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몰입 예술사 - 예술가들의 사랑 혹은 스캔들
추명희.정은주 지음 / 해더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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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명희는 미술 칼럼니스트, 정은주는 클래식 음악 칼럼니스트로 2명의 저자가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예술가들의 사랑 혹은 스캔들, 삶을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음악가는 15명, 화가는 10명을 다루고 있는데 레오나르드 다빈치부터 아직 생존해있는 호크니까지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가들을 다루고 있다. 이미 알고 있던 내용도 사람에 따라 읽어내는 시각이 다르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읽다보니 예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아니 꼭꼭 필요한 것은 사랑이었다. 그 관계에 대한 다른이들의 평가는 의미없다. 동성이든, 가족이든, 결혼했든 안했든 예술가의 마음에 들어선 감정이 중요했다. 읽으며 내내 생각한다. 세간의 비난을 감내하며 영원히 남을 걸작을 남기는 것이 좋을까..아님 평범하게 오손도손 도란도란 따뜻하게 서로 사랑하며 이름없이 살다 가는게 좋을까. 그들로 인해 나를 비롯한 인류의 삶이 보다 풍성해지고 행복해졌지만..ㅎ

˝기본적으로 예술가들은 그토록 맹목적이어야 하나 봅니다. 천재가 예술을 하게 되면 그의 인생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해졌스비다. 그래서 그 속을 들여다보니 거기엔 우주 미아에 견줄 만한 고독과 고통이 똬리를 틀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가슴과 영혼 속에는 때로는 이유가 있고 때로는 이유가 없는 이상한 감정들이 용솟음치고 있었고 바로 그것이 예술의 원천이었습니다.˝ (프롤로그, 추명희)

˝마음 맞는 사람들과 즐겁게 지금을 보내는 것, 그것이 진짜 우리가 원하는 삶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삶에 기적은 없지만 사랑은 믿어볼 만합니다. ˝(프롤로그, 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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