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우동 한 그릇 - 추운 겨울날 밤, 우동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눈물과 웃음의 감동 스토리
구리 료헤이.다케모도 고노스케 지음, 최영혁 옮김, 이가혜 그림 / 청조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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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우동 한 그릇>


 

몇 년 전, 대학로에서 보고 온 <우동 한 그릇> 공연은 여전히 가슴 따뜻하게 하는 감동 스토리로

맘 속 깊이 남아 있었는데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라도 좋아할 공연이라

어린이를 위한 <우동 한 그릇>을 책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참 좋았답니다.

                                                                                                                                    



http://blog.naver.com/ayoung916/30172865003


 

제가 보고 온 공연도 구리 료헤이의 원작을 읽어 주는 형식으로 진행된 연극이었는데요,

우동집 주인 아저씨 역할을 맡으신  굵은 베이스 음의 배우 목소리와

우동집 주인 아줌마 역할의 낭랑하고 사근사근한 목소리가

여전히 진한 여운으로 남아 있답니다.

정말 맛깔스럽게 책 한 권을 낭독해 준다는 느낌으로 보고 왔던 공연이었죠.




 

아이를 키우면서 저 역시도 제가 어릴 적 경제 상황과 지금 제 아이의 생활 환경에 큰 차이가 있음을 느끼고

그때의 정서에 비해 지금 아이들은 너무나 풍요로운 환경 가운데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통해 가난의 미학을 자연스럽게 깨우치게 되지 않나, 하는 기대도 됩니다.




 

워낙에 <우동 한 그릇> 이야기가 단편에 가깝기 때문에

이 책 한 권에 세 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네요.

모두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이고,

요즘 강조되고 있는 인성 부분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에 대해 배울 수 있기에

세 편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마음이 훌쩍 자라게 될 듯 해요.




 

공연장에서 보았던 북해정의 풍경을 지면으로 다시 보니 참 반갑네요.

가난한 세 모자가 섣달 그믐날 북해정이란 우동집을 찾아요.

밤이 늦어 가게를 정리하려고 하는 찰나, 북해정을 찾은 세 모자는

우동 일인분만 주문해도 괜찮겠느냐고 묻죠.

이렇게 시작된 그들의 인연, 그냥 공짜로 삼인분 주면 안 되느냐고 묻는 주인 아주머니에게

주인 아저씨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안 돼. 그렇게 하면 오히려 부담스러워서 다신 우리 집에 오지 못할 거야."

그쵸. 그럴 수 있죠.

상대에 대한 배려가 오히려 상대에겐 상처가 되고 마음이 불편해질 수도 있기에

사려깊은 북해정 주인 부부는 삼인분을 주는 대신 몰래 반 덩어리를 더 얹어 주는 아량을 베풀죠.

티 나지 않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아름다워, 누군가에게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맘 먹게 되는 구절입니다.



 

어느 해, 쥰이 학교에서 썼다는 글을 북해정에 와서 읽어 주는데

주인 내외를 걷잡을 수 없이 눈물 흘리게 만들었답니다.

그 중 잊혀지지 않는 구절을 적어 볼게요.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나중에 내가 어른이 되면 힘들어 보이는 손님에게

'힘내세요! 행복하세요! 라는 말 대신 마음을 진심으로 담아 '고맙습니다!' 라고 말해줄 수 있는

일본 최고의 우동 가게 주인이 되겠다고."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말은 주인 내외가 우동을 먹고 가게를 나서는 세 모자에게 매 해 건네던 인사였거든요.

어렵고 복잡한 말도 아니고, 그저 누구에게건 건네는 단순하고 평범한 인사였는데

사람의 진심은 통한다고, 쥰과 시도로 형제에게는

그 어떤 말보다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되었던 것입니다.

누군가를 돕는다고 발 벗고 나서지만 정작 그 사람을 돕기 보다는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나의 만족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지 않나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랍니다.


