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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를 바라보는 창, 우키요에
판리 지음, 홍승직 옮김 / 아트북스 / 202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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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그렇다고 합니다) 화가 고흐가 ‘우키요에‘에 푹 빠져서 모사하고 자신의 그림에 많이 반영했다는 것은 알려진 일이다. 고흐 뿐 아니라 다른 인상파 화가들도 우키요에에 흥미를 느꼈고 19세기말 유럽에서는 ‘자포니즘‘열풍이 거셌다. 그림을 좋아하고 전시회를 자주 찾는 나는, 우키요에를 비롯한 일본 그림, 문화에 대해 대략이나마 공부해 보고 싶었는데, 마침 딱 떨어지는 책을 발견했다.
이 책은 일본 문화 연구자인 판리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일본 문화를 종합적이고 심층적으로 연구해서 펴낸 책이다. 띠지 광고 그대로 ‘우키요에 연구의 최고 권위자 판리가 에도시대 사회 문화를 증언하는 우키요에, 그 250년 역사의 흥망성쇠를 완벽하게 재현해 낸‘ 책이다. 일본 미술의 역사와 더불어 우키요에를 출판업(우키요에= 에도시대 민간에서 유행한 목판화), 미인화, 춘화, 가부키화, 풍경화조화로 나누어 세밀하게 추적하고 (취미로 읽는 내게는 너무 많은 정보가 실려있다!) 구미를 석권한 자포니즘의 영향, 인상파에 끼친 영향 등을 서술한다.
우와..이 책에는 상세한 설명과 더불어 그림도 진짜 어마어마하게 많이 실려있다. 사이즈가 작아서 돋보기를 옆에 두고 읽어야했다. (그래도 잘 안보임..ㅠ) 비슷비슷하게 보였던 인물들의 복장도 유행에 따라 달랐다.
그림을 통해 당시 일본 대중의 생활 방식, 생각을 엿볼 수 있어서 참 흥미롭고, 우키요에로 표현된 장르가 거의 모든 사회 계층, 생활 전반을 아우러서 놀랬다. 지금까지 우키요에라 하면 청루미인들을 그린 인물화, 가쓰시카 호쿠사이가 그린 풍경화 등으로만 인지하고 있었던 좁은 시야를 떨쳐낼 수 있는 기회였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