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자수 도감 - 자수로 표현하는 꽃과 나무, 열매 285
가와데쇼보신사 편집팀 지음, 김한나 옮김 / 지금이책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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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식물자수도감 #지금이책 #가와데쇼보신샤편집부 #김한나 옮김 #자수

#자수로표현하는꽃과나무열매285 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데, 그저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됩니다.
자수 전문가 28인이 직접 도안하고 작업한 작품이 실려있어요.

앞부분에는 완성 작품이, 뒷부분엔 100% 실제 사이즈 도안이 실려있고요, 각 작품마다 적용된 자수 기법, 실 가닥수, 색상등이 적혀있어요.
무엇보다도 꽃 한가지를 다양한 기법으로 작업해서, 느낌이 다 달라요.

튤립을 사랑하는 저는, 튤립 중에 하나 골라서 수 놓아 보았답니다.ㅎ
작품 사이즈가 작아서, 내킬 때마다 하나씩 작업할 수 있어서 더 좋네요.

네이버까페 #컬쳐블룸서평단 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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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붉은 길에서 인문학을 만나다 - 맛, 향기, 빛깔에 스며든 인문주의의 역사
권은중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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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볼로냐붉은길에서인문학을만나다 #권은중 #메디치미디어 #서평 #북리뷰 #독서기록 #book #bookreview #컬쳐블룸


25년간의 한겨레 기자 생활을 접고, 이탈리아로 요리 유학을 떠난 저자 권은중은, 이탈리아 피에몬테에 있는 외국인을 위한 요리학교 ICIF에서 유학 후, 8개월 동안 토리노에서 인턴 과정을 마치고, 이탈리아 요리사들이 이탈리아 맛의 원조로 꼽는 도시라고 추천한 볼로냐, 시칠리아를 각 한 달씩 방문했다.

볼로냐를 방문한 저자는, 싸고 맛있는 음식이 풍부한 볼로냐에 깊이 빠져들고, 밝고 배려심 깊은 볼로냐 시민들에게 반한다. 그러면서 정작 대학의 도시, 미식의 도시, 현자의 도시, 회랑의 도시, 미녀의 도시인 볼로냐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는 것에 의아해하며, 맛, 향기, 빛깔에 스며든 볼로냐의 인문주의의 역사를 소개한다. 음식을 통한 접근이면서도, 개별 음식보다 그 음식을 이끌어내는 식생, 역사, 문화 등이 매우 맛있었다. 왜 볼로냐인가 했다가 그 매력에 나도 푹 빠져들었다. 특히 대학의 도시 볼로냐에서는 여성들이 중세시대에도 공정하게 교육의 기회를 가졌고,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인정받았다. 이러한 역사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교황권과 황제권의 다툼이 심한 곳에 위치한 볼로냐가 자신들의 자유를 위해 뭉치고 싸우는 과정에서 이루어낸 것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노예 해방을 이룬 곳이고, 여성 인권을 살핀 곳이다. 세계 최초로 학생들이 모여서 교수를 초빙하여 대학을 만들었던 자율적인 곳이다. 이런 전통에서 농민들의 협동조합이 탄생했고, 세계 유수의 대기업과 견주어 당당이 맞설 수 있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인 파스타, 피자, 치즈, 와인, 커피, 살루미(햄), 프로슈토, 발사믹 식초 등을 볼로냐와 다른 이탈리아 지역의 음식을 비교, 설명해 주어, 이탈리아 현지에서 비교 음미하는 느낌이 든다. 최고 등급 DOP (Denominazione di Origine Protetta, 지정된 지역/지방에서 재배된 원료로 만들어지고 포장까지 완성된 제품)를 받기 위해 전통이라는 규율을 준수하는 이탈리아인들의 고집을 소개한다. 음식에서 시작하여, 이탈리아 전통 문화와 접목하고, 사회,경제 ,정치를 한데 묶어 소개하는 저자의 설명은 놀랍고 유익했다.

저자의 시칠리아 방문기도 궁금해진다.

이탈리아에 가게 되면 대부분 로마, 밀라노, 베네치아, 피렌체, 나폴리를 방문한다. 나도 5년 전, 나폴리만 빼고 위에 언급한 도시를 방문했다.(이탈리아 중북부지역) 서양 문명의 모태가 된 로마 문화를 보고 싶었고, 르네상스를 일으킨 에너지를 느끼고 싶었다. 그 여행은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볼로냐를 가 보지 못했던 것이 매우 아쉬워졌다. 그때도 느꼈지만, 이탈리아 도시들은 정말 서로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멋을 가지고 있다. 조상을 잘 만나서 관광지로 먹고 사는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편견을 수정한다.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고, 다시금 이탈리아를 방문할 수 있을 때, 전에 가 보지 못한 이탈리아 남부 지역과 볼로냐 등 빠뜨렸던 곳을 꼭 가 보고 싶다.