 

<산타클로스>라는 이야기 속 주인공 역시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겐보오 라는 어린이인데요,

자신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친구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모습을 보여 주지요.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 하고 사는 아이들이 참 많아 보이는 요즘,

아이들에게 지금 나의 환경이 얼마나 감사한 지 다시 깨닫고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이야기네요.



 

전체적으로 그림이 이야기 못지않게 따뜻하답니다.

전면에 걸쳐 그려진 이런 그림들이 매 이야기마다 곳곳에 등장하기에,

어린 아이들 앉혀 놓고 읽어주기에도 참 괜찮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글밥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 2~3학년 정도라면 혼자서 읽을 만도 하고요.




산타할아버지가 나에게 늦게 오신 이유는,

내가 다른 어린이들보다 행복하기 때문이라는 겐보오.

정말 너무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얼마든지 불평하고 짜증낼 만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운 말로

엄마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네요.




정, 배려, 친절...

이런 단어들은 스스로 겪어 보아야지만 어떤 건지 알게 되는 추상적인 단어들이죠.

그런데, 이 책 한 권을 읽으면서 이런 단어들에 대해

저마다 어떤 느낌인지, 그것이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만들어 주는지

어린 아이들이라도 깨닫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야기를 읽는 내내, 참 따뜻하고 행복했어요.

지금 내 곁에 있는 아이들이 더 사랑스러워 보이기도 하고요.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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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2 : 경제 -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소년 한국 좋은 어린이 책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2
김홍선 외 지음, 윤기호 감수 / 스토리버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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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버스 융합사회 - 경제


 

스토리버스는 아이들이 무지 기다리는 책이라, 배송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버리는 책인데

어쩌다 보니 엄마는 그냥 잊고 있다가 오늘 낮에 펼쳐들게 되었어요.

몇달간 형제들과 함께 스토리버스 융합사회를 보고 있는데요,

이번에 만난 경제편은 지금껏 봤던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중 가장 맘에 드네요.



 

애들 데리고 적어도 연 1회 정도는 경제 교육에 다녔던 것 같은데,

게임 형식으로 가볍게 진행되는 수업이 대부분이기에

경제에 대한 다각적인 지식을 습득하기엔 시간적으로 부족한 게 사실이었어요.


그러던 중 이번에 만난 스토리버스 경제 편 덕분에 이론적인 지식을 살찌울 수 있게 된 듯 해요.




 

경제, 하면 일단 화폐를 떠올리게 되고,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는 시장도 빼놓을 수 없죠.

매번 느끼는 거지만, 권두에서 실감나는 사진을 활용한 내용 요약이 된 이 부분이

스토리버스의 꽃이 아닐까 싶습니다.




 

5학년 사회 교과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과 발전에 대해 다루는데,

교과 연계된 내용이라 준이에게 도움이 많이 되리라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지요.




 

 국민 경제를 책임지는 기업과 정부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는데,

준이 보조에 맞추어 교과 과정을 함께 살펴보고 있는 저에게도

이런 보조적인 교재가 큰 도움이 됩니다.




 

애들 용돈 생기면 직접 데리고 가서 은행에 입금도 시키곤 하는데,

은행과 친하게 지내도록 하라는 당부를 경제교실에서 수차례 들었기 때문에

실천하고자 노력중이랍니다.

작은 출발이지만, 그렇게 아이들이 경제에 대해 배울 수 있을테니까요.




 

나라 간의 거래는 아무래도 국제적인 활동이다 보니

6학년 사회에서 주로 다루게 되는 내용이지요.

그래서 스토리버스는 저학년 어린이부터 고학년까지 초등생 대상으로 누구나 가볍게 읽으며

공부가 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답니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과 위기 파트는

올해 준이가 사회 시간에 주구장창 배우게 될 내용이네요.

짬 날 적마다 반복적으로 꺼내다 읽곤 하기에, 수업 시간에 배우는 용어들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을 거라 기대하게 되요.




