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으로 만들어 주는 마법의 정리 정돈 - 바른 습관을 길러 주는 학습 만화 소녀 지킴이 3
루창 글.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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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없는 저는 겉표지에 소녀 그림 있는 책은 거의 사 본 적이 없는데요,

이번에 가문비 출판사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블링블링한 공주풍 소녀가 겉표지에 그려진 책을 받아들고

둘째한테 건냈더니,

"이건 여자애들이 읽는 책이잖아!"

이러더라고요.

 

음...정리 정돈하는데 남자 여자 구분할 게 뭐 있겠나요~

책을 받아들고 첨엔 마지못해 펼치더니만, 일단 만화라 그런지 점점 얼굴 근육이 풀리는 거 있죠. ㅋㅋ

 

 

 

 수영 셔틀 타러 나갈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도, 책 속으로 쏙 빠져듭니다.

 

"아니, 여자들이 읽는 책이라던 사람 어디 가셨나~~?"

 

 

 

 

 제가 제일 안 되는 것이 바로 이 정리 정돈인지라,

사실 아들들에게 뭐 좀 치워라 어째라 하기가 살짝 민망하긴 합니다.

 

그런 저를 닮아서인지 우리 애들도 정리 정돈에 참 약해요. ㅠㅠ

그런 아들들에게 바른 습관을 길러 주는 마법의 정리 정돈

이 책 보고나면 우리 아들도 우등생 되는걸까요? ㅋㅋ

 

 

 

 어제 우리 찬이 가방에서 환경일기장 꺼내면서

주 1회 환경일기 쓰겠다고 하던데, 정리정돈만 잘 해도 지구를 살릴 수 있다는 것.

방 정리 하고서 환경일기 써 보는 것도 좋겠네요.

 

 

 

 

정리 정돈으로 남을 도울 수도 있고...

정리 정돈만 잘 해도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아지겠는걸요.

 

 

 

 

 

바구니 활용 팁도 참 괜찮아 보여요.

다시 지저분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 정리 정돈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그 날이

이 책 덕분에 오게 되길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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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파 해법 수학 6-1 (2016년) 초등 셀파 해법 (2016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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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수학이 어려운 준이, 그러나 셀파해법으로 6-1학기 수학을 열심히 공부한 덕인지

지난 주에 있었던 단원평가에서 전학년 대비 성적이 향상되어 본인 스스로도 좋아하더라고요.

 


단원평가 준비하면서 수학 1단원의 오답을 다시 풀어보라고 했더니,

1단원 복습에 들어갑니다.

 

집에서 문제집으로 공부하는 아이라 진도 많이 나가는데 촛점을 맞추지 않거든요.

얼마 전 듣고 온 이지훈쌤 세미나에서도 선행이 필요한 아이는 극히 일부라는 생각을 굳히고 왔기에,

우리 준이의 경우는 선행보다는 심화가 더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책 한 권으로 유형 끝판왕이란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있기에 믿음직스러운 셀파해법.

공부라는 건 여직 설렁설렁 학교 진도 쫓아가는 걸로 만족하고 지내왔던 준이에게

6학년은 초등수학의 부실했던 기초를 만회할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이야기했더니

올해는(적어도 학기 시작되어 지금까지는) 뭔가 좀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1단원 채점 후에 오답을 다시 풀어 보라고 표시해 둔 곳들을 준이가 봤다길래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니, 오답이 해결된 곳도 있고 여전히 취약한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저런 거 붙일 필요가 없어진다면 준이의 실력이 상당히 좋아졌다고 할 수 있겠죠.

아직은 저런 거 활용을 종종 해야합니다만, 그래도 예전에 비하자면 오답을 다시 봐 주는 것만으로도

눈부신 변화라고 생각하렵니다.

 

 


하지만, 학원 다니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는 아이는 엄마랑 부딪히기 십상.

