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연산 6-B : 초6 수준 - 초등 연산의 빅데이터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연산의 빅테이터, 빅터연산

천재교육에서 만들어낸 초등연산 교재, 빅터연산.
초등수학 교재를 만들어낸 역사와 전통, 거기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냈기에
빅데이터 연산-- 빅터연산이란 이름이 탄생한 듯.


6학년 들어와 절실히 후회되는 것이
우리 준이 연산 훈련을 꾸준히 시키지 않았다는 것.
이제부터라도 연산 훈련 시켜보리라 작정하고
이런저런 문제집으로 시도했는데,
이 연산이라는 것이 재미있다고 느낄만한 책을 만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준이 현재 수준에서,
쉬우면서도 재미가 있는 그런 책이 필요하던 차에,
이번에 만난 빅터연산 교재가 준이에게 딱인 것 같아
엄청 반갑습니다.



일단은 교과 연계가 되기에 학교 진도에 맞추어 연산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제일 맘에 들었고,
이 연산을 일상 생활 중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생활 연계된 문제로 연구를 해 보니
생활 속에서 수학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니 좋네요.

게다가 모바일 러닝으로 무제한 연산 테스트가 제공되기에
스마트하게 공부를 할 수 있답니다.

얼마 전에, 준이를 어디 수학학원에 좀 보내야 하는 게 아닌가 심각하게 고민을 했었는데,
이렇게 스마트하게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교재들이 있으니
학습 의지만 있다면 굳이 학원에 기대지 않고서도
기초 실력 다지는 것에 무슨 문제 있겠나 싶어
과감히 패스하고, 요즘 집에서 열공을 하고 있는 아들에게
힘차게 응원하고 있지요.

 

연산 마무리는 QR코드 연산 테스트로!!!
테스트를 여러 번 할 수도 있고,
천재교육 아이디로 로그인 하면 학습 이력도 저장이 된다니 이거이거 너무 괜찮은 관리 아닌가요?



지금 준이네 학교는 지난 주 1단원평가를 마쳤고,
2단원 진도를 나가고 있어요.
학교 진도보다 조금 앞서서 예습했던 문제집이라
틀린 게 몇 개 눈에 띄었는데,
진도 마친 후에 채점하고 오답 체크를 하니
1단원에서는 문제 없이 패쓰할 만 하네요.

연산은 재미있다!
거부감 갖던 지루한 연산의 이미지를 깨트리기 위해
학습만화로 비례식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요점이 길지도 않고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
비슷한 문제들을 열 몇 개 반복해서 풀면서
전항, 후항 그리고 외항, 내항에 대해 완벽히 이해를 하게 만드네요.



비례식을 가지고 길찾기를 하여 진우가 받은 생일 선물이 무엇인지 알아맞히는 문제를 틀린 준이.
제 생각에 이 문제는 수학 실력도 실력이겠지만,
국어에 대한 이해 역시도 그만큼 중요한 것 같아요.
문제의 뜻을 정확히 이해해야지 제대로 된 답을 찾을 수 있는데, 우리 준이 독서도 참 많이 부족하구나 싶네요.

암튼 틀린 문제 오답 체크하는 과정에서
잠시 외출했던 수학적 머리가 제자리로 돌아왔나봐요.


원래는 공책이라고 했다가 자전거로 바뀐 진우의 생일 선물.
준이 때문에 진우는 하마터면 자전거 대신 공책을 받고 실망할 뻔 했겠네요.

 

2단원까지 풀었던 것 중에서
채점 마치고 틈틈이 오답풀이 삼매경.
이젠 오답 푸는 과정을 전보다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진짜 실력은 틀린 답에서 문제점을 스스로 찾아내는 그 과정을 통해 조금씩 쌓이게 되는 게 아닐까 했더니,
우리 준이 요즘은 그 과정을 조금은 여유롭게 받아들이더라고요.
계산력이 많이 부족하여 어이없는 실수들이 종종 있는데,
그런 오답들 앞에서 본인의 실력이 어느 정도라는 걸
직면하게 될 때, 초등 졸업 전 남은 기간 동안
그 부족한 부분을 열심히 메워 보기로
다시금 다짐을 해 봅니다.
저 역시 듣기 싫은 잔소리가 되지 않길 바라면서도
그때그때 빈 구멍 메우기에 대해 한 소리 또 하고, 한 소리 또 하고...(그게 곧 잔소리네요.ㅠㅠ)



대부분의 오답은 다시 한 번 훑어볼 적에
거의 다 맞아요.
그때는 별표로 처리를 해 주지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틀린 답이 두세 개 가량은 있어요.
오늘도 몇 개 발견했는데,
밤이 늦어 그건 내일 다시 풀어보기로 했네요.

