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하늘 빨간지구 - 기후변화와 인류세, 지구시스템에 관한 통합적 논의
조천호 지음 / 동아시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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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크레파스에는 색색별로 이름이 붙어있다. 살색이란 크레파스는 이름을 바꿔야하지만 (이미 바꼈나요?) 그중 하늘색. 풍경을 그릴때 늘 그 색으로 도화지를 채우곤 했다. 지금도 파란 하늘을 보면 감탄을 내뱉게 되는데, 머지않아 그런 파란 하늘을 보기 힘들고, 그래서 더이상 하늘색이라는 명칭도 존재하지 않게 된다면..저자 대기과학자 조천호의 "파란하늘 빨간지구"는 우리가 지금의 소비 습관, 경제활동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더이상 파란 하늘을 볼 수가 없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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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영장이라고 우쭐대며 지금의 문명을 만들어온 인류는, 사실 우주의 역사가 우연을 거듭해서 우리에게 알맞은 기후를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을 모르고 살았다.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인류의 역사가 왜 그렇게 짧은지 알게 된다. 그리고 지금껏 자연이 우연히 우리에게 준 선물을 우리는 망치고 있고, 자연이(지구가) 자생능력을 잃게되면 우리의 생존은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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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으로 인한 성장이 지구의 환경을 좀먹어왔고, 지구는 더이상 스스로의 자정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상태까지 왔다. 우리가 스스로 제어하지 않는한 지구는 인류를 버릴것이다.
현재 세계 인구는 75억을 넘고, 2050년이 되면 91억까지 는다고 한다. 이 인구를 먹여살리려면 식량 생산도 70%이상 증가해야하는데, 그래서 경제 성장에 더 박차를 가해야하고, 그 결과 온실가스는 더 늘고..악순환에 악순환을 거듭해야한다.
더구나 현재 온실가스 유출의 80%는 선진국에서. 그러나 그로 인한 자연재해 및 온갖 부작용은 세계 모든지역에서, 특히 저지대, 열대의, 못사는 나라 사람들이 고통을 더 받게된다. 경제적, 과학적 성공이 이 모든 문제점의 시작이었다는 아이러니가..성공으로 인한 부작용이기때문에 저지하기가 진짜 어렵다.
더더욱 놀라운 것은, 그동안 지구상에서 일어났던 전쟁, 난민 발생등이 생각지도 않았던 먼 곳의 가뭄 등 기후 변화로 인한 농업생산량의 저하로 일어났다는 사실. 예를 들자면 러시아의 가뭄으로 밀생산량이 저하해서..시리아까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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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더 심각하다. 자원도 식량도 부족하고, 인구는 많다. 사회 경제적 안전을 위해, 식량, 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생존하기 위해 우리는 기후 변화에 미리 대응해야한다.
그동안 막연히 알고 있던 기후변화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다. 읽다보면 누구나, 그 문제점을 알게 될 것이다. 인간이란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가? 그러나 지구를 자연을 못살게 굴 만큼 대단한 존재이다. 그 자긍심으로 같이 망할것인가? 더 늦기 전에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이다.

책 속으로
p217> 현대사회에서는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자연이 인간을 통제하고 있다. 즉, 인류는 기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기후를 통제할 수는 없다. 기후가 위험을 통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세상으로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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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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