채점 하다보면 아이의 취약부분이 눈에 보이기에, 그 부분을  좀 보완하고 넘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에

뭐라고 짧은 메모를 남겨놨더니, 아들의 반응에 참 무너집니다.

 

전개도 문제, 나올 적마다 자꾸 틀리길래 직접 그려서 만들어 보고 하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오늘 저 전개도 문제 때문에 잔소리가 나오기 시작해서 아들과 대치되는 상황이 너무 오래 갔다죠.ㅠㅠ

결국 방에 들어가 그림을 그려보고 그걸 만들어 보면서 문제 해결은 했는데,

이런 상황에 아이 기분 상하지 않게 모르는 부분 잘 가르쳐 줄 수 있는 지혜가 참 부족하네요.

자신이 없는 과목이다보니 아이도 오답을 대하는 자세가 짜증스러운 게 사실이고요.

 

 


오답 체크를 시켰는데도 역시 오답이 나온 문제들이 있어요.

틀린 문제 다시 보고 맞게 풀면 별표를 체크해주고 넘어가기도 하는데,

응용다지기 문제 쪽에서는 여전히 다시 짚고 가야 할 문제들이 이렇게 쌓여 있더라고요.

 

 

 

저는 별표가 많아진 이런 페이지가 참 좋아요.

반복학습 해서 결국은 내 아이가 이해하고 넘어간 것 같아서요.

 


책상에 오래 앉아 있으면 그게 마치 부모를 위해 뭔가 대단한 일을 해 준 것 마냥 당당해지는 것에 대해서도

오늘은 진짜 잔소리 한 바가지 퍼부었더니 아들도 저도 속이 좀 안 좋긴 하네요.ㅠㅠ

 

맘을 좀 여유롭게 갖으면 전보다 좋아지고 있다..는 것 자체에 만족할 수 있는데,

마지못해 따라가는 듯한 태도, 하기 싫어 온갖 짜증내는 것을 보게 되면

욱하게 되어서 말이죠.

 

 


그냥 학교 진도대로만 공부하겠다고 선포한 아들의 2단원 학습한 내용을 보니

저렇게 나름 노력은 하고 있는데...싶어서 여직 퍼부었던 잔소리가 슬쩍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해놓고 후회하기..그게 저의 주특기인거죠.

 

 


동영상 강의도 엄마는 좀 더 활용했음 좋겠는데,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따다다다..저 하고픈 소리는 다 했던 것 같아요.

아들 스스로도 본인이 수학 과목에 취약하다고, 잘 하고 싶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모든 일에는 과정이 있어야한다고 또 일장연설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수학을 못 하는데! 잘 하고 싶다고 그냥 뚝딱 잘 해지는 거 아니잖아요..그쵸..

분명 잘 하고 싶은 맘에 뭔가 노력을 기울이고 시간을 쏟아야 잘 하게 되는 법!

 

 


그랬더니 오늘은 진심으로 묻더라고요.

이 동영상 강의는 다 들었으면 좋겠느냐고...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면 그에 맞춰 도움을 받으면 되지 필수는 아니죠.

그러나 오답이 같은 유형에서 계속 나오다면 그건 누군가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안 그래도 셀파해법으로 혼자 공부하는 아들에게 이 동영상 강의가 있는 점이

저는 무척 좋았는데, 그 가치는 저보다 아이 스스로가 느껴야 할 것 같아요.

억지로 마지못해 듣는 게 아니라, 필요하니까 그 필요를 채우기 위해 들을 수 있으면 참 좋겠어요.

 

 

점수에 크게 연연해 하진 않았으나, 그래도 셀파해법으로 학교 공부 진도에 맞춰 열심히 공부해 온 아들의

1단원 평가가 나쁘지 않았다는 것에 박수쳐 주고 싶네요.

여세를 몰아 2단원도 화이팅하면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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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파 해법 수학 6-1 (2016년) 초등 셀파 해법 (2016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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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최고학년이 된 준이는 여직 수학의 기본기가 탄탄하지 못 했기에,

올해 셀파해법으로 중학교 가기 전 마지막으로 초등수학을 잘~ 정리해 보려고 해요.

