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업 - 상 - 아름답고 사나운 칼
메이위저 지음, 정주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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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웹 소설에서 시작하여, 조회수10억뷰, 장쯔이가 주연한 <강산고인>이 제작완료되어 2020년 최대 기대작으로 예상되고 있는 메이위저의 역사 소설 "제왕업"을 읽다. 상하, 2권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각 550여페이지에 달한다.
메이위저가 쓴 소설들이 다 드라마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소설을 읽다보면 왜 메이위저의 소설이 그렇게 인기인지 알 수 있다. 비록 가상의 나라, 시대이지만 아주 흡인력있고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아주 매력있다.
등장인물 소개를 보면서, 여주인공 왕현... 거침없는 성격과 고귀한 미색을 갖춘 여인..이라 표현되어있어서 웃었는데, 일단 주인공은 이뻐야..ㅎㅎ

상권..아름답고 사나운 칼
왕현은 황제의 조카, 고모가 황후이고, 어머니는 황제의 누이다. 어려서부터 황궁을 제 집처럼 드나들며 살았고, 황제의 3남 자담(황제의 세번째부인 소생)과 연모하는 사이. 15세가 되어 성년식을 했지만, 황후와 아버지 진국공은 소기라는 대장군과의 혼사를 결정짓는다. 그리고 소기는 혼례 당일, 혼례식만 치르고 변방에 문제가 생겨서 떠나 버리고, 왕현은 3년을 홀로 지낸다. 어느날, 왕현은 소기에 의해 멸족된 하란족 사람들에 의해 납치를 당하는데...
이어지는 이야기들은 그야말로 흥미진진.
왕현은, 우여곡절 끝에 남편 소기를 만나고, 자신의 결혼이 아버지의 왕가 가문에의 집착때문에 이뤄졌다는 것을 알게된다. 황후는 자신의 아들 태자의 자리를 지키기위해, 친정인 왕가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군의 힘이 필요하다. 한편 자담은 생모의 죽음 이후, 황묘를 지키기위해 떠난다.
그리고 소기는, 예상되다시피 지력과 위엄을 갖춘 입지전적인 인물이며 상남자다.

어린 나이지만, 궁궐에서 자라서, 왕현은 온갖 모략, 음모를 보며 권력의 비정함을 알게 되고, 여러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왕현은 철의 여인이 된다.
황후가 하는 행동을 보며 어느새 황후의 길을 따라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상권에서는, 왕현이 남편 소기와 황궁의 권력 다툼에서 승리하여, 아버지마저 이기는 장면까지 나온다.
이후 또 어떤 이야기들이 이어질지. 진짜 궁금하다. 로맨스 소설에, 중국 무협지 같은 늬앙스를 풍기는 , 대단히 재미있는 소설이다. 가볍게 읽기 좋다. 표지에도 중국 소설 답게..고귀한 미색을 가진 여인이 등장한다.

