탄생할 지 궁금해집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