초등수학문제집 셀파의 컨셉은 빅데이터!

그만큼 많은 유형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문제집이라고 할 수 있지요.

기본 개념을 살펴보고 다양한 유형의 문제풀이를 해 봄으로 실력을 쌓아갈 필요가 있기에

준이에게는 너무도 유용한 셀파해법 문제집이랍니다.

 

 

셀파해법을 만나고서 달라진 점이라면, 준이 스스로 자기주도학습이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거예요.

주중엔 셀파해법으로 국수사과 예복습을 틈틈이 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맞추어 매일 정해진 분량만큼 학습을 하고 있어서 참 대견하더라고요.

지난 주부터 학교 마친 후 수영강습이며 축구강습까지 아주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며칠은 피곤해하기에 맥이 좀 끊기긴 했지만요.

6학년 새 학기 시작되기 전부터 조금씩 예습을 해 오던 진도가 이제 본격적으로 1단원 학습을 하고 있을텐데,

준이는 지금 2단원 분수의 나눗셈을 보고 있네요.

 

 

 준이가 예습한 분수의 나눗셈을 채점하다 보니 틀린 게 엄청 많았어요.

기본 개념이 아직 제대로 이해되지 않은 상태에 있구나, 싶어서

이번 주말엔 분수의 나눗셈 기본 개념을 함께 좀 훑어볼까 합니다.

 

 

평일 방과후엔 학원 대신 셀파해법 국수사과로 이렇게 열공을 하고 있는데요,

휴대폰으로는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아요.


QR코드로 동영상 특강을 손쉽게 접속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학원이나 인강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더라고요.

 

오답 피하기 코너는 셀파 특강으로 잘 나오는 유형에 대해 완벽 공략을 할 수가 있거든요.

셀파해법에 스마트폰만 있으면 초등수학 기본기 다지기는 시간문제겠지요?

 

예전같으면 공부하다말고 무슨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느냐고 성화였겠지만,

셀파해법으로 공부하고난 후부터는 엄마도 셀파 특강 듣고 있음을 알기에 잔소리 안 하게 되네요.


세상이 참~편리해졌음을 새삼 느끼게 되는 순간.

궁금한 것 물어볼 사람이 없었던 제 어린 시절 생각이 나면서

지금 이렇게 편리하게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게 엄마는 너무너무 부러워져요.

강의 들으면서 이해 안 된 부분 다시 점검해 보고...

이해될때까지 계속 리플레이~리플레이~

완전 맘에 든답니다.


신학기라 아들 열공하는 모습만 봐도 엄마까지 덩달아 으쌰으쌰 힘이 나요~


2단원으로 가면서 오답이 엄청 눈에 띄는데,

주말엔 오답 중심으로 살펴보면서 분수의 나눗셈 완전 정복해보려고요.

 스토리텔링 문제는 역시나 기본기 약한 준이에게 좀 힘들었던 모양인지,

맞은 게 거의 없었어요.ㅠㅠ


하지만, 점수와 상관없이 지금은 이렇게 정해진 분량만큼 규칙적으로 자기주도 학습을 하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칭찬 많이 해 주고 싶답니다.

이렇게 셀파해법으로 꾸준히 학습하다보면 이번 학기 수학 기본기는 좀 탄탄하게 다져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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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학습법 - 초등 1~3학년을 위한, 초등학교 월별 과제를 활용하여 아이의 능력을 키우는 엄마의 비법
이지연.박유미 지음 / 시공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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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월별 과제를 활용하여 아이의 능력을 키운다...
지난주 막 시업식을 다녀온 아이를 맞이하여
아이 책가방 속에서 나온 여러 통신문들을 확인하고, 또 학교에서 만든 독서활동 책자 등을 훑어보고 나니 이 책의 콘셉트가 지금 이 시기에 참으로 시의 적절한 맞춤형 지도안을 가이드 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엄청 기대를 하게 되네요.

