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초등 영문법 1권 - 명사.대명사.동사 현재형 기적의 초등 영문법 1
조정현 지음 / 길벗스쿨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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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초등 기초 영문법, 기적의 초등 영문법

 

영유를 2년 반 다녔던 준이는 영어 문법을 따로 배워보진 않았고,

초등 입학하면서부터 영어 학습을 중단했다가 T사 방문 영어 학습을 1년 하다가 다시 중단.

작년부터 화상 영어를 시작하여 꾸준히 학습하고 있는데,

티쳐와 대화할 적에 보면 영어 문법을 좀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싶었어요.


그러던 차에, 기적의 초등영문법 체험단 모집 소식에 지원을 하게 되었고

초등 5학년 준이와 함께 기적의 초등영문법을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길벗스쿨에서 출판한 기적의 초등영문법은 全 3권이 시리즈로 되어있고,

이번에 준이가 만나 본 책은 그 중 제 1권이랍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메가스터디 엠주니어와 엠베스트에서 강의중인

조정현 선생님이 쓰신 책이네요.



 

1권에서 다루게 되는 내용은 명사와 대명사, 동사 현재형이에요.




 

길벗출판사에서 나온 기적의... 시리즈가 많잖아요.

왠지 '기적'이란 단어가 주는 설렘이 있기에 책에 대해 큰 기대를 갖게 됩니다.


일단 책 서두에서 4가지 학습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Grammar Map 으로 영문법의 밑그림 그리기,

기본 개념과 규칙 이해하기,

문제 풀이로 응용 능력 키우기,

Grammar Song 으로 복습하기


문법의 흐름과 구조를 미리 알아보고,

핵심만 콕콕 짚은 개념을 정리하고,

응용력을 높여주는 다양한 연습문제를 풀어보고,

노래를 통해 복습을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어 좋겠네요.



 

시리즈 전체로 놓고 보자면,

1권에서 단어, 구, 문장 / 명사/ 대명사/ be 동사/ 일반동사 현재형

2권에서 동사의 과거형/동사의 진행형/동사의 미래형/조동사/형용사/부사

3권에서 비교급과 최상급/부정사/동명사/전치사/접속사와 명령문/의문사 의문문과 부가의문문

순으로 정리가 되어 있어요.


이 정도만 정리해 본다면, 초등 수준에서 알아보고 중학 영어문법에 대한 기초 다지기로 충분해 보입니다.





 

안 그래도, 친구들은 뭔가 쓰는 공부도 하던데...하면서

영어 공부의 새로운 무언가를 원하던 아들에게

하루에 부담되지 않는 수준으로 조금씩 꾸준히 정리를 해 볼 영문법 책을 찾고 있었거든요.




 

화상영어 수업 시간에 프리토킹을 하면서 준이가 한 말의 어법을 제대로 잡아주기도 했지만,

이렇게 차근차근 정리해 보는 시간도 꼭 필요하겠다 싶었고요.




 

예쁜 조정현 선생님의 캐릭터가 등장하니,

혼자 책을 놓고 공부하지만 마치 선생님 과외를 받는 기분이겠죠?


알파벳을 알고, 파닉스가 기본적으로 정리된 아이라면

초등영문법 정리 차원에서 혼자서 충분히 학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매 챕터 끝날 때는 종합문제가 있네요.

스스로 학습하고 채점해 볼 수도 있겠고,

저는 준이가 학습한 것을 제가 채점해 주고

틀린 문제는 같이 읽어 볼까 해요.




 

시각적으로 눈에 확 들어오는 맵 덕분에

요점 정리가 깔끔하게 될 것 같네요.

초등 영문법을 배우러 굳이 학원에 가지 않아도

이 시리즈 세 권이면 영문법 정리 확실 할 듯 하여 저는 기적의 초등영문법으로 꾸준한 학습 시작하려고 해요.




 

QR 코드가 있어서 MP3 파일을 들으면서 문장을 따라 읽어 볼 수도 있어요.

이것 덕분에 혼자 공부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겠죠?




 

영어, 저는 학습할 과목이라는 생각보다는 언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말도 하다보면 어순과 어법에 맞게 구사할 필요성을 느끼잖아요.

