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책 좀 빌려줄래? - 멈출 수 없는 책 읽기의 즐거움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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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책 덕후를 위한 카툰 에세이’라는 부제답게 그림도 사랑스럽고 나랑 비슷한 사람의 얘기가 담겨있다.
책덕후들은 다 인정할껄??
저작권때문에 올릴 수 없어서 아쉬운 페이지가 많다. 독서광만이 아니라 글쓰는 사람에까지 확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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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팅 게임
샐리 쏜 지음, 비비안 한 옮김 / 파피펍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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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만이 살 길이라던 가민사와 판매량이 우선이었던 백슬리사. 두 출판사가 합병을 하면서 공동 CEO를 두고, 각각의 수석비서인 루시와 조쉬는 첫 만남부터 어긋난다. 출신만큼 그들의 성격도 완전히 다르다. 앙숙인 두 사람은 매일을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히기 위해 몰두한다. 이 소설은 루시의 시각에서 펼쳐지는데, 상대를 응징하기 위해 정보를 얻고 철저히 분석하는 노력이 눈물날 지경이다. 그런데, 응징할 대상인 조쉬는 그야말로 출중한 외모의 완벽근육남. 더구나 두 CEO는 최고경영책임자라는 직책을 새로 만들어 둘 중 하나를 승진시킬 계획이라고.

이렇게 전개되는 어느정도는 뻔한 스토리인데, (앙숙이던 두 사람이 아웅다웅하다가 사랑에 빠지는 내용) 일어나는 사건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가 톡톡 튀며 얼마나 재미있는지.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이라면 깔깔대며 웃으며 순식간에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다. 장면 하나하나가 바로 영화처럼 생생하게 눈 앞에 펼쳐진다. (조쉬가 너무 완벽해서 좀 그렇다. 상투적!)

싸우다가 정든다는 말이 있고,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어글리 트루스’ 등 대표적인 로코를 떠올려보면, 아웅다웅하다가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어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가장 해피하고, 본인들은 이를 갈지만 제 3자의 눈으로 볼때는 그 감정이 눈에 보이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 소설이 딱 그렇다. “조쉬는 루시가 자기 아닌 누군가와 함께 있는 걸 상상할 수 없었던 거야.”

이 책은 샐리 쏜의 데뷔작으로, 데뷔하자마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개봉했다. (2021년 12월 10일 미국 개봉, 피터 허칭스 감독, 루시 헤일, 오스틴 스토웰 주연) 코로나 시국으로 복잡다난한 요즘, 톡톡 튀는 사랑이야기로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PS. 좀 야해요~ㅋㅋ)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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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튜울립 > 진리를 설파하는 그 당당함

대화 (토론)가 부족한 우리나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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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밥 먹여준다 - '안나의 집' 김하종 신부의 첫 고백
김하종 지음 / 마음산책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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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자가 아니지만, 우연히 접한 이 책의 광고를 보고, 무조건 사서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었다. 성남 #안나의집 에서 30여년간 봉사하시는 김하종 (김대건 신부님의 성씨에서 성남 김씨,하느님의 종에서 하종을 따왔다고) 신부님의 고백서였다. 오블라띠 선교 수도회 신부로 이탈리아 피안사노 출신이신데, 그동안의 공로로 2015년엔 한국 국적도 얻으셨다.

이 책은 신부님께서 사제의 길을 선택하고 걸어온 길, 특히 한국을 제 2의 조국으로 택하고 오로지 남을 위한 삶을 살아온 생을 스스로 풀어놓은 글이 담겼다. 책의 인세는 모두 기부하며, 이 책 1권을 팔면 노숙자 한끼의 식사를 마련할 수 있다고.

“내가 정말 바라는 것은 ‘안나의 집’이 문을 닫는 것이다. 굶는 사람이 없도록 사회보장제도가 갖춰지면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 그렇게 된다면 무료 급식을 하는 ‘안나의 집’은 기꺼이 문을 닫아도 좋겠다. 하지만 굶주리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안나의 집’ 문은 닫을 수 없다. 문을 열어 두겠다.” (p222)

30여년간 안나의 집을 운영하면서 갖은 고생을 했고, 물론 보람도 많이 느끼셨다. 쌀이 떨어졌을 때, 돈이 필요할 때, 행운처럼 쌀이 생기고 돈이 생기고 사람이 생겼다. 거두어 들인 아이들이 참으로 훌륭하게 성장하고, 온마음을 다해 도와준 사람들에게서 더 많은 사랑을 돌려 받으셨다. 그런데 가뜩이나 힘든 일인데, 코로나때문에 더 힘들어졌다고 한다…

훌륭한 사람들이 많고도 많지만, 김하종 신부님 같은 분이 또 있을까 싶다. 힘들다고 그저 기부 좀 하는 걸로 애써 스스로 만족하는 나로서는 그저 고맙고 미안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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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어 서점 마음산책 짧은 소설
김초엽 지음, 최인호 그림 / 마음산책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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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2021년도 마음산책 북클럽 4기 멤버로 5권의 책을 다 읽었는데, 출판사측에서 추가로 2권의 책을 선물했다. 그 중 하나인 김초엽 작가의 소설집 “행성어 서점”
김초엽 작가는 #우리가빛의속도로갈수없다면 으로 만나게 된 이과출신 SF작가로, 탄탄한 이론적 바탕을 토대로 무한한 상상력을 뿜어내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젊은 작가다.

이 책은 매우 짧은 분량의 14편의 단편 소설(그야말로 손바닥 소설)을 담았다. 작가 스스로고백하기를 뭘 쓸까 고민하다가 첫 문장을 쓰고 마침표까지 단숨해 써 내려간 글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각기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듯했지만, 결국 하나의 큰줄기로 모아진다. 대단하다.
미래의 우리는, 지금도 그렇지만 ‘관계 맺기’에 유독 서투른가보다. 작가는 ‘서로에게 닿지 않도록 조심하면서’와 ‘다른 방식의 삶이 있음을’이라는 커다란 두 챕터로 나누어 짧은 글들을 담았는데, 외롭고 관계로 인한 상처를 받을까 스스로 조심하는 사람들이지만 여전히 관계를 그리워하고, 비록 현실적으로는 그 관계가 끊어졌다하더라도 마음은 (기억은) 이어지는 따스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다.
최인호 화가의 그림도 따스하다.

글 하나 하나마다 반짝이는 상상력에 감탄한다.
다른 사람들처럼 통역 모듈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이 직접 아무도 쓰지 않는 행성어를 배운다는 설정, 카메라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행성, 지구에 불시착해서 살고 있는 외계인이 운영하는 식당 등 독특한 설정이 재미있다. 특히 후반부 챕터는 외계생물(식물)이 지구에 들어와 기생하며 지구에 적응한다는 설정으로 균사체망이 등장하는데, 이는 예전에 보았던 스타트렉-디스커버리에서 다뤘던 내용을 떠올리게 해서 재미있었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외계 생물과 공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마치 우리나라가 한민족임을 주창하지만 이미 그렇지 않은 현실처럼. 하지만, 그럼 또 어때? 생명을 가진 존재들끼리 서로 의지하고 더불어 살면 되는것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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