이제야 비례식에 대해 배우기 시작한 학교 진도.
그러다보니 그보다 조금 앞서 예습한 준이는
두 수의 비로 비례배분하기에서
조금 색다른 방법으로 계산을 한 흔적들이 보여요.

여기서도 다시 5학년과 6학년 1학기 진도에서의
빈 구멍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최소공배수, 최대공약수...
이런 것들도 열심히 한다고 했었지만,
메타인지가 부족해서 대충 알고 넘어갔던 것들을
모두 알고 있다고 착각하며 지내왔던 것 같아요.


오늘은 그 부분에 대해 준이 자신도 납득하고
6학년 2학기 진도 나가는 과정에서 발견된
이전에 배웠으나 제대로 알지 못 했던 것들도
꼼꼼히 짚고 넘어가기로 했답니다.



답을 구하기 위해 뭔가 열심히 계산한 흔적이 있는데,
여기서도 틀린 답들을 여러 개 발견.
그나마 웃으면서 오답 풀어낸 아들이
엄마는 그저 기특할 뿐.



빅터연산 덕분에 아리송한 채 넘어갔던 초등수학의 빈 구멍들, 조금씩 메워질 수 있을지
기대감을 갖고 준이의 연산 학습을 응원해 보려고요.



*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천재교육으로부터
해당 교재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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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과서 Reading Early 1 - 기초 어휘와 패턴 문장으로 영어 리딩 첫걸음 떼기 미국 교과서 Reading 시리즈
Contents Tree 지음 / 길벗스쿨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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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스쿨 미국교과서 리딩 Early 1단계
기초 어휘와 패턴 문장으로 영어 리딩 첫걸음 떼기

 
홈스쿨로 영어 공부중인 찬이를 위해
리딩 교재를 찾고 있던 중이었는데,
진작부터 점찍어 두었던 길벗스쿨의 <미국교과서 리딩> 교재를 만나게 되었어요.


유치부터 중등 과정까지 5단계로 구성된 미국교과서리딩.
각 레벨은 3권씩으로, 저는 리딩 초보인 찬이를 위해
Early 1단계부터 시작하려고요.
단어는 30~40단어로, 이미 익숙히 접했던 수준이고,
그야말로 기초 어휘와 패턴 문장으로
어렵지 않게 리딩을 시작해 볼 수 있는 그런 책이네요.


mp3 파일로 리딩을 안내해주니
홈스쿨 교재로 사용하기에 참 좋은 부록인 듯.
네이티브 못지않은 발음으로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아이들 중에는 영어권 국가에 단 한 번 가 보지 않고, 많이 듣고 그것을 따라하는 것만으로
상당한 실력을 쌓은 경우가 더러 있더라고요.
우리 찬이도 부록으로 딸린 mp3 파일로
원어민 발음 열심히 따라해 보기로 했죠.



또 하나의 부록으로 워크북이 딸려 있어서
쓰기연습에 도움을 주네요.
유닛당 딱 2페이지 분량이라, 양도 부담스럽지 않고요.


 4 step 으로 단어 먼저 익히고
본문 들어가는데 단계가 유치수준이다보니
1권은 하루에 unit 1개씩 학습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아요.


Early 1권은 12개의 unit인데,
우리 찬이 하루에 3개 unit 을 해 내더라고요.
이런 정도라면 1 주일에 1권을 마칠 수 있을 듯.

이 책을 마치면서 너무 쉽다 싶으면
Early 단계 패스하고 레벨업을 하려고요.