그래서 가급적 지루하지 않고 재미나게 접근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보통은 딱딱한 내용이라는 선입견을 갖게 되는 영문법,

이런 노래를 통해 정리해 본다면 흥얼흥얼 하는 사이에 어느새 초등 영문법이 정리 쫙~ 되어 있겠죠?





*길벗스쿨에서 도서를 지원받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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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벤트 일공일삼 62
유은실 지음, 강경수 그림 / 비룡소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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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작가의 장편동화 <마지막 이벤트>
비룡소 출판사의 초등 3.4.5학년을 위한
일공일삼 창작 읽기책 시리즈 중 한 권이랍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 도서로,
초등 고학년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해 줄 책이에요.
눈물도 나고, 두근대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가슴도 찡한 할아버지의 마지막 이벤트 이야기인데,
할아버지와의 사이가 각별했던 주인공 영욱이로의
감정이입이 쉽게 일어나게 되네요.



어린이 동화에서는 보기 드문 죽음과 장례식에 대한 이야기를 가슴 찡한 감동과 유머를 담아 풀어낸
<마지막 이벤트> .
이 책은 프랑스에 소개되어 출간되기도 했고,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해요.



그림이 왠지 낯익다...했더니,
얼마 전, 준이랑 재미나게 보았던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의 그림작가
강경수 화가의 작품이더라고요.



잠 자기 전, 아무리 늦은 시각이라 해도
책을 보다 자는 습관.
이 날도 밤이 상당히 늦어서 다음 날 일어나는데 지장을 줄까봐
어서 자라~어서 자라~잔소리를 해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준이는 이미 독서삼매경.
한 번 잡은 <마지막 이벤트>를 단숨에 읽어버리더라고요.



준이에게도 올 해 일흔 여섯 되신 할아버지는
영욱이와 영욱이 할아버지 사이만큼이나
가깝고 친근하거든요.

할아버지의 입 냄새랑 발 냄새 때문에,
또 코 골고 이 가는 소리 때문에
식구들은 영욱이 할아버지 곁에 가까이 갈 엄두를 못 내지만,
베개에 머리만 대면 일 분 안에 잠드는 영욱인
이런 게 전혀 문제되지 않아요.
게다가, 영욱인 축농증에 걸려서 냄새도 잘 못 맡으니
할아버지와 떨어져 지내는 건 상상조차 싫어하는 아이에요.


습관처럼 죽기 딱 좋은 나이라던 영욱이 할아버지가
어느 날, 조금 이상합니다.
실수로 바지에 소변을 누어버리고,
영욱이 부축을 받아 겨우 겨우 화장실에 다녀오시더니
정말 돌아가실 것 마냥 힘들어하셨어요.
할아버지 말씀대로 아빠 엄마, 고모들에게도
할아버지가 이상하다고 전화를 했지만,
이미 양치기 소년이 되어버린 할아버지 말씀을
누구도 믿어주지 않네요.

그리고 그 날 밤, 영욱이 할아버지는 정말 돌아가시죠.

영욱이 할아버지의 임종은 그래서 아무도 보지 못 해요.
잠이 들면 업어가도 모르는 영욱이조차
할아버지 곁에서 자면서도 몰랐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어느 박스에 무엇인가를 넣어 둔 것이 할아버지의 마지막 이벤트라고 하는데,
할아버지 소천은 의외로 75쪽에 비교적 급히 소개가 되네요.


보통의 동화책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
장례식장도 낯선데, 벽제화장터 이야기까지
영욱이 뿐 아니라 책을 읽는 준이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이 때부터 책을 읽던 준이가 심각해졌어요.
어떡해..어떡해...
이러면서 표정이 너무 슬퍼지더라고요.

스토리는 장례식장에서의 해프닝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어요.
할아버지 장례식에서 가족들이 보이는 행동들,
심리상태 묘사 등이
이제 12살 난 준이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 모양입니다.