읽다보면 프랑스 소설 세르잔느 골롱의 < 앙젤리크 시리즈> 가 떠오른다. 18-19세기 프랑스 궁정을 배경으로 한 역사 소설인데, 주인공 앙젤리크도 이쁘고 지력있고 담대하고, 아주 멋지다. 정략 결혼을 했는데, 남편이 의외로 멋지고 괜찮다. 출판된 지 오래된 소설인데 (검색해 보니 1993년 출판), 나라가 다를 뿐 권력 투쟁, 그 와중에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주인공의 삶은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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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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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연 뮤지컬 <빅 피쉬>의 원작, 팀 버튼 감독의영화 <빅 피쉬>의 원작.
책을 덮고 상상해 본다. 팀 버튼의 영화는 어떤 색깔일까. 그리고 인터넷을 검색해 본다. 그간 봐 왔던 팀버튼의 색채가 있어서인지, 내 상상과 다르지 않다.
알록달록 환상적인 색채와 마법이 어울어진 화면이 이 책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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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 페이지에, 아버지의 생이 다해갈 무렵, 아버지와 마지막 자동차 여행을 한 기록이 나온다.어느 강가에서 아버지와 강물에 발을 담궜는데 문득 아버지는 ," 어릴적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주인공은, 그 말에 한번도 아버지도 소년이었고, 젊은 청년이었던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조차 해 본적이 없음을 자각한다. 그 순간, 아버지는 새로운 존재로 각인된다.
샐러리맨으로 평생을 살아온 아버지는 장기간 집을 비웠고, 돌아와서 그동안의 모험을 아들에게 이야기한다. 아버지의 상상과 유머와 합쳐져 새로운 이야기가 잉태되곤했다.
이야기 속에서 아버지는 특별한 존재였고, 위대한 사람이었고, 영웅이었고, 신화같은 존재였고,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는 존재였다.
이제는 돌아와 집에서, 가족들 곁에서 생을 마감하는 순간, 아버지는 고백한다. "나는 아버지로 네게 한두가지는 가르치려고 했다. 정말 노력했다...그래서 알고 싶은게 있는데, 내가 내 일을 제대로 한 것 같니?.....내가 죽기 전에만 말해다오. 내가 네게 가르친 것이 무엇인지 말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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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허황된 이야기만 늘어놓던 아버지는, 아들에게 좋은 아버지였음을 인정받고 싶어한다. 아버지는 위대한 사람이, 큰 연못의 큰 물고기가 되고 싶어했지만, 아들은 삶을 함께 나누는 것에 의미를 둔다.
" 한 남자가 자기 아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위대하다고 해도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대는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나의 아버지요, 위대한 남자 에드워드 블롬이로다."라고 기사(?)수여를 한다. 아마도, 아버지의 생에서 가장 기쁜 순간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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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진리, 진실을 아버지와 나누고 싶어하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농담으로 일관한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아들은 아버지를 이해한다. 이야기 속에서 영원히 사는 삶을 택한 아버지. 아들이 그렇게 이야기속의 위대한 인물로 기억해 주기를 원하는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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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으며, 나는 부모님을 어떤 존재로 이해하는지 생각해 본다. 어릴때는 완벽한 존재였던 부모님이, 함께 나이 먹어가면서 더이상 그렇지 않음을 알게 되었을 때. 그때 느꼈던 실망감이 지금은 연민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도움을 주기 보다 내 도움이 더 필요한 존재. 너무나 연약해지고, 그래서 안타까운 존재. 하지만 그러면서 점점 나 자신이 부모님을 닮아가고 있음을 (신체,외모, 기질 전부 다!) 자각하게 되는 아이러니. 인생은 그렇게 흘러간다. 낳아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또한 나는 내 아이들에게 어떤 존재로 기억될지. 그냥, 여러가지로 부족하지만, 너희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준 엄마였다고 기억해 주길. 그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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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4일부터 예술의 전당 토월 극장에서 남경주, 박호산, 손준호등의 출연으로 뮤지컬 <빅 피쉬>가 공연된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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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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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8 1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튜울립 2021-11-28 10:41   좋아요 0 | URL
그러시군요.저도 팔순중반 부모님 네 분이 다 계시고..슬슬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저스트 고 스위스 (2020~2021 최신개정판) (카카오프렌즈 스페셜 에디션)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37
백상현 지음 / 시공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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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이드책으로는 매우 두꺼운 700여 페이지의 이 책은
읽다보면 왜 두꺼울 수 밖에 없는지 알 수 있어요.
현지인들도 인정할 만큼 매우 자세해요.
저자님 성실한거 인정 인정!
사진도 굉~~장히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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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환전, 교통 등 전반적인 정보와
지역별 정보가 유용하게 들어있어요!
각 도시와 그 주변 고장 소개, 박물관, 성당 등 주요 포인트, 호텔, 쇼핑 안내 등은 기본.
지역 역사부터 온갖 정보가 다 담겨있어요.
책 속의 QR코드를 찍으면 보다 지도 및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산악지대니까 고산병에 대한 주의는 필수,
스위스 여행시의 주의해야 예절도 있는데..
특히 초대 받았을 때, 약속 시간보다 5분 정도 늦게 가야한다는게 넘 신기하고.(저는 늘 5분 먼저 가는데, 스위스에서는 실례라고 하네요..ㅋ)
이야기할 때는 눈을 똑바로 쳐다봐야하고, 코는 풀어도 훌쩍이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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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를 크게 큰도시 10개 구역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는데, 그동안 피상적으로 알았던 스위스에 대해 진짜 많은 것을 새로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는 특별부록이 2개 들어있어요. 하나는 카카오프렌즈 플레이북. 비행기나 휴양지 안에서 지루할 때 보는 책으로 스도쿠, 미로찾기등 두뇌 게임이 들어있어요.