여기는 책 한 권 마친 후에
정리해 보려고요.


1단원부터 찬이가 좋아하는 kick이 나옵니다.
사실 body에 대한 단어들,
우리 몸으로 할 수 있는 동작의 동사들을 다루어요.


QR 코드가 있으니 쉽게 MP3 파일을 재생할 수 있더라고요.
아주 느리게 2번 읽어주고, 따라 읽어보기가 있어서
정말 혼자 학습하기에 너무 좋아요.



단어와 문장을 익힌 후에 리뷰하는 것도
재미가 있어요.
찬이는 TRUE or FALSE 문제를 첨 접하는데,
이런 것도 재미나했어요.
적절한 그림이 제시되니 단어 암기하기도 좋고요.


혼자서 본문 읽고 있는 걸 찍어 봤어요.
영문법만 하다가 이렇게 리딩을 하니
부담이 적고 읽기에 재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준이가 영유 다닐 적에 쓰던 미국 교과서가 여러 권 있는데, 찬이에게는 레벨이 맞지 않아 그림의 떡이었답니다.
우리 찬이, 길벗스쿨 미국교과서 리딩으로 열공하여
레벨업 되면 형아 공부했던 책으로도
리딩 연습해 봐야겠어요.


주요 문장이 반복되는 쉬운 리딩으로
우리 찬이의 읽기 자신감을 올려보길
기대합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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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도 꽃이다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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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읽고 싶어 구입한
조정래 장편소설 [풀꽃도 꽃이다].
교보 나간 길에 사서 들고 오려고 보니
욕심껏 담은 장바구니가 너무 무겁더라고요.

오프라인 서점에 가니 한 켠에
조정래 문학공원이라고 꾸며놓은 매대 발견.
온오프라인 모두를 뜨겁게 달군 화제의 책이죠.


책동아리 회원분께서 먼저 읽고 추천을 해 주셨는데,
사교육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길래
저도 무척 기대했던 작품이예요.
양장본으로 되어 1,2권 함께 들으면 꽤나 묵직합니다.



해냄출판사, 정글만리 이후 3년 만에 찾아온
작가 조정래의 차갑고도 뜨거운 시선
[풀꽃도 꽃이다]

1,2권 각각 400여 페이지라 분량이 꽤 됩니다만,
소설이라서 금방 읽히긴해요.
(이것과 함께 산 책들은 아직 손도 못 대고 있거든요.)


서평 쓴다고 책 갖다놓고 앉으니 찬이도 궁금한지
책에 관심을 갖네요.
표지 그림에 초록빛 풀이 가득하니 자연스레 손이 갔나봐요.



따로 무슨 소개나 설명이 필요할까 싶은 조정래 작가.
조정래 작가, 하면 일단 대하소설 [태백산맥]이 떠오르지요.
  문학 인생 45년을 담은 산문집도 내시고,
청소년을 위한 [신채호], [안중근], [한용운], [김구] 등의 위인전도 쓰셨네요.
세계 여러 나라 언어로 작품이 번역되기도 하고,
영화와 뮤지컬, 만화, tv 드라마 등으로 제작되기도 한 조정래 작가님의 작품들.

이번에 만난 [풀꽃도 꽃이다] 역시 연극으로 만들어도 좋겠다 싶어요.
(누구 맘대로..? 내 맘대로.ㅋㅋ)


 책 읽는 내내, 작가의 연세에 청소년들의 언어를 그렇게 자연스럽게 구사하시는 것에 깜짝 놀랐네요.
제 연령에도 애들끼리 나누는 대화를 들을 때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물어봐야 이해하는 말들이 꽤 많거든요.


그 바탕에는 아마도 고등학생, 중학생이 된 손자들과의 소통이 있지 않았겠나 싶네요.
서두에서 작가가 주인공 '강교민'이란 이름의 뜻에 대해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데요,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 중에 이 이름의 뜻을 소개하셨더라고요.
강력한 교육 민주화...라고 하시던데,
너무 멋지지 않나요?
작가는 20대 후반에 3년간 고교생을 가르치기도 하셨다는데,
한 마디로 주인공 강교민이란 캐릭터가 바로
작가가 지향하는 참 스승의 모델이 되는 것 같아요.