가족의 죽음 앞에서 그닥 슬퍼 보이지 않는 사람들.
이를 보는 영욱이의 감정이
준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겠지요.
억울함,속상함,분노,짜증,미움과 원망 등으로 뒤엉킨
복잡한 영욱이의 마음을 식구 중 누구도
알아주지 못 하는 것 같은데,
책 밖에 있는 준이는 깊이 깊이 공감하는 것 같았어요.

할아버지의 마지막 이벤트는 무엇이었을까요?
그건 책에서 직접 확인하셔야 해요.
가족 모두를 아리송하고 당황스럽게 했던 할아버지의 이벤트.
가족들은 결국 할아버지 뜻을 따르기로 하지요.
그런 이벤트를 준비하신 할아버지의 의도를 이해하기엔
열 두살이 다소 어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날 밤, 책을 다 읽고 눈이 퉁퉁 부은 우리 준이,
제게 와서 이런 말을 하네요.
"우리 가족은 정말 서로 사랑하면서 사는 것 같아요.
할머니 할아버지께 더 잘 해 드려야겠어요.



그래서인지, 이번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한
필리핀 여행이 더 뜻깊었던 듯 합니다.



준이가 읽은 책,
저도 같이 읽으며 부모님께 더 잘 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외롭지않으시게 자주 찾아뵙고,
맛난 거 사 드리고...

*비룡소 연못지기로 활동하며 책을 선물받고 읽은 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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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4 : 세계문명 -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소년 한국 좋은 어린이 책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4
이동학 외 지음, 김은경 감수 / 스토리버스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8가지 스토리로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세계문명.


강이 탄생시킨 문명,
인더스 문명과 황허 문명,
유럽에 큰 영향을 미친 문명,
마야와 잉카 문명 등을 살펴 봅니다.

이번에도 역시 8가지 스토리 친구들과 함께
세계 곳곳을 누비며 인류의 문명을 알아 보아요.

최초로 문명을 연 수메르 인.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로,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꼬마영웅 슈퍼보이와 함께 찾아가 봤어요.
수메르 인이 인류 최초로 발명한 쐐기 문자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
젖은 진흙판에 갈대 펜이나 금속으로 문자를 새긴 뒤,
햇빛에 말려서 완성했다고 해요.


성경에도 나오는 갈대아 우르.
우르 제국은 수메르 왕국의 전송기를 보여주죠.
구약 성경의 창세기에 등장하는 바벨탑도 볼 수 있었어요.



며칠 전, 찬이랑 ebs 교육방송에서
문명에 대한 프로그램을 다시보기로 시청하며
함무라비 법전도 보았었는데,
스토리버스 세계문명 편에서 다시 만나니
무척 반갑네요.
바빌로니아의 제 6대 왕인 함무라비 왕이
이전부터 존재했던 법전을 집대성해서
기원전 1750년 경에 만든 함부라비 법전.

다른 사람의 눈을 다치게 하면 똑같이 눈을 상하게 한다는
보복 워친을 기초로 한 법이지요.


나일 강의 선물, 고대 이집트 문명.
정기적으로 범람하면서 비옥한 땅을 만든 나일 강.
이 곳에서 사람들이 농사를 짓고 강을 따라 마을을 만들면서 고대 이집트 문명이 탄생했어요.
이집트 인들은 규칙적으로 범람하는 나일 강을 관찰하면서
태양력, 기하학, 건축술, 천문학 등을 발전시켰고요.



놀이공원에 가서 만났던 파라오.
파라오는 이집트에서 살아 있는 신의 아들이자,
신과 인간을 잇는 유일한 존재로 여겨졌어요.
파라오를 이야기 하려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피라미드와 미라일텐데요,
왕과 왕비를 포함한 왕족의 무덤으로,
천문학자들이 천체를 관측해서 방향을 정한 후,
일꾼들이 돌덩이를 쌓아 올려서 정사각뿔 모양으로
만든 피라미드.
또 이집트 인들은 죽은 사람의 몸을 미라로 만들어
보존하면 죽은 영혼이 훗날 부활할 거라고 믿었기에
첨엔 파라오만 미라로 만들다가
점점 일반인들도 미라로 만들어 보존하기도 했대요.