저만하더라도 찬 이가  받아온 독서 생활본을 보면서 3학년 권장도서 목록을 발견하고는 얼른 도서관에 달려가 관내 보유하고 있는 책들을 빌려다가 독서감상문에 도전하게 하고픈 열정이 넘치고 있거든요.

엄마가 먼저 알고 준비하면 아이의 학교생활이 달라진다는 문구가 가슴에 팍~와 닿습니다.

 


일단 책 만드신 분들이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학부모이자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라는 대목에서 마음이 열립니다.

지난 주 입학식에 다녀온 학부모라면, 앞으로 차차 겪게 될 일들을 미리 보기로 간접경험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이겠죠?

분명 아이 숙제인데도, 아이보다 더 숙제에 신경을 쓰고 조바심을 내는 학부모.
저도 예외일 수는 없답니다.

엄마가 아이를 위해 어디까지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에 대한 해답을 이 책에서 찾아보고 싶었어요.

 

 


참 재미난 것 한 가지는 아이의 학교생활에 기반을 둔 이 연간 플랜입니다.
그림일기부터 과학 상상화 발명품 대회, 주제 그림 그리기, 방학 체험학습 보고서, 독서감상문 등 아이를 어떻게 어느 선까지 도와줄 수 있는지를 가이드 해 주고 있네요.

그게 참 애매했었거든요.
쿨한 척, 그런 건 네가 알아서 해라.. 하고 뒷짐 지고 있는 것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두 팔 걷어붙이고 돕자니 아이 숙제가 아닌 엄마 숙제인 것 같아 민망하고..
다들 그런 고민 한 번쯤 해 보셨지요?
그래서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컸어요.

특히나 4,5월 중 있는 과학 상상화 그리기 편에서는 무릎을 치게 되는 내용들이 나와 참 반가웠어요.

과학을 단지 기계적이고 기술적으로 이해하거나 자명 한 정답 안에 가두는 것보다 훨씬 더 열린 의미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말에 크게 공감이 되었고, 아이보다 엄마부터 과학을 열린 개념으로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학창 시절 과학이 그다지 재미있지도 않았고, 시험 성적 역시 그다지 않았기에 이런 엄마가 아이의 과학 상상화 그리기에 무슨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싶었던 게 사실이었죠.

그러나, 과학 시험 성적이 과학적 사고 능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는 저자의 주장에 괜스레 고개 끄덕이고 싶어졌고, 이제라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재미있는 과학 잡지 등을 활용하여 아이와 함께 열린 상상의 힘을 키우는 과정에 동참해보고 싶은 마음도 드네요.

굳이 어떤 상을 받는데 일조한다는 목표가 아니라, 아이 덕분에 엄마도 편견을 깨고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는 계기로 삼아보면 어떨까요?

시즌별로 학교 행사 진행되는 순으로 소개하면서 각각의 꼭지마다
<베테랑 엄마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코너를 Q&A 형식으로 다루고 있어요.

보통은 제가 책에 밑줄 긋는 거 잘 안 하고 보는데, 이 책은 밑줄 긋고 반복해서 보고 싶은 구절들이 속속 등장하더라고요.
질문 내용들도 제가 한 번쯤 고민해 보았던 것들이고, 그 답으로 제시된 내용들은 아이에게 적용해보면 좋겠다 싶은 게 많았어요.

그림 그리기만 하더라도, 아이의 생각을 자극해 풍부한 표현을 이끌어내는 길잡이 역할만 잘 해도 엄마가 할 몫은 한 셈인 것 같아요.
모든 아이가 다 그림을 잘 그리고 모든 아이가 대회에서 수상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같은 주제를 가지고도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의도적 관찰의 경험'을 할 수 있게 돕는 것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보니 역시 기본은 아이와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인 듯해요.
저자가 제시한 대화를 통한 '경험의 재구성'이야말로 책을 읽고 난 후 곧장 써먹을 수 있는 귀한 팁이라고 여겨집니다.