수능에 나올만한 작품을 주입식으로 가르치는 그런 선생이 아니라, 칠판 가득 저런 명언들을 써 놓고
저 글을 노트에 다 옮겨 적은 후에는 저 내용을 가지고 각자 명상을 하는 게 수업의 끝이라며 교실을 나서는
강교민 선생.

 봄이면 학교 뒷동산 숲으로 학생들을 데리고 가서 시 한 편씩을 낭송하게 하고, 어느 가을에는 낙엽 떨어지는 속에서 시를 한 편씩 짓게 한 후, 그것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수행평가 만 점을 날려주는 선생님.
이런 선생님을 누가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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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문제로 강교민에게 도움을 청한 강교민의 고교시절 친구에게, 그는 스마트폰에 저장해 둔 박노해 시인의 시를 소리 내서 읽어보라고 권합니다.

시 제목은 <부모로서 해 줄 세 가지>
내용이 제게 다 와 닿은 건 아니지만,
시를 읽으며 느끼게 된 것은 내 아이의 진짜 교육은
밖에서가 아니라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지식을 심어주는 것만이 교육이 아니잖아요.

안 되는 건 안 된다를 새겨주는 일,
평생 가는 좋은 습관을 물려주는 일은
확실히 집에서 부모를 통해 배워야하는 일이니까요.

어쩌면 우린, 우리 나라 교육 시스템에 대해서는
잘못이 많다, 고쳐야 한다..이렇게 비판은 잘 하면서
부모로서 아이에게 해 줄 것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게 살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보게 만드네요.



작가의 인터뷰에서 거론된 <황홀한 글감옥>이란 책도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조정래 작가는 누군가에게 본인을 소개할 때 그 책을 준다고 하더라고요.
본인이 추구하는 바가 딱 강교민식 교육방법이라,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책인 듯 해요.

강교민이란 캐릭터도 멋지지만, 강교민의 아내 역시 참 맘에 듭니다. 두 부부의 생각이 일치하다보니, 사교육 없이 책 읽는 아이로 키워냈고,  대기업 임원 친구가 받는 연봉과는 비교할 수 없는 박봉을 받고 생활하면서도
"궁핍은 불행이고 초라하지만 내핍은 긍지고 자랑!"
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녀의 내공이 심히 부러웠습니다.

소설의 마지막은 대치동의 밤으로 끝나는데요,
대치동 학원가에서 값 비싼 1타 강사의 강의실 앞으로 거침없이 나가
맨 앞 가운데 자리를 쇠줄을 꺼내 가방 멜빵과 의자 등받이 쇠막대를 연결해 감아 놓고
열쇠까지 채워가며 아들 앉을 상석을 사수하는 
 '엄마 임무'에 충실한 엄마의 모습.

저야 뭐 대치동 학원가에서 저 열성을 보일 경제적 능력도 없지만,
강교민의 아내가 훨씬 제대로 엄마 노릇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돈 많이 벌어 남부럽지 않게 살아야 한다'는 걸 인생의 목표로 내걸고, 그 말을 아이들에게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되풀이하는 부모를 두고, 강교민은 '고상하지 못하다' 고 질책하고 있어요.

지난 주, 고등학생 아이들에게 자신이 관심갖고 있는 진로나 직업에 대해 써 보라고 했더니 그때까지도 어떤 직업을 갖고 싶다는 것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는 아이도 있었고,
개인사업 ceo가 꿈이라 적은 아이들도 몇몇 있었어요.
아이들이 적은 것의 공통점은 돈을 많이 버는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것.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류 대학을 가야 한다,
그러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수 밖에 없다...
이런 논리를 들이대니 한 해 평균 550여명이 자살을 하게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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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보다는, 공부가 싫고 재미없다는 아이들이 훨씬 많을텐데,
공부가 좋든 싫든 너나할 것 없이 이렇게 저렇게 사교육 시장에 내몰리니 현재 우리 나라 사교육 시장은 40조원이 넘어갔다고 해요.

