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푸른 베이징 중국아동문학 2
구오 유에 외 지음, 윤민정 옮김, 헬렌 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작가 구오 유에의 자전적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 나의 푸른 베이징은 담백하면서
어딘지 슬픈 이야기 입니다. 평소 서양의 작가들이 풀어낸 이야기를 많이 읽다보니
아이가 중국이나 일본 등 같은 아시아권 작가의 책을 읽은 기억이 별로 없는데 같은
시리즈인 상큼한 오렌지,작은 물고기를 자신이 읽은 책 중 최고라고 꼽기에 책장을
넘기기전부터 기대가 컸습니다.


문화혁명의 격동기를 사는 소년 약진은 친구 소소와 함께 모든 같을 나누며 자신들
의 배고픔을 달래곤 합니다 그런 소년에게 마오쩌둥의 문화혁명은 많은 것을 바꾸어
놓는데 마음대로 연을 날리지도 못하고 음악을 연주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아마도
소년은 가슴속의 답답함을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작은 새 한 마리를 새장에 
가두어 기르며 느꼈던 다양한 감정을 통해 그 시대의 암울했던 분위기를 우리에게
이야기 해주는데 실제로 겪어 보지는 못했더라구도 약진과 그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소년의 슬픔이 이해되고 보여집니다.


한 마리 새를 날려보내 줌으로써 시대가 주는 억압과 아픔을 날려 보내며 진정한
자유와 그것이 주는 행복함 그리고 한층 더 성숙해지는 소년을 보며 잔잔하면서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쁜 표지와 함께 삽화역시 중국적 느낌이 물씬나면서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아이
들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이야기 입니다. 또한 이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우리에게 더욱 많은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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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틸라와 별난 친구들
니콜라 멕올리페 글, 로스 콜린스 그림, 임정은 옮김 / 현암사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추위 타는 펭귄, 고기를 먹지 않는 콘도르, 자신이 독수리라 믿는 고슴도치

책장을 펴니 엄마, 아빠에게 춥다고 말하는 아틸라가 나옵니다. 추위타는 남극 펭귄이
라니 !! 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되는  상황이 읽는 사람에겐 호기심의 대상이지만 아틸
라에겐 너무나 끔찍하고 속상할 뿐입니다. 그런데 가장 슬픈건 심지어 부모조차에게도 
그 마음을 다 보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틸라는 결국 살던 곳을 떠나 모험을 시작하고
 같이 출발했던 바다코끼리, 바다소는 갈라파고스를 찾아 가던 중 폭풍을 만나 헤어지
게됩니다. 그 후  아틸라는 우연히 고기먹지 않는 콘도르 룰라객스, 고슴도치이지만 
고슴도치의 행동을 할 수 없는 이글과 함께 자신들의 꿈의 섬인 갈라파고스를 찾는 
중 인간들의 공격으로 갖가지 위험에 빠지는데.....................


처음 책을 읽을땐 너무나 귀여운 대사의 동물이 나오는 즐겁고 유머러스한 내용을 기
대했습니다. 그러나 딸의 최고라는 찬사와 함께 읽게 된 책은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가슴이 짠해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사실은 가족으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더 받는다는건 이미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이리 책으로, 글로 읽고 보니 
더욱 더 실감이 났습니다. 아빠에게 춥다고 이야기하다 면박받는 아틸라는 그 순간이 얼
마나 속상하고 슬펐을까?....그리고는 내가 내 아이에게 주었을 상처가 갑자기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성적이나 외모 등으로 인해 가장 사랑받고 인정받고 이해받아야 할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걸 아틸라의 수줍은 고백에 화내는 아빠펭귄의 
모습이 내 모습같아서 이 책을 더이상  단순히 아이들이 읽는 동화라 여기기 어려워
졌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다 다른 모습입니다. 그 단순한 차이를 우열을 매겨 아이들에게 지적하는
그 마음이 비록 저 밑바닥엔 사랑이 있다해도 한 아이에겐 얼마나 아픔이 될까를 이 책
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느꼈고  그래서 작가는 우리에게 너무나 다른 주인공들과 그 들이 
받는 차별 속에서 많은 부모들에게 경고의 말을 하고 싶은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비둘기구멍

칸칸이 나뉘어 있는 우편함이나 책꽂이를 가리키는 말, 
사람이나 동물이든 생긴대로 살아야 한다는 뜻
 

그러나 이 말 속엔 획일된 잣대로  우리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진 않나 
반성하라는 의미가 들어있으며 동물의 다양한 모험을 통해 우리에게 재미와 함께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었고 엄마 역시 재미있게 읽었기에 강추합니다.꼭 읽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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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마르크스 자본론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31
최성희 글, 손영목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부터 이 시리즈를 알게 되었는데 평소 학습만화에 대한 약간은 부정적 선입견
때문에 그닥 관심을 두진 않았던 책입니다. 그런데 우연히 읽게 된 자본론은 이 시리
즈가 왜 인기가 많은지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사실 다 큰 어른이 읽기에도 어려운 책으로 알고 있었고 경제
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교과서에도 실리긴 하나 아이들이 이해하기엔 한계가 있
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러기에 책장을 넘기며 과연 아이들이 즐기는 만화형식을 빌
어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책이라는 ’자본론’을 원본의 내용은 유지하며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할지가 궁금했고 몇 장 읽지 않아 나의 궁금증은 
쉽게 풀렸습니다. 