또 다른 특별 부록은 카카오프렌즈 여행 토퍼. 책 받고 투명 부채? 했는데, 물론 부채로도도 사용할 수 있고, 사진 찍을 때 인증 사진 찍을 때도 유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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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썰록
김성희 외 지음 / 시공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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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젊은 장르문학 작가들이 우리의 고전을 좀비를 소재로 비튼 이야기집이다. 의외의 비틀기였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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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작가의 '관동행'은, 정철의 '관동별곡'을 비튼, 학교 교사가 수업중에 고전시간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정철이 강원도 관찰사가 되어 강원도로 가면서 좀비를 만난다는 설정으로 쓴 이야기인데, 마치 수업 중에 선생님이 재밌는 이야기를 곁들이면서 주제를 놓치지 않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하는 수업 같다. 이런 수업을 들으면, 시험볼때도 그냥 기억날 것 같은. 마지막에, 너희들 시험지에 좀비 이런거 쓰면 가만 안둔다..라고 협박하는 말까지 진짜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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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작가의 '만복사 좀비기'도 비슷. 김시습의 '만복사 저포기'의 주인공 양생이 나오고, 영화 식스센스같은 반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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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우 작가의 '사랑손님과 어머니, 그리고 죽은 아버지'는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를 패러디해서, 진짜 속시원한 전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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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작가의 '운수좋은날'은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을 패러디. 비건 좀비가 나오는 뜻밖의 신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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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무진 작가의 '피, 소나기'는 황순원의 '소나기'를 비틀어서, 아니 비틀다기 보다 그 다음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듯한 작품이었다. 분위기도 애틋하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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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못한 소설의 뜻밖의 반전들. 역시 젊은 작가들의 상상력에 곳곳에서 허를 찔렸다. 읽다보니 원전 소설도 다시 읽어보고 싶다. 오래전에 시험 공부하느라 읽었던 추억도 쏠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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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고 책여행자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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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 빨간지구 - 기후변화와 인류세, 지구시스템에 관한 통합적 논의
조천호 지음 / 동아시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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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크레파스에는 색색별로 이름이 붙어있다. 살색이란 크레파스는 이름을 바꿔야하지만 (이미 바꼈나요?) 그중 하늘색. 풍경을 그릴때 늘 그 색으로 도화지를 채우곤 했다. 지금도 파란 하늘을 보면 감탄을 내뱉게 되는데, 머지않아 그런 파란 하늘을 보기 힘들고, 그래서 더이상 하늘색이라는 명칭도 존재하지 않게 된다면..저자 대기과학자 조천호의 "파란하늘 빨간지구"는 우리가 지금의 소비 습관, 경제활동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더이상 파란 하늘을 볼 수가 없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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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영장이라고 우쭐대며 지금의 문명을 만들어온 인류는, 사실 우주의 역사가 우연을 거듭해서 우리에게 알맞은 기후를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을 모르고 살았다.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인류의 역사가 왜 그렇게 짧은지 알게 된다. 그리고 지금껏 자연이 우연히 우리에게 준 선물을 우리는 망치고 있고, 자연이(지구가) 자생능력을 잃게되면 우리의 생존은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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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으로 인한 성장이 지구의 환경을 좀먹어왔고, 지구는 더이상 스스로의 자정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상태까지 왔다. 우리가 스스로 제어하지 않는한 지구는 인류를 버릴것이다.
현재 세계 인구는 75억을 넘고, 2050년이 되면 91억까지 는다고 한다. 이 인구를 먹여살리려면 식량 생산도 70%이상 증가해야하는데, 그래서 경제 성장에 더 박차를 가해야하고, 그 결과 온실가스는 더 늘고..악순환에 악순환을 거듭해야한다.
더구나 현재 온실가스 유출의 80%는 선진국에서. 그러나 그로 인한 자연재해 및 온갖 부작용은 세계 모든지역에서, 특히 저지대, 열대의, 못사는 나라 사람들이 고통을 더 받게된다. 경제적, 과학적 성공이 이 모든 문제점의 시작이었다는 아이러니가..성공으로 인한 부작용이기때문에 저지하기가 진짜 어렵다.
더더욱 놀라운 것은, 그동안 지구상에서 일어났던 전쟁, 난민 발생등이 생각지도 않았던 먼 곳의 가뭄 등 기후 변화로 인한 농업생산량의 저하로 일어났다는 사실. 예를 들자면 러시아의 가뭄으로 밀생산량이 저하해서..시리아까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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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더 심각하다. 자원도 식량도 부족하고, 인구는 많다. 사회 경제적 안전을 위해, 식량, 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생존하기 위해 우리는 기후 변화에 미리 대응해야한다.
그동안 막연히 알고 있던 기후변화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다. 읽다보면 누구나, 그 문제점을 알게 될 것이다. 인간이란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가? 그러나 지구를 자연을 못살게 굴 만큼 대단한 존재이다. 그 자긍심으로 같이 망할것인가? 더 늦기 전에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이다.

책 속으로
p217> 현대사회에서는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자연이 인간을 통제하고 있다. 즉, 인류는 기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기후를 통제할 수는 없다. 기후가 위험을 통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세상으로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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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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