저만 하더라도, 학원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류하고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하다 싶고, 본인도 원할 때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는 주의였는데,
우리 준이 겨우 다니는 영어 학원 외에, 최근 수학을 혼자 공부하면서 너무 버거워 하길래 수학학원 한 군데 알아보러 갔다가 깜짝 놀랐답니다.
주 3회 수업하는데 30만원.
이 이상으로 매 월 사교육비 쓰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그 액수에 놀라기도 했고 한 번 발을 담구면 두어 달 만에 그만 두는 것도 쉽지 않을 거란 생각에,
 결국은 집에서 기본 개념을 스스로 학습하게 하자는 쪽으로 맘이 기울어버렸어요.

자식을 위해 그것도 못 해 줘...?
라고 한다면,  강교민 선생 부부의 교육방법만으로도
아이가 충분히 건강하게~제대로 성장하는 게 아니냐고
그렇게 반문하고 싶네요.

소설 속 인물일 뿐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대치동 학원가에서 저런 '엄마 임무' 척척 해내는 엄마 아들이 있을 수 있다면,
강교민 선생같은 소신있는 부모와 그 교육을 받고 자라는 아이도 존재할 수 있을테니까요.

일류대학 입학, 대기업 입사만이 성공한 인생이라고 믿진 않지만,
그렇다고 애들한테 공부 스트레스 전혀 주지 않는 부모도 못 되는 부족한 엄마.
이게 지금 저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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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은 '학교 공부 이해하고 따라가는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때로는 그 수준을 맞추라는 강요가 과해질 때도 분명 있을테니 소설 속 지원이의 케이스를 보면서 저도 아차 싶었네요.
뭐 물론 그렇게 아차, 해 놓고도 마냥 놀릴 수만은 없지만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러 아이들의 문제를 가장 선한 방법으로 해결해 주시는 작가님.
물론 모든 경우마다 참 선생님이 개입됩니다.
(바라기는 이런 선생님들이 우리 학교 현장에 제발 좀 많았으면...성직자 담으로 존경받아야 마땅할 선생님이쟎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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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 과정을 통해 작가가 의도한 바는
부모들이 보고 배우라는...
인터뷰 현장에서 작가님은 이것이 작가의 책임이라고 하셨다네요.

혁신학교, 대안학교에 대한 이야기들도 담겨있는데,
대안학교에 가서 너무도 행복해하는 지원이를 보면서
경제적으로 여유있다면 그런 곳으로 보내고 싶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참 덴마크 교육 환경에 반해
될 수만 있다면 아이들 데리고 그런 곳에 이민가고 싶단 생각도 했었지만, 그게 뭐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대안학교 역시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닌 것이
보통의 공교육 환경과 달리 학생이 내는 학비로 운영되는 성격상, 그 학비나 기숙사비 등등의 만만치않은 비용이 부담되는 게 사실.

오늘 지인분께 들으니 어느 초등생이 대안학교 한 달 다니다
월 100만원이란 학비가 부담스러워 도로 일반학교로 전학을 했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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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현장에서보다 애들 숨통도 트여주고,
성적 순으로 줄세우기를 지양하며,
자연과 벗하여 그 속에서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스스로 찾아내게 해 줄 것 같은  그 대안학교조차
원한다고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더라는 것이지요.



[풀꽃도 꽃이다]를 완독 후,
제게 가장 깊이 남겨진 문구는 바로 이겁니다.
"당신의 소유물이 아니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선물이고,
나는 그 아이들을 잠시 맡고 있는 청지기일 뿐이라고
배웠고, 무수히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내 소유물로 착각하고
실수를 연발하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춘기에 진입한 큰 아이와 하루가 멀다하고
아웅다웅~티격태격중인데,
사춘기 아들 못지않게 감정의 기복이 심한 못난이 엄마노릇 근저에는 "너는 내 소유물이야!"라는 잘못된 쓴뿌리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그런 저를 채찍질해 준 작품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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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해법 수학 6-2 (2016년) 초등 우등생 해법 시리즈 (2016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엮음 / 천재교육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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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되고 벌써 한 달 가까이 되나봐요.