마법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찾아 간
모헨조다로와 하라파이.
인더스 문명이 여기서 발생했거든요.
모헨조다로는 파키스탄의 남부에 위치한 고대 유적으로,
포장된 도로와 배수 시설이 갖추어진 곳이에요.
당시에 이미 개인 주택 내 물이 흘러가는
수세식 화장실이 있었다는 게 참 놀랍습니다.


황허 문명은 중국의 황허 강 유역에서 탄생했어요.
기름진 땅에 농사를 짓고 마을을 이루면서
문명이 싹트기 시작했죠.
중국의 인쇄술과 화약 및 종이 만드는 기술은
멀리 이슬람 세계와 유럽에 전해졌고요.
중국은 석류, 포도, 수박, 오이, 참께 등의 음식과
낙타, 사자, 공작 같은 동물을
이슬람과 유럽으로부터 받아들였어요.
이 뿐 아니라 불교, 이슬람교, 크리스트교 같은 종교도
중국에 전해졌는데,
이런 모든 것들을 가능케 한 것이 바로
실크로드죠


미스터 펭돌과 함께 떠난 에게 문명으로의 여행,
큐라와 유령 친구들 덕분에 알게 된 그리스 로마 문명.
그리스 로마 문명은 여러 체험전을 통해
낯설지 않은 내용들이 주를 이루네요.
그리스 문명을 이어받은 로마 문명,
모든 길을 로마로 통한다, 는 말이 있을 정도로
로마는 대제국을 다스리기 위해 모든 도로가 로마로 통하도록 설계했지요.
도로는 그물망이나 인체의 혈관처럼 체계적으로 뻗어 갔으며 최초로 포장도로를 만들기도 했던 로마.
이 로마의 식민지였던 팔레스타인의 베들레헴에서
유대인 목수의 아들로 태어난 예수님 때문에
로마가 좀 더 가깝게 생각됩니다.


오늘 여행을 앞둔 준이랑 찬이.
세계 문명을 배우고, 가능한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세계를 품는 아이로 자라게 해 주고 싶은데요,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덕분에
책으로 먼저 만나본 나라들이 참 많네요.

*저는 위 스토리버스를 추천하면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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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가 힘겨운 너희들에게 - 아이편 오은영의 사춘기 터널 통과법
오은영 지음 / 녹색지팡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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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사춘기터널 통과법 아이편
<오늘 하루가 힘겨운 너희들에게>
연세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정신과 전공의를 지낸,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와>와 ebs <부모>등에 출연하여 아이들의 마음을 정확히 짚어주고,
부모들에게 아이를 이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계신 오은영 박사님의 책을 만나 보게 되었어요.


사춘기를 나비의 번데기 시절에 비유한 오은영 박사님.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마음이 아픈 아이들을 치료하면서 듣게 된
사춘기 아이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달하고자 이 책을 쓰신 듯 합니다.

사춘기 아이 본인이 읽는 아이편과,
사춘기 아이를 둔 부모들을 위한 부모편으로
두 가지 책이 있더라고요.
그 중, 제가 만난 책은 아이편입니다.



총 7개의 테마로 구성된 책으로
각 테마는 예닐곱 개의 스토리가 있어요.
각 소제목만 읽어도 아이들의 마음이 끌릴 듯 하네요.


첫번 째 테마에서부터 나오는 짧은 글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도통 믿어주지는 않으면서
무조건 힘으로만 누르려 하고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도 아닌데...
참 부당한 세상이야.
억울하지?

이런 아이들에게
억울할 때는 참지 말고 네 생각을 밝혀!
라고 방법을 제시하는 오은영 박사님.
믿고 안 믿고는 상대방의 몫이니
억울하다 싶은 것은 사실을 이야기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때 절대 화를 내지 말라고.
상대가 믿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네 가치가 훼손되는 건 아니라는 말이 굉장히 설득력있게 다가옵니다.

아이에게 부모와 어긋나지 않을 방법들을
상황별로 제시하고 있는데,
제게도 아이와 나눌 대화에
가이드라인이 되어 주네요.