 

이제 막 겨울방학에 봄방학까지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었는데,
사실 방학 때마다 엄마들의 고민 중 한 가지가 바로 이 체험학습 보고서죠.
모든 엄마들의 고민이 저 안에 대충 다 들어간 듯해요.
창의적 체험 활동과 입학사정관제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다양한 특별 활동 및 특기 사항에 대한 이력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 숙제가 또 엄마들을 어렵게 합니다.

두 아들 어릴 적부터 참 다양한 체험학습을 다녀왔는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많이 찔렸던 부분이 대다수의 경우 엄마 혼자서 계획하고 데리고 갔었고, 아이의 동의나 의사를 물어보기보다는 일방적으로 제시해 왔다는 점이에요.
그러니, 아이 입장에서는 목적의식 자체가 없었을 테고, 그걸 체험학습 보고서라는 형식으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일이 쉽지 않았겠고 재미도 없었겠다 싶더라고요.
계획한 제 입장에서는 다녀온 후기를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 무척 즐거웠는데, 그 계획을 만약 아이 스스로 세우고 아이가 원하는 동기와 목적을 쫓아다녀온 것이었다면 상황은 지금까지와 반대가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어 아차.. 후회하게 된 대목이었어요.

경험도 스스로 재구성하는 시간을 통해서 그 의미가 커질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아이의 생각이 확장될 수 있고 자신만의 표현을 다양하게 만들어 준다고 하네요.
무작정 새로운 경험, 다양한 경험만을 추구하기보다 보편적인 경험 속에서도 특수성을 발견하고, 일상에서도 특별함을 발견하는 새로운 시각과 주관적 해석의 힘을 키워주는 노력이 필요하겠군요.

감사하게도 저자가 제시한 개성 있는 체험학습 보고서의 형식 이외에도, 우리 아들들이 했던 체험학습 보고서를 떠올리며 새삼 아들들이 기특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큰 아이의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파워포인트를 활용해 방학 체험학습 보고서를 만들어 보기도 했고, 작은 아이도 유치원 때부터 방학 끝날 때면 체험학습 보고서 만드는 것을 즐거운 놀이로 여겨 날짜별로 찍었던 사진들을 나열해 놓고 사진 아래엔 깨알같이 그 당시의 감흥을 적어가곤 했거든요.
앞으로는 또 얼마나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재구성하고 표현해 낼지 기대도 되고 궁금도 합니다.

9월 플랜으로 소개된 독서 감상문 쓰기.
작년까지는 애들 학교에서 제작한 독후 활동 책자가 좀 다양한 방법으로 감상을 표현할 수 있게 되어 좋았는데, 올해는 이 책에서 소개된 것처럼 텍스트만으로 표현하는 형태로 바뀌었더라고요.
아이 입장에서는 저 한 면을 어찌 다 채울까 하는 부담에 자칫 책의 줄거리만 나열하게 되지 않을까 벌써부터 염려가 돼요.

책벌레로 소문난 아이들 중에서도 내용을 물으면 줄줄줄 이야기를 하다가도, 읽고 난 후의 감상을 물어보면 단편적인 대답만 하기 일쑤라는 현장의 이야기가 참 안타까워요.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텍스트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학습에 익숙해져 있음을 들고 있는데, 그것은 곧 책을 읽을 적에 '나' 중심으로 읽지 않았고, 행간에 숨겨진 의미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음을 뜻하지요. 

오늘도 책 읽기를 사랑하는 엄마들 모임이 있어 나갔다가 이 책을 함께 보면 좋겠다고 회원들에게 추천을 하면서, 독서량이나 논술교육에 집착하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책 속에 빠져들어 문맥을 파악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거든요.
그래서, 책 속에 숨어 있는 질문들에 대해 스스로 다양한 해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텍스트의 문맥을 자신의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질 테니 굳이 독서 논술 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겠는가 싶어요.