방학 중 우등생 해법수학으로 예습을 해 오던 준이가,

개학을 하고부터는 틀린 문제 다시 살펴보는 오답풀이 형식으로 복습을 하고 있답니다.

우등생해법수학으로 말이죠.

 

지난 학기에 풀던 셀파 문제집보다는 좀 더 기본서에 가까운 우등생 해법수학.

초등수학의 기초가 탄탄하지 않은 아이라, 이 정도 레벨이 좀 더 쉬운 것 같네요.

 

문제집을 여러 권 푸는 것보다 한 권의 문제집으로 여러 번 반복하는 게 좋다고 하던데,

이번 학기엔 우등생 해법수학으로 초등수학의 기초를 좀 더 탄탄히 다져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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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고 우공비 초등 과학 3-2 (2016년) 초등 신사고 우공비 (2016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엮음 / 좋은책신사고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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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로 개념잡는 초등비법서 우공비 과학 3-2

방학 기간, 놀러 다니는 짬짬이 카카오프렌즈와 함께하는 우공비로 2학기 예습을 해 온 찬이.
계속해서 우공비로 학교 공부 예복습을 하고 있는데,
채점을 하면서보니 이 녀석 이미지로 보여주는 개념을
너무나 소홀히 여기고 문제풀이만 했더라고요. ㅠㅠ


3-2학기 과학에서 다룰 내용들을 보니 슬슬 학교 과학이 어려워졌다 싶네요.
수업 시간에 혹 집중 안 하고 장난이라도 치다 넘어가면
놓치게 될 중요한 내용들이 참 많아 보여요.

어제까지 1,2권 완독한 <풀꽃도 꽃이다>에서
대안 학교에 옮겨간 학생이 서울에 살 때는 보지 못 하고 관심도 갖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우리 아이들도 사실 1단원에서 다루는 동물의 생활이
너무 생소하겠다 싶어요.
일상에서 잘 찾아보기 힘든 것도 있지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보이지 않았던 동물들도 많이 있고요.


그런데, 우공비가 바로 이 이미지로 개념잡는 초등비법서잖아요.
교과 내용 하나라도 빠뜨릴새라, 정말 많은 이미지들이 수록되어 있네요.

이런 이미지들로 개념을 좀 탄탄히 잡은 후에 문제풀이를 했어야 하는데, 아직은 자기주도학습이 되지 않는 아이다보니
가장 중요한 걸 놓치고 간 점이 참 아쉬워요.

이제라도 오답 살펴보면서 이미지로 정리하는 개념들을
신경 써서 볼 수 있도록 지도해야겠어요.


이미지로 개념잡기 뿐 아니라,
기본 다지기 문제 코너에서나 실력 올리기 문제 풀이 과정에서도 이미지는 계속 반복된답니다.

저도 우공비 정리된 걸 열심히 들여다 보고 채점을 했더니,
3학년 2학기 1단원 동물의 생활에 대해 아주 꼼꼼히 알겠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중요한 단어나 개념들에
노랑색, 핑크색으로 좀 더 눈에 띄게 인쇄를 해서 나온 우공비인데요,
욕심 같아서는 저런 개념들 읽어 볼 적에
찬이 스스로 중요하다 싶은 것들에 밑줄도 치고 동그라미도 치고..그래가면서 공부하면 참 좋겠어요.


단원평가만 보는 찬이네 학교에서 시험에 대해 큰 부담은 없지만, 역시나 서술형 문제 앞에서는 자심감 없어 합니다.
그런 찬이에게 이런 단계별 서술형 연습까지 챙겨주는 초등문제집은 도움이 많이 될 듯.


우공비의 또 하나의 특장점 -  핵심잡는 비법.
이미 1단원을 서술형 문제까지 속속들이 살펴본 후에,
다시금 핵심정리를 이렇게 해 주거든요.
이런 식으로 꼼꼼하게 공부하다보면
2학기 초등 성적도 걱정 없을 것 같네요.


우공비의 단원평가는 총 2회로 진행되요.
QR코드가 있어서 문제풀이 동영상도 제공되고요.


카카오프렌즈와 함께하는 초등문제집 우공비로
2학기에도 화이팅,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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