부모와 그 밖의 어른들의 심리에 대해서도
아이들에게 조근조근 일러주시는 선생님 말투가
아이들 귀에 크게 거슬리지 않게 들릴 것 같아요.

학교에서 아주 민감한 왕따 문제의 대처법,
(무언의 동조자까지 모두 적으로 돌리지 말고
딱 한 놈만 확실히 잡으라는...)
억울해서 미칠 것 같을 때 꼭 해야 할 일 등은
정말 실질적인 도움이 되네요.
박사님을 찾아 상담받고 싶은 사례들이
이 책 안에 거의 대부분 나와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고요,
짧으면서도 명쾌한 조언들이 작가의 말에서 박사님이 이미 장담했듯이 아이들 마음을 뚫어줄 거란 확신이 듭니다.

"이 책이 어떤 경로로 너의 손에 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약속할 수 있어. 이 책을 펼치고 있는 동안,
너의 마음이 조금은 뚫릴 거라는 사실이야."

만날 이래라 저래라 끊이지 않는 잔소리,
말할 사람도 없고 갈 곳도 없고 마음 둘 곳도 없어
찾아오는 외로움,
귀차니즘,
지겹도록 반복되는 재미없는 삶에 대한 회의,
나를 이해해 주지 못 하는 부모님...

어느 것 하나 아이들 마음에 문제 아닌 것이 없겠네요.
그 시기, 그 번데기 과정을 지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새까맣게 잊어버리고는
마치 그 과정 없이 아름다운 나비가 된 양
착각하고 어른 행세를 하는 부모 앞에서
아이들 마음이 닫히고, 다치고 폭발할 지경에 이르게
되는 상황들을 이해해주지 못 하기 때문에
사춘기 아이와 부모는 부딪힐 수 밖에 없는 게 아닐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쫄지 마' 라고 충고하고 계십니다.
생긴 것도 별론데
집에는 돈도 없고
공부는 애초에 글러먹었으니...
아~작아진다, 작아져.

이게 비단 아이만 느끼는 좌절감일까요?
사실 허다한 부모들도 저런 마음 때문에
어깨가 축 쳐져있지 않나요?

아이만큼이나 감정 조절이 미숙하고,
50세가 넘어가면 성격까지 굳어지는
어른들의 부족한 점까지
아이들에게 미주알고주알~ 얘기해 주면서
부족한 어른들 입장도 슬쩍 대변해 주시네요.
기본적으로 그 마음의 바탕에는 너에 대한 사랑이 깔려 있다고 말예요.
아이들도 그것만은 꼭 잊지 않고 기억해 주면 좋겠습니다.

성적에, 난폭한 부모에게, 친구에게, 아직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에  쫄지 말 것을 당부하는 오은영 박사님.
쫄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본인이 본인 자신을 굳게 믿기 때문이죠.
내가 나 자신을 조금 더 알게 되는 것에
이 책을 쓴 목적이 있다시니까요.
자아 통합이 무척 중요한 청소년기.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성적도 친구나 부모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라고 해요.
죽을 때까지 그 숙제를 해내지 못 하는 사람도 있다지만,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느끼는 각종 감정들에 대해,
자신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 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한
청소년이라면
'나는 왜?'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게 될 것 같네요.

ebs나 카카오스토리 칼럼을 통해
오은영박사님을 짧게 짧게 만나보긴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박사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다음번엔 <내 아이가 힘겨운 부모들에게>를
읽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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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우리 톡해요! 파워틴즈 시리즈 1
김성수 글, 황성욱 그림 / 예키즈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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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예키즈 파워틴즈 시리즈 <하나님, 우리 톡해요!>

 

대한민국 남녀노소, 카톡 모르는 사람 없을텐데요

톡(talk)이라하면 대화하는 것의 대명사가 되버린 요즘,

10대의 기호에 딱 들어맞는 제목의 책 한 권을 발견했어요.


이름하여

<하나님, 우리 톡해요!>

하나님과 톡(talk) 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참 통통 튀지 않나요?




 

책 속에서 성경구절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본문에 인용된 성경구절은 모두 개역개정을 사용했더라고요.