자본론의 내용과 마르크스와 엥겔스와의 관계 그리고 근대화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어떤 생활을 했으며 공산주의가 어떤 사회적 분위기에서 탄생했는
지를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 특히 중간 중간 자본주의와 관계된 다양한 소재를 사진
그림 자료와 설명해 준 부분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듯했으며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뒷부분으로 가면서 화폐의 역사, 유통, 자본의 개념과 노동
자의 노동의 가치 등 평소 아이들이 어려워했던 경제 개념이 적절한 예를 통해 잘 
설명되어 있기에 너무나 마음에 드는 내용이었습니다.

처음 가졌던 학습 만화의 선입견은 다양한 학습 만화를 보면서 때론 역시나 하는 실
망과 때론 괜찮네....하는 느낌을 주는 책은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너무나 
잘 주제를 소화하기에 "와"라는 감탄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어려운 내용의 철학, 정
치, 경제 등의 이야기를 이리 재미있게 볼 수 있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나 좋은
인문 과학의 지침서가 될 듯 합니다. 완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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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놀라운 이야기 공룡
베로니카 로스 지음, 브라이트 스타 그림, 임종덕 옮김.감수 / 라이카미(부즈펌)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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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둘째 아이가 어려서 유난히 공룡을 좋아해 공룡 사전을 사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냥
평범하고 비교적 설명이 대충이었던 책이었는데 그래도 아이는 무척 좋아해 표지가 낡
을때까지 책을 봤으며 우연히든 일부러 빌려서든 공룡에 관한 책이 보이면 집중해서
열심히 보며 좋아했습니다.

부즈펌의 '아주 놀라운 공룡이야기"는 참으로 독특한 공룡책입니다. 일단 공룡 삽화가 
너무나 생생해 마치 금방이라도 살아나올 듯 우리를 노려보구 있는데 다른 책들이 몸
전체를 평면적으로 보여주는것에 비해 이 책은 공룡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듯이
그림을 그려 삽화가 더욱 입체적으로 보이며 또한 너무나 그림이 섬세해서 진짜 공룡
을 보는듯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설명또한 기존의 책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른데 우선 각각의 신체의 특징을 삽화 바로 
옆에 설명해 주어 이해를 돕고 있으며 각각의 공룡의 생존의 방식과 숨겨진 이야기등
늘 보았던 설명과는 다른 느낌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맘에 들었던 부분은
지구본위에 각각의 공룡이 살았던 지역을 점으로 표시해줌으로써 서식지에 대해 확실
히 인식시켜줍니다. 또한 사람과 공룡을 나란히 놓아 공룡의 실제 크기가 어는 정도인
지 가늠하게 해주는것도 단순히 숫자로만 표시해주는 것보단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워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기존의 공룡책과 다른 공룡책이라 하며 좋아했는데 판형과 책의 형태자체도
다른책과 달라 신선했으며 내용이 알차고 공룡의 생활모습을 볼 수 있는 부분 역시 
맘에 드는 이모저모가 알찬 멋진 책입니다. 

이미 공룡책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도 탐낼만큼 멋진 공룡책이기에 공룡에 관심 많은
아이들에게 강추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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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의 야구 노트 - 뉴베리상 수상 작가 린다 박의 한국 전쟁 노근리 이야기
린다 수 박 지음, 해와달 옮김, 최정인 그림 / 서울문화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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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린다 수 박의 이름은 이제는 낯설지 않은 친근한 이름이 되었습니다. 처음 린다수박의 
작품을 접했을땐 그녀가 한국계라는 것을 모르고였는데 책을 통해 그녀도 자랑스런 
한국임을 알게 되었고 그것 뿐만아니라 미국사람의 눈으로 본 한국의 가장 한국다운
모습을 잘 그리는 작가임을 이미 전작에서 충분히 느끼고 있었기에 그녀의 신작은
나와 아이들에게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가장 미국적인 운동경기, 야구를 통해 매기와 짐은 우정을 나누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야구를 좋아하는 미국인의 모습이 생생히 묘사되고 있습니다. 아빠와 같은 소방서에
근무하던 짐은 어느 날 한국전을 치루기 위해 한국으로 떠나고 매기는 그런 짐과 편
지를 주고 받으며 우정을 지켜나가려 노력합니다. 그리고 짐의 소개로 한국인 소년과
펜팔을 하게 되는데 중학생 시절 펜팔을 했던 경험이 있던 나에겐 펜팔이 주는 설레임
이 생생하게 다가왔으며 우리의 어려웠던 시절의 기억의 한 단편이 재형이라는 소년
을 통해 나에게도 전해졌습니다.

결국 짐과 매기의 우정은 예상치않은 결과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그 속에서 한국인조차
잘 모르는(특히 젊은 세대) 노근리 사건이 짐과 매기의 인생에 있어 너무나 큰 변수로 
작용함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대목에서 린다수박이  한국인이지만 한국인이어서 그
녀의 작품을 지지하는게 아닌 그녀의 소재를 다루는 빼어난 솜씨에 다시금 감탄하고
왜 이작품이 오프라 윈프리도 주목하게 했는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사건을 백인소녀의 눈으로 지켜보며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고 그 전쟁은 우리만의 전쟁이 아니였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책장을 덮고 아이는 슬픈이야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는 6.25전쟁의 슬픔도 우리
조상들의 고단함도 또 우리가 휴전국임도 잘 모릅니다. 다만 매기와 짐의 우정을 통해
막연히 느껴지는 전쟁의 아픔과 슬픔을 느꼈던 것 같고 그것은 인종과 나라를 뛰어넘
어 모두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마음이라는 것을 느꼈을 것이고 작가의 뛰어난
이야기 솜씨에 엄마역시 감탄합니다.

린다수박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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