 

형제들은 이미 다 읽은 책을 뒤늦게 엄마도 빠져들어

단숨에 한 권을 읽었는데, 이번엔 진짜진짜 엄지 척~! 들어주고 싶을만치 맘에 쏙 듭니다.




 

한국은행 화폐 박물관에 가서도 이렇게 화폐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봤었는데,

역시 책에서 이렇게 정리를 해 주니 참 좋네요.




 

어떤 분은 아이에게 아예 학습만화조차 안 보여 준다고 그러시던데,

저 개인적으로는 흥미 위주의 내용없는 만화와 이런 학습만화는 엄연히 차별해야 한다고 생각되요.

만화라고 다 같은 만화가 아니죠~!

만화에만 익숙해진 아이는 긴 문장의 책을 버거워하고 급기야 책을 읽지 않게 된다는 논리,

저는 솔직히 쉽게 납득이 되지 않더라고요.


특히나 이렇게 시각적으로 그림 그리듯 내용 정리가 깔끔하게 잘 된 중간중간의 부록들을 볼 때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어요.




 

각 단원 별로 각기 다른 캐릭터의 만화 주인공들이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펼쳐가는데,

그 단원의 앞장에는 이렇게 거기서 다루게 될 내용들이 나열되어 있어요.

그리고 주인공들을 따라 무엇을 살펴보아야 하는지,

학습목표도 제시되어 있고요.




 

공부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만화의 내용 자체가 그 단원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로 진행이 되고,

필요하다면 그래프 등도 적절히 활용하고 있네요.




 

교과서를 놓고 공부할 적에 내용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 친구들이라고 해도

스토리버스에서 이런 사진 혹은 그림을 활용해 내용을 정리해 놓은 것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아요.

이미지로 기억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잖아요.




 

자본주의 이론의 기초,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 <국부론>이란 저서에서 언급하여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애덤 스미스는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경제편 어디쯤에서 발견할 수 있을까요~?




 

경제 주체인 가계에서 우리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 쓰이는 돈이 저렇게 많다는 것을

형제들도 잘~ 보았겠지요?

아빠가 받는 월급은 매 달 어디어디에 쓰인다고, 그래서 통장에 돈이 있다고 해서

쓰고싶은대로 계획없이 다 써 버릴 수 없는 거라고 몇 차례 설명을 해 준 적 있는데,

솔직히 제 이야길 듣는 형제들 표정은 엄마가 자린고비처럼 돈을 아끼려고 한다...

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듯 했는데,

이번에 스토리버스에서 제대로 배웠다면 앞으론 엄마 말이 잔소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겠죠?




 

얼마 전, 찬이랑 고터 지하상가에서 쇼핑하다가 찬이가 하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었는데

경제 교육 제대로 받았는지, 나름 현명한 소비를 하려고 애쓰는 것이 기특하더라고요.

내 수중에 얼마가 있다고, 갖고 싶은 물건을 그냥 확 사 버리는 게 아니라(시쳇말로 지른다고 하죠.)

꼼꼼히 따져보고 비교해 보고 그런 후에 구매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돕고 싶었는데,

스토리버스가 그런 엄마의 바램을 알고 이렇게 교육을 시켜 주네요. %ED%98%B8%ED%83%95%20%EC%9C%A0%EB%A0%B9




 

이번에 만난 경제 편은 만화 내용 자체가 무척 교육적이에요.

대사 하나하나가 진짜 학습에 치중한 것임이 느껴져서

실한 내용에 심히 만족스럽습니다.




저학년인 찬이도 벌써 몇 번째 꺼내다 읽곤 하는 걸 보니

이런 내용들이 많아도 만화 자체가 분명 재미가 있는가 봐요.

재미 없으면 아무리 만화라도 두 번, 세 번 꺼내다 볼 수 없잖아요.


암튼,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경제 편 덕분에 경제 상식이 많이 늘었네요.


*저는 위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경제를 추천하면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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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2 - 결투단의 최후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2
천효정 지음, 강경수 그림 / 비룡소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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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 ② 결투단의 최후


비룡소 연못지기로 활동하고 있는 준이랑찬이랑이에요.