독서감상문 쓰기는 텍스트 그대로를 수용하는 독서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해석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독서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좋은 도구임에 틀림없는 것 같은데, 문제는 아이들이 이것을 무작정 따분하고 귀찮은 일로 여긴다는 것!

이것에 대한 해답으로 제시된 것 중
공감을 토대로 오감으로 글을 써 보게 하는 것이 와 닿았어요.
아이의 눈을 감고 선생님이 읽어 주는 책 내용을 들으며 느끼게 된 것을 표현해보도록 한 것의 결과가 무척 놀랍더라고요.
이건 작은 아이 독서 감상문에 제가 바로 접목해서 활용해 볼 생각이에요.
주마간산 격으로 휘리릭 읽어낸 책의 책장을 덮는 순간, 숙제하듯 쓱쓱 써 내려가는 독서감상문에서 벗어나 아이의 재해석으로 표현될 아이의 시선, 아이의 감정이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작년에 어느 세미나에 가서 들으니,
우리나라에서 소위 명문대로 일컫는 서울 몇 개 대학에 진학하려면 3학기 선행학습은 기본이라고 그러던데, 너무 남의 나라 이야기 같아서 저는 좀 이질감을 느끼고 돌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작가는 엄마의 불안으로 시작된 사교육이나 정답만을 위한 선행학습에 대한 기준을 바꾸면 엄마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사교육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하네요.
둘 다 행복할 수 있는 사교육도 있다니 너무 신기했는데요, 기준을 바꾼다는 것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 볼만한 듯해요.

3학년 추천도서로 제시된 책에 마침 이 책에서 소개된 <강아지똥>이 있길래
아이랑 그걸로 독후 활동을 해 보고 그걸 후기에 올려보고 싶었는데,
일주일 휘리릭 지나가버려, 앞서 쓴 글의 시제만 바꿔서 올려봅니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단 이야길 많이 듣는데,
단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줄거리만 요약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책 속의 캐릭터들 속으로 푹 빠져
그들의 감정과 생각 느낌들을 충분히 곱씹어 볼 수 있는 그런 독서를 하게 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런 방법적인 면을 우리 책 읽어주는 엄마들과 이야기 나누며 공유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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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고 우공비 초등 사회 3-1 (2016년) 초등 신사고 우공비 (2016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엮음 / 좋은책신사고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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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가 시작된 지 1주일이 지났네요.

새 학기 새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한 찬이는 쿵푸팬더의 공부비법을 따라 1학기 초등문제집을 우공비로 열공중이랍니다.


 

 

 

우공비 덕분에 저도 3학년 1학기 과정을 보고 있는데요,

3학년부터 사회 과목이 시작되어 우리가 살아가는 고장에 대해 배우게 되지요.

 

 

나와 가까운 작은 개념에서부터 점차 커지게 되는데,

3학년에서 우리 고장에 대해 조사하고 탐방하면서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답니다.



학교에서 교과서를 가져오지 않으니 학교에서 요즘 배우는 게 뭔지 알 수가 없지만,

우공비로 예복습하는 아이 옆에서 채점을 하다가 아이의 교과 진도를 알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우공비는 개념잡는 비법이라고 해서, 어릴 적 전과 스타일로 학교 교과를 눈에 보기 좋게 정리를 해 준답니다.


개념잡은 후, 바로 문제풀이하면서 익힌 것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구성이네요.


 

공부한 날짜를 쓸 수 있게 되어 참 편리하고요.



 

다양한 읽기 자료를 제공해 주시니,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에 플러스로 얻게 되는 정보들이 상당하겠어요.


 

 

실력올리기 코너를 통해 다양한 문제풀이를 해 볼 수가 있어,

단원평가 대비도 자연스럽게 될 수 있을 것 같아 만족스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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