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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1 : 고대 문명의 탄생 - 4대 문명과 아메리카 고대 문명 ㅣ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1
이희건 외 지음, 이우일 그림, 김경진, 김병준 외 감수, 박기종 삽화, 정지윤 구성 / 사회평론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또래친구들과 얼마 전부터 세계사 공부를 시작한 찬이.
토요일 오전 90분의 수업시간만으로는
세계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겠지 싶어
용선생 세계사 책을 권해 봤어요.
책을 읽고 여행을 떠나면 아는만큼 보이고,
직접 가서 보고 온 후에 책을
읽으면
아...그랬었지, 라며 기억을 더 생생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
기회되는대로 세계 여러 나라를 둘러보고 싶네요.

그래서 별 준비도 없이 무작정 떠난
찬이와의 중국 여행.
마침 <용선생 세계사> 1권이
고대 문명의
탄생을 다루고 있고,
4대 문명의 발생지 중 하나인 중국의 황하강은
접근성이 용이하기에 여행지는 중국 상하이로 결정했습니다.

빙하기가 끝나고 농경과 목축이 시작되고,
계급 사회가 되고, 또 도시와 문자가 만들어지면서 문명 사회가
시작되었죠.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로
메소포타미아, 나일 강, 인더스, 그리고 황허강 유역이 있다는 것
이게 제가 학창시절에 배운
지식들인데,
요즘은 동아시아 문명이라고 부른다네요.
황허 강 중류 유역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동시에 신석기 문명이
발생했고,
그 수준도 황허 문명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에
황허문명이란 말보다 동아시아 문명이란 말을 더 많이
쓴다는 걸,
저도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를 통해
알게 되었답니다.

앞서 만난 용선생 한국사와 함께한 왕수재와 장하나, 나선애가 중학생이 되자
중학교 진학 이후 세계사가 너무 낯설다며
세계사반을
만들어 달라고 조른 게 계기가 되어
시작된 용선생 세계사.
용선생 세계사는 일단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책들과 달리 지도를
최대한 활용한 책이에요.
지형도만 보아도 그곳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 무조건 년도만 외워대던 세계사 공부를 지양하고, 사건보다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꼼꼼히 들여다 본다는 점이 만족스러워요.

사진과 그림을 많이 활용한 것도
문자만으로 전달하는 지식보다 효과적이었던 것 같고요.

그 중에서도 양쯔 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입구에
자리잡은 상하이는
중국 최대 공업 지대이자
베이징을 능가하는 중국 최대의
도시예요.
오랫동안 중국의 대외 접촉 기지 역할을 한 상하이는 서구 열강에 문호를 개방한 역사가 200여 년.
중국이 개혁
개방 정책을 선언한 이후
황푸지구는 전 세계 금융 기관들이 밀집해
그야말로 중국 경제의 심장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애들이 좋아하는 노빈손 시리즈로 유명한
이우일 작가의 삽화가
초등학생들에게도 부담없이 책을 집어들게
만들더라고요.
삽화로 역사적 사건의 핵심을 콕 짚어주니
읽는 재미와 함께 기억에 오래 남을 듯.

매 교시 끝날 때마다 나선애의 정리노트가 나오는데 이거 완전 유용하겠어요.

세계사 퀴즈 달인을 찾아라!
여기서도 삽화가 함께하니
시험이란 생각 들지 않으면서
앞서 배운 것들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코너 같죠?
한국사 수업은 현장 학습이 어렵지 않은데
세계사 수업은 그 많은 세계 곳곳을
일일이 현장 학습할
수가 없다는 게 한계.
하지만 앞으로는 세계사 공부 틈틈이 하면서
기회 되는대로 현장 학습을 가서
책에서 본 내용을 직접
찾아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