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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112
요시야 노부코 지음, 정수윤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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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문화사의 현대예술 거장 시리즈 중 “에릭 로메르- 은밀한 개인주의자”를 읽고 우수 서평자로 뽑혀서 이 책을 선물 받았다. 처음 듣는 일본 여류작가여서 궁금했었다.
소설 자체는 10대 여학생 3명이 주인공으로 현모양처로 자라는 것이 가정 및 사회의 요청이었던 일본사회에서 세 여학생의 사랑과 우정을 소재로 한 일종의 하이틴 소설 (소녀 소설) 또는 S소설 (sisterhood 소설), 약간의 동성애적인 소설, 성장 소설, 여성 해방 소설이다.
소설 자체는 180여페이지로 짧고, 그다지 특별하지는 않다.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ㅎ) 상투적인 세 주인공의 성격, 가정환경, 결말 등. 현모양처를 강요하는 사회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는 소녀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일본 내에서도 통속 소설로 꼽히고 기성 세대의 반발도 많았지만,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나로서는 작가 요시야 노부코(1896년 출생, 1973년 사망)의 일생이 더 흥미진진했다. 옮긴이가 40여페이지에 달하는 후기를 써 놓았다. 작가는 현모양처의 길을 강요하는 부모의 의사에 반발하여 도쿄에 유학중인 오빠에게 도주, 글을 쓰기 시작했고, 통속적이지만 인기있는 작가가 된다. 쓰는 소설마다 영화화된다. 사회에 반발해서 숏 컷 헤어(!)를 유지했고, 몬마 치요라는 여성과 일생의 반려자로 함께 살았다. 초년에는 소녀 시대를 (여학교와 여학생 기숙사), 중년에는 결혼을 화두로 여자의 가정(남편의 정절)을, 말년에는 역사소설(도쿠가와의 부인들, 여인 헤이케등)을 쓰면서, 일생을 여생의 역사를 기록하는데 바쳤다.
국내 초역인 이 소설은, 현대화의 길목에 서 있던 일본 사회와 가정을, 그 속에서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일본 여성들의 의식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