이 달에 만난 책은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인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랍니다.


초등교사로 재직중이신 천효정 작가님의 책인데,

준이가 먼저 읽고 엄지 척 들어주기에 저도 오늘 읽어 봤어요.

역시나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준이같은 고학년 또래 친구들에게 마구마구 추천해 주고 싶네요.




 

결투와 검법, 수련, 결전 등 차례에서 볼 수 있는 단어들 자체가

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구미가 당기게 하지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주인공은 건방이에요.

건방이의 스승인 오방도사가 등장하고요,

이들에 맞서는 상대팀은 광독지존삼천갑사 도사와 그의 제자 오지만.




 

건방이와 오방도사 vs 광독지존삼천갑자 도사

거기에 설화당주와 초아라는 인물, 그리고 도꼬가 펼치는 이야기랍니다.


설화당주는 검법 세계를 평정한 전설의 여검객으로,

오방도사와 러브러브~하는 사이에요.

설화당주의 막내제자인 초아는 연검술에 능한 예쁜 여학생으로

건방이, 오지만과 같은 반 친구죠.


도꼬(도꼬마리)는 오방도사의 제자로, 원래 나이는 34살인데

회춘풀을 잘못 먹어 초등학교 2학년생이 된 사나이에요.

건방이와 함께 오방도사를 모시고 함께 살고 있어요.


지난 1권에서 건방이가 오방도사 밑으로 들어가 수련하게 된 배경 이야기를 볼 수 있고,

머니맨으로 활동하면서 무술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던 이야기가 나온대요.

이번에 만난 2권에서는 건방이와 오지만의 무술대결, 그리고 그 스승들의 관계에 대해

아주 재미나게 이야길 풀어 놓으셨더라고요.



 

오지만이 광독지존삼천갑자 도사를 처음 만난 날,

바로 이 날부터 건방이와 라이벌이 된답니다.

살무사 버섯의 갓 부분을 떼어 내서 사람에게 먹이면

두 시간 내에 심장 마비를 일으켜 죽게 된다는 광독지존삼천갑자 도사의 엄청난 정보에

그의 제자가 되기로 결심했거든요.




 

둥근 안경에서 풍기는 오지만의 이미지는 왠지 학구파...?

라고 생각되지만, 사실 오지만의 형이 공부를 무척 잘 하여서

엄마는 형에게만 온 관심을 집중하고, 오지만은 말 못할 설움을 안고 사는 캐릭터로 보여요.

그러니,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는 도사의 제안을 냉큼 수락하여 그의 제자가 되기로 한 거죠.


한자학원을 다닌다며 엄마 눈을 속여 광독지존삼천갑자 도사에게 2년째

가르침을 받아 온 오지만.

도사에게 온갖 독을 다루는 법과 암기술을 수련했어요.

암기술은 무술인들 사이에서 비겁한 짓으로 여겨지는 간사한 기술인데요,

광독지존삼천갑자 도사는 암기술 하나로 고수 자리에 오른 인물.

제자인 오지만 역시 그의 전용 암기에 사람을 해치는 독을 발라 사용할 수 있게 된답니다.




 

설화당주의 눈에 들어 검법을 배우게 된 건방이는

초아의 엄청난 검술에 깜짝 놀라게 되요.

초아의 놀라운 검술은  스승인 설화당주의 실력을 짐작케 하는데요,

결전의 날 건방이의 스승 대신 오지만과 대결하던 건방이에게

아주 큰 힘이 되고 의지가 된 설화당주.




 

결투단에서 스승 대신 싸우겠다고 나선 건방이.

광삼도사는 마지못해 찬성을 하고, 결국 건방이와 오지만이 결투단에 서게 되죠.

반드시 선이 악을 이긴다...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전개.

저학년이라면 받아들일 수 없겠지요.

그러나, 5학년쯤 되니 불합리한 일들도 겪어봤을 거고,

부당하고 잘못된 방식으로 누군가를 누르는 경우도 세상엔 참 많다는 사실에

조금씩 눈을 뜨게 된 준이.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좀 다행이긴 해요.

