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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소설
한강 지음, 최진혁 사진 / 문학동네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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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문학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책을 펼치며 왜 제목이 ‘하얀’이 아닌 ‘흰’일까 궁금했는데, 작가의 말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솜사탕처럼 깨끗하기만 한 ‘하얀’과 달리 ‘흰’에는 삶과 죽음이 소슬하게 함께 배어 있다. (p186)”
작가의 마음처럼, 이 책 ‘흰’에는 같은 색채라도 다른 심층적 의미를 가진 white가 담겨있다. 막 태어난 아기를 감싸는 하얀 배냇저고리에도, 하얀 웨딩드레스에도, 요즘은 많이 드물어진 풀 먹인 빳빳한 흰 이불보에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희망과 행복을 담고 있는 하양이 다른 이들에게는 차마 놓지 못한 슬픔으로 다가간다.
어렵지 않은 낱말을 간결하게 이은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결코 쉽게 읽어낼 수 없다.
늘 접하던 ‘흰’ 소재인데, 왜 이리 슬플까.
소설은 아주 짧다.
뒤의 해설(권희철)은 앞으로 다른 책들 읽을 때 참고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