네이버까페 #컬쳐블룸서평단 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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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G 2호 적의 적은 내 친구인가? : 네 편 혹은 내 편
리처드 도킨스 외 지음 / 김영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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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김영사에서 격월로 출간하는 매거진 G 2호를 읽게 되었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집중적으로 분석,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다양하게 그 주제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독특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창간호는 못봤음) 궁금했고, 더구나 이번 호 주제가 “적의 적은 내 친구인가? 네 편 혹은 내 편”이라 해서, 요즘의 현실이 ‘편가르기’빼면 설명이 안되는 지라 읽고 싶었다. 운 좋게 서평단에 당첨되었다.

문학, 역사, 철학, 심리, 미디어, 과학, 사회학, 의학, 종교, 공학 등 뿐 아니라 영성(전생 리딩), 명상 부문의 전문가들까지 합류하여 이 현상을 이야기한다. 알고보니 ‘편가르기’는 지금뿐 아니라, 인간이 지구상에 나타나서부터 있어온 생존 전략 중의 하나이고, 이로 인해서 무리가 지어지고 생존할 수 있었다. 유발 하라리조차, ‘뒷담화’가 인류의 생존을 가능하게 했다고 하지 않던가. 뒷담화야 말로, 편가르기의 진수다.
내가 가지고 있던 ‘편가르기’에 대한 생각을 전문가들의 생각과 비교해 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읽어보며 ‘편가르기’에 대한 전적으로 부정적이던 나의 편견도 일부 수정했다. 이 잡지는 편가르기의 대상을 기계, 동물, 식물 등의 자연에까지 확대했다. 식물 세계의 네 편 내 편은 그야말로 신기함 그 자체!

다양한 담론을 다양한 폰트와 사진, 에세이, 만화, 그림등으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사실, 나로서는 한가지 폰트가 더 읽기 좋았을테지만.

부록처럼 끼어있는 ‘요즘 것들의 의식주 호락’은 책갈피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짧게 툭 던져주는 손바닥 이야기이다. SF 소설, 여행, 트렌드, 음악, 주식, 요리 등 여섯 가지 이야기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공통된 관심에 대해 이야기한다. 각인각색이란 표현이 절로 떠오른다. 다양한 색지에 담긴 이야기가 각각의 개성처럼 뽐낸다. 이들의 글을 읽으며, 내 삶은 어떤 모습인가 잠시 생각해 보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즐거운 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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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를생각한다 #임명묵 #사이드웨이즈 #서평 #북리뷰 #독서기록 #book #bookreview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구매한책

어른들의 시각에서 젊은 세대를 보는 책들은 많이 나왔다. 대부분의 경우, 그때는 힘들 수 밖에 없고, 그 과정을 이겨내야만 어떤 결실을 얻는다는 류였다. 그래야 미래에는 너희들이 주인이 될 수 있다라는. 그런 책을 접할 때마다 짜증이 났다. 그래서 당신은 이제 다 지나서 행복한가 하고 묻고 싶었다.
90년대생 자녀를 여럿 둔 엄마입장에서 본 한국은 온갖 갈등의 복합체이며, 결코 미래가 밝지 않다. 그래서 내 아이들은 참으로 힘들겠구나 하는 미안함마저 가지고있다. 낳아줘서 고맙게 생각하라고 절대 말할 수 없는. 젊었을 때 가졌던 막연한 생각, ‘미래는 지금보단 나아질거야’라는 희망을 아이들에게 부여할 수 없다. 미래에 대해 어떤 그림을 그릴 수가 없다. 이따금 아이들과 대화할 때, 아이들이 가지는 짓눌림, 반발에 대해서 일면 이해가 가면서도 수치상으로는 나아지는데 왜 심정적으로는 그렇지 않은지 그 괴리감이 컸다.

내 아이들 또래의 저자 임명묵의 “K를 생각한다”는 그런 의미에서 매우 관심이 가는 책이다. 총 5장으로 1장. 90년대생은 누구인가/ 2장. K방역이 말해주는 것/ 3장. 민족주의와 다문화에 대하여/ 4장.대한민국 386의 일대기/ 5장. 입시 그리고 교육의 본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치밀한 관찰과 분석, 사고의 깊이가 놀랍다. 20대 젊은이의 지적 사고는 실로 넓고 깊다.