독이 묻은 암기로 정신이 혼미해진 건방이가 정신력으로 오지만과의 결투에서 이기게 되거든요.


무협지같기도 한 책인데, 소년들이라면 누구나 열광할 것 같은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3권으로 계속된다고 하던데,

벌써부터 3권이 무척 기다려집니다.


*비룡소 연못지기로 활동하며 책을 선물받고 읽은 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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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사회 세트 - 전3권 - 정치와 법 + 경제 + 사회와 문화 공부가 되는 시리즈
조한서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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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공부가 되는 사회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든 <공부가 되는> 시리즈 중,

<공부가 되는 사회>를 만나보았어요.

점점 심화되고 있는 고학년 사회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가 컸는데

역시나 구성도 내용도 참 알차네요.







 

<공부가 되는 사회>는 모두 3권이랍니다.

1.정치와 법 

2.경제

3.사회와 문화




 

아이들이 <공부가 되는 사회>를 읽으면 좋은 이유는 뭘까요?

첫째, 우리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사회 전체의 흐름을 알 수 있다.

둘째, 사회를 알아야 사회의 훌륭한 주인이 될 수 있다.

셋째, 어려운 사회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넷째, 공부의 즐거움을 깨치게 한다.



 

그 중 제1권인 <정치와 법>에서 다루는 내용들부터 살펴봅니다.

정치라는 용어의 개념부터 시작하여, 민주주의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 과정을 소개하면서 민주주의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알게 해 주네요.

정치, 하면 어른들에게도 골치아픈 것이라는 인상이 강한데

사실 정치라는 것은 우리가 그 때 떠올리는 정치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지요.




 

이번 주, 각 학교마다 학급의 임원을 선출하는 기간일텐데

학급에서 반장을 뽑고, 학급의 중요한 일을 의논해서 결정하는 것 역시 정치임을 알게 되었답니다.

뿐만 아니라 가족회의에서 집안일을 의논하고 결정하는 일,

아파트에서 동 대표를 선출하는 일 역시 넓은 의미의 정치에 포함된다는 것을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네요.




 

국가를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는 바로 영토, 국민,주권이지요.

초등학교에서 다루게 되는 사회 전 분야가 바로 이 <공부가 되는 사회> 시리즈 하나면

끝나겠어요. %EA%B5%BF %EA%B5%BF




 

<공부가 되는 사회>라는

책 제목에서 괜시리 부담 느낄 수도 있겠지만,

사실 책 구성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삽화나 사진 등이 많이 수록되어 있고

각 장마다 여백도 많아 눈도 그닥 피로하지 않아요.


책 좋아하는 저학년들도 슬슬 읽어봄직한 책이라 생각이 됩니다.




<공부가 되는 사회> 2권 경제

정치 못지않게 가볍지 않은 단어가 바로 경제.

그러나, 쉽지 않은 주제를 알아듣기 쉽게 풀어서 쓴 책이라 몇 번 반복해서 읽다보면

초등 사회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들이 완벽히 이해가 될 것 같아요.




 

시장, 하면 엄마 따라 다녀본 재래시장을 떠올릴 우리 아들에게

'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곳'이라는 설명은 어떻게 다가올 지 궁금하네요.

이제 성인이 된 입장에서는 너무도 당연한 개념들이

초등 5학년 아들에게는 각각의 단어에 대한 이해가 먼저되지 않으면

어렵다 느껴질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아이에게 이야기해 주는 말투로 써 나간 <공부가 되는 사회>를 읽으며

준이도 수요, 공급, 시장 등의 단어들이 더 이상 어렵다 느껴지지 않을 것 같아요.




 

한 가지 개념 당 서너 페이지의 지면을 활용해 그림과 더불어 이야기 하듯 설명을 해 놓았기 때문에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조금씩 읽어도 좋을 듯 하고요.




