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코를 위해 (스페셜 리커버 에디션)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모모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이메이 사립여고에 다니는 요리코가 임신 상태에서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아버지 니시무라는 학교 교사가 아이의 아버지이고 비밀을 감추기 위해 딸을 살해했다고 결론을 내리고, 히이라기 선생을 죽이고 자살을 시도하며, 자신의 행동을 수기로 남긴다. 요리코의 어머니는 14년 전 교통사고로 임신중인 아이를 잃고, 하반신 불구로 살고 있다.
뻔한 사건인 듯 싶었던 이 사건은, 추리소설가 린타로가 개입되어 재조사를 하면서, 처음 알려진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새 파트가 시작될 때마다, 말러의 대표적인 가곡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가 인용되어 (프리드리히 뤼케르트의 시) 섬뜩하다. 급작스런 사고로 모든 것이 무너진 가정. 살아남았지만 더이상 살아있는 것이 아닌 사람, 그리고 막도한 비극의 원인을 엉뚱한 곳에서 찾는 사람,…어찌보면 처음부터 얽힌 내용이 보여지는데 설마?라는 의구심으로, 또 린타로가 어떻게 사건을 풀어나가는지 흥미진진하게 읽게 된다. 매우 짜임새 있다. 그런데..결말이 좀..많이 우울하네.
저자 노리즈키 린타로가 자기 이름 그대로 등장해서 처음엔 어리둥절했다. 린타로 시리즈가 많다.
책을 읽고나서 검색해보니, 엘러리 퀸의 광팬으로 그에 대한 오마주가 소설 곳곳에서 발견된다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튜울립 > 과학의 눈으로 사회를 보다

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을유세계문학전집 17
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김현균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을 보는 순간, 이건 읽어야해 하고 외친 책이다.
작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사실 남미쪽 작가는거의 모른다)

이 소설은 작가인명사전 형식을 띈 아주 특이한 소설이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다. (사전이 재미있다니..ㅎㅎ)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진짜 인물들을 다룬 건가 싶었다. 세계2차대전이 끝나고 패망한 나치들이 남미로 도망갔고 (우주로 도망갔다는 소문도 있었…ㅎㅎ) 부역자들도 많았다. 이 소설엔 그런 배경을 가진 작가들이 여럿 있다. 출판사도 있다. 이른바 대표적인 것이 ‘아르헨티나 제4제국’.
작가 면면을 읽다보면 어쩌면 실제 인물을 패러디 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실제 인물 (예를 들면 보르헤스, 마르케스나 페소아 등)과의 교류를 언급하는 내용도 많아서 더 그렇다.
페소아처럼 수많은 이명을 가진 작가(막스 미르발레)도 나온다. 21세기까지 생존하고 있는 작가도 등재되어 있다.
나치 문학이라는 제목을 단 만큼, 등장하는 작가들은 인종차별, 유대인차별, 순혈주의는 기본이고, 더 나아가 매우 폭력적이며 마약 탐익, 포르노, 살인 등의 범죄행위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 경험들을 예술로 승화(?)시킨다.

존재하지 않는 작가 한명 한명의 일대기를 서술하며, 대표작을 꼽고 리뷰하는데, 각 작품마다 진짜로 씌여져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로베르토 볼라뇨가 앞으로 쓰려고했던 단상들을 모아놓았나 싶을 만큼. 실제로, 저자의 작품들은 - “야만적인 탐정들”, “2666” 등-은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2003년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머리 속에 들어있던 엄청난 상상력을 채 풀어놓지 못하고 간 듯해 아쉽다. ‘죽음과 함께 전설이 시작된’ 사후 인정을 받은 불운한 작가이다. ‘보르헤스의 짓궂은 계승자’로 불리운다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튜울립 > 천국이란

로맨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튜울립 > 가족이란..

이 소설 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