‘20대는 어떻게 현실을 보고 있는가’,
‘90년대생은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뉴스를 통해 간헐적으로 눈에 띄던 현상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왜 20대들은 불행해하는가’
양극화와 카스트화 등의 현상을 지적하는 온갖 부정적인 수식어들이 그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 20대 젊은이들이 긍정적인 마인드로 장기적인 인생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이유, 그래서 가상화폐에 빠지고 소확행이니 욜로니 하며 지금에 집중하는 현상, 저조한 결혼율, 출산율이 보여주는 이유 등에 대해서 이런 면도 있었구나 하는 이해를 하게 한다. 그리고 현상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 나름의 해결책도 제시하고있다.

혹자는 저자의 분석에 대해 저자가 20대를 대표할 수 있느냐 할 수도 있고, 어느 한쪽만 보았다고 싫어할 수도있을 것이고, 갈라치기해서 너는 그쪽이구나 하고 비난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나온 결과를 보았듯, 소위 ‘이대남’의 한 명인 저자가 보는 시각은 매우 유의미하다. 전방위적으로 역사와 현실을 분석한 이 책은 쉽지 않은데도 후다닥 읽힌다. 1994년생인 저자의 앞날이 기대된다. (진짜 공부 잘 하는 남의 집 아들이네..ㅎㅎ)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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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 육아 일기 - 여덟 살 아이가 마흔 살 내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오진영 지음 / 눌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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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육아일기 #오진영
아이 셋을 낳아 키웠다. 나는 잔정이라고는 없고 이기적인 성향이어서, 어영부영 남들처럼 결혼이라는 것을 하고, 엄마가 되었지만 사실 나쁜 엄마가 되어버릴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모성이라는 것을 느끼기 이전에는 저질러 놓은 일을 잘 수습해야한다는 책임감이 더 컸다. 30여년이 넘는 결혼 생활에서 사랑이라기보다는 미운정 고운정이 쌓이고 쌓여 만든 추억이 우리 부부를 묶는 든든한 기반이 된 것처럼 아이들에 대한 사랑도 그런게 아닌가 싶었다. 셋이나 낳았지만, 육아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남들도 흔히 동의하듯, 미운 일곱살이 되기 전까지가 아이를 기르는 황금시절이었다.

오작가는 재혼으로, 여덟 살 아들을 만났다. 육아에 있어서 가장 이쁜 황금시절을 지나고 만났다. 그렇지만 그녀가 말했듯, 브라질 유학을 실패하고, 잡지사 기자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한 뾰족하고 ‘못난’ 그녀가, 사랑받고 싶어서 먼저 사랑을 주는 아이인 어린 아들의 사랑을 받아 꽃봉오리처럼 마음을 열고 행복해 졌다. (p22)
오작가는 멋진 아들과 남편을 만나고, 자신도 몰랐던 자신이 품고있는 사랑을 발견했다. 아니 끄집어냈다. 그 사랑은 오랜 시절, 자신을 괴롭혀온 엄마와의 갈등, 그로인한 피해의식을 치유해주었다. 이 책은 어린 아들을 만나 행복해진 자신이 아들에게 바치는 ‘육아일기’이고 고백서이다. 앞서 살아온 선배의 입장에서, 미래를 살아갈 아들에게 조금이라도 방황의 폭을 줄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건네주는 조언서이다.

내가 아이들에게 해 주었던 말들이 생각난다. 가장 자주 했던 말이 “인생에는 한가지 길만 있는게 아니다. 당장 네가 하고 싶었던 일을 못하게 되었다고 실망하고 좌절하지 마라. 인생은 재미있는게, 생각지도 않은 선택이 뜻밖의 선물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오작가도 원래 계획했던 길은 아니지만, 정말이지 잘 살고 있지 않은가.

번역가로 활동중인 오진영은 아끼는 후배이자 페이스북 친구인데 글을 정말 잘 쓴다. 솔직하고 에너지가 넘쳐서, 몇번 페이스북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때도, 오작가의 글을 읽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나를 눌러앉혀왔다. 그녀의 글의 힘은, 번역할 때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번역이란 단지 외국어를 잘 한다고 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다. 모국어(즉 우리말)가 더 중요하다.
이 책도 탄탄한 글의 힘으로, 배송 받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읽기 시작하고는 순식간에 읽어내었다. 작금의 수많은 아동학대 사건을 배경으로, 혈연으로 연결된 가족만이 최선이 아님을 오작가는 보여준다. 작가로서의 첫 걸음을 내 딛은 오진영, 축하한다. 오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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