 

경제로 넘어가니 정치보다 더 많은 경제 용어들이 등장합니다.

물가와 물가지수, 환율과 국제 수지, 다국적 기업 등등.

아이가 무언가 질문을 했을 때, 아이 눈높이에서 설명해 주는 것이 쉽지 않던데,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아이들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잘 했다는 것.

거기에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네요.




 

책 중간 중간 TIP으로 소개되는 정보들이 또 엄청 알찬데요,

세계화를 이끌어 가는 경제 기구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둔 이 코너도 참 맘에 들었답니다.




 

<공부가 되는 사회 > 3. 사회와 문화

공부가 되는 시리즈 덕분에 정치,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이르는

기초 지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게 되어 정말 만족스럽고,

당분간 이 책은 준이 책꽂이에서 가장 손쉽게 뺄 수 있는 코너에 비치해 둘 생각이에요.


수수께끼 소년, 카스파어 하우저와 정글북의 주인공 모글리를 소개하며

'사람은 사회라는 울타리 속에서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면서 자라야

사람다운 모습을 지니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줍니다.


그렇게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을 사회라고 하지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유명한 말로, 사람이 사회를 이루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깨닫게 해 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우리 준이도 지금 가족의 구성원으로, 학교의 구성원으로, 또 교회의 구성원으로 살고 있고

이후에 점점 더 많은 사회 집단의 구성원으로 살게 될 것을 배울 수 있었네요.




 

알찬 지식을 짧고 간결하게 전달해 주는 TIP에서

문화와 문명의 차이에 대해 알려주기도 해요.




 

현재 우리의 삶에서 뗄래야 뗄 수 없어진 정보 통신 기술.

인터넷과 위성 방송, 스마트폰 등의 대중 매체에서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은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죠.

새로운 매체의 등장이 대중 문화를 변화시키지만,

대중이 어떤 매체를 많이 사용하느냐에 따라 매체가 발휘하는 영향력이 달라진다는 것은

정보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졌음을 시사하고 있지요.


이미 많은 초등학생들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 역시도 정보의 생산자가 될 수도, 소비자가 될 수도 있는 지금

올바른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숙해가길 바랄 뿐입니다.




환경 오염 문제로 지구의 생태계가 파괴되기도 하고

국경을 넘나들며 다른 나라에 피해를 입히기도 하는데요,

중국 베이징의 황사 역시 그 중 한 가지죠.

이런 오염은 발생한 지역과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바람이나 물의 흐름에 따라

국경을 넘어 여러 나라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황사의 경우, 우리 나라에서도 중국 사막 지역에 나무를 심어주기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환경 문제는 여러 나라가 공동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서로가 불행해질 수 있기 때문에

지구촌 전체의 사회 문제라고 할 수 있답니다.




사회를 공부하는 목적이 이 사회 구성원으로 살면서 사회를 이해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은데요,

전 인류는 모두 함께 사는 길을 같이 모색해야 하겠지요.

책에서 제시한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해답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뿐 아니라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서도

우리 모두의 목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적절한 범위 안에서 이루어지는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도 그 중 한 가지가 될 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이런 모든 것들이 그저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도록,

그냥 우리들 삶 속에서 스스로 실천 가능한 것들을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이 드네요.

선진국이 가난한 나라를 도와야 한다고 외치지만 말고,

내가 가진 것부터 남에게 나누어 줄 줄 알고,

대기오염, 수질오염의 책임을 악덕기업에게만 돌리지 말고,

나부터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고,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 등등이요.


책 마지막 장에서,

"우리가 가지고 싶은 미래는 결국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거란다"

이 문장이 제게도 와 닿더라고요.


아이가 읽는 <공부가 되는 사회> 시리즈 덕분에

엄마도 좀 더 본이 되는 사회 구성원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한우리 북카페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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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1 : 세계지리 -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소년 한국 좋은 어린이 책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1
신재환 외 지음, 박경 감수 / 스토리버스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세계지리>


 

소년한국일보가 선정한 좋은 어린이책 <스토리버스>

준이랑 찬이는 스토리버스 융합사회로 사회 학습을 아주 재미있게 하고 있지요.