저희 교회도 유초소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모두 개역개정 성경을 사용하고 있어서

익숙한 버전이라 더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주일학교와 중등부에서도 7주 과정으로 진행할 수 있더라고요.

한 주에 한 장씩 진행하면 7주에 완성할 수 있는 분량이에요.

주일학교 설교 시간 혹은 소그룹 공과로도 활용하기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되요.




 

전체가 7단원으로 나뉘어 있고,

각 단원은 몇 개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어요.


하나님과 이야기하면 행복해요.

사랑하면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요.

하나님의 음성은 완전한 길로 인도해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방법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하나님을 닮아가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값을 치러요.

말씀 읽고 음성 듣고 순종해요.


⁠전체적인 맥락은 하나님의 음성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답니다.

아이가 하나님의 음성듣기에 대해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더라도

하나님과 이렇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성경 속 인물들, 혹은 잘 알려진 인물들의 예화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은 소망이 생기게 하는 책인 듯 해요.




 

머니, 머니, 머니~!

돈을 이야기하다보면 자주 거론되는 인물, 록펠러.

아무리 돈이 많다 하더라도, 그 돈으로 자신의 인생을 지킬 수도 없고,

행복해질 수도 없다는 교훈을 록펠러의 삶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이 몸과 마음의 병까지 다 치료하여 주셔서 98세까지 장수한 록펠러의 이야기로

이 책은 시작되요.



 

많은 것을 가졌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하나님과 친밀히 교제할 때 우리는 가장 큰 행복을 느낍니다.

이 큰 행복을 우리 준이도 이 책을 읽으며 느끼게 되면 좋겠어요.


매 단원이 끝날 때에는 이렇게 삶에 적용시켜보는 코너가 있네요.

막연히 머리로만 이해되던 내용들을

자신의 삶에 직접 적용해 볼 수 있고,

구체적인 결심도 적어 볼 수 있어서 참 좋겠어요.




 

성인들을 위한 만화성경도 성경 속 진리를 알기 쉽게 이해하게 해 주어

저희 집에도 이런 류의 만화가 있는데요,

책 각 장마다 이런 만화로 된 코너가 하나씩 들어가 있더라고요.




 

적용할 수 있는 이 코너는 혼자 하는 것보다,

각자 해 보고 나눔을 하거나, 혹은 그룹 안에서 함께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어렵지도, 그렇다고 너무 유아스럽지도 않은 내용이

10대 초중반 아이들에게 두루두루 활용도 있는 책이라 생각이 듭니다.



 

읽을 거리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 중,

기도의 사람 조지뮬러가 가장 눈에 띕니다.

하나님과 톡, 하는 것 자체가 '기도'를 이르는 말일 수 있는데,

기도한 대로 응답받은 사람 = 조지뮬러

라고 바로 떠오르니까요.

기도한 대로 응답받을 수 있는 비결은 바로,

그의 뜻이 하나님의 뜻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지요.


이 책을 읽어 나가며 기도의 사람으로 훈련되어질 우리 준이가,

막연히 뭐 하고 싶다~뭐 갖고 싶다~는 개인적은 바램을 기도라 생각했다면

이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로 차츰 성숙되어가는 기도자가 되길

엄마로서 소망하게 됩니다.


기도는 내 뜻을 관철시키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내 뜻으로 받아들이는 시간이라고 하네요.



 

맨 마지막 장에서는 큐티를 다루고 있는데요,

큐티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 지 가이드가 참 잘 나와 있더라고요.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은?

깨달아지는 말씀은?

관심이 가는 말씀은?


⁠이렇게 말씀을 묵상하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고,

그 말씀을 읽은 후 어떤 기도를 드렸는지,

내 삶에는 어떻게 그 말씀을 적용할 수 있을 지 적어 보는 거에요.


하나님을 믿으며 누구나 하는 기도.

이 기도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하나님과 나 사이의 톡이라는 것.

교회에 가서 잠시 눈 감은 순간이 기도가 아니라,

내 삶 속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며 나누는 대화가 진정한 기도임을

준이가 깨닫길 바라며, 또 그런 교제의 삶을 과연 나도 살고 있는지

둘러보게 하는 그런 책이었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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