 

스토리버스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 아이,

책 받은 날, 간식으로 라면을 먹으면서도 수불석권입니다. ㅎㅎ




 

학습만화 형태라 이렇게 보아도 괜찮다는 장점이

스토리버스의 아주 큰 장점이지요.

그냥 뒹굴거릴 적에 엎드려서 보기도 하고, 잠자기 전 침대에 누어 보기도 하고

이렇게 아무 부담없이 보고 또 보고 하는 책이 바로 스토리버스 융합사회에요.




 

이번 달에 받은 스토리버스 융합사회는 세계지리.

요즘 애들 문제집 채점하느라 교과서에 부쩍 관심많아진 저.

세계지리 자체는 5학년 과정에서 배우지 않지만, 교과 관련 융합지식은

3~4학년군 도덕이며, 3학년 사회, 5학년 사회 등에 소개된 것들을 담고 있어서

학교에서 배운 지식들에 살을 보탤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군요.



드디어 청와대 방문기념으로 받은 지구본이 조명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가장 큰 대륙 아시아에서 저 넓디넓은 중국땅 옆으로 아주 작은 우리 대한민국도 찾아보고요.



 

우랄 산맥을 기준으로 서쪽은 유럽, 동쪽은 아시아에 속하는 러시아.

극지방에 가까이 있다 보니 굉장히 춥다죠.

사람이 사는 곳 중에서 가장 추운 곳도 러시아에 있다는데,

4계절이 있는 우리 대한민국이 더 좋아집니다.

이런 걸 보면 5-1 사회에서 배우는 <살기 좋은 우리 국토>가 좀 더 실감나게 좋아지겠어요.




 

융합교육이 뭘까요?

이를테면 '세계지리'라는 주제를 세계의 다양한 나라들의 위치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도로 살펴보는 것에 더 나아가

각 나라들을 대표하는 유적들을 통해 문화도 느껴 보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이유를 생각해 보고,

폴 고갱은 오세아니아의 타히티 섬을 작품에 어떻게 표현하였는지까지 살펴보면서

통합적이고 창의적인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융합교육이라고 하네요.


특별한 교과목 구분이 없이 주제별로 묶어놓았다 할 수 있겠죠.



 

이 달에 받아 본 스토리버스 <세계지리> 편은 성신여자대학교 지리학과 박경 교수님께서 감수하셨고,

특히 생동감 있는 그림이나 사진들이 많이 실려 있어서

아주 맘에 든답니다.




 

스토리버스 융합사회를 통해 떠나는 세계지리 여행.

재미있는 만화 캐릭터 친구들과 함께라서 더 즐겁답니다.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세계지리>, 초등 교과서 어디서 만나볼 수 있을까요?


 

재작년 말인가...교과서 배부받고 교보문고에서 집에다 두고 볼 여벌 교과서 몇 권 구입할 적에

이 사회과부도 한 권은 집에 꼭 두고 봐야겠다 싶어서 사 왔는데,

어제까지 학교에 모든 교과서 들고 갔어도 준이 책장에 마침 이 사회과부도가 남아 있네요.





 


사회과부도를 펼쳐드니 세계지리에 대해 꽤나 여러 장의 지면을 할애해

세계의 위치 뿐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축제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어요.





 

6학년 사회에서 좀 더 심층적으로 배우게 될 내용들을

지금 스토리버스 융합사회로 먼저 만나보고 있어요.

뉴욕의 중심 맨하튼, 아...가 보고 싶네요.




 

브라질이라는 나라 이름이, 나무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스토리버스 융합사회를 통해 이런 깨알 지식들을 챙길 수 있으니

엄마도 꼭~꼭~ 읽어보게 된답니다.




간식 시간이 끝날 즈음에 책장도 거의 끝나가네요. ㅎㅎ



* 저는 위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세계지리를 추천하면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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