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위한레시피 #조영학 #에세이 #틈새의시간 #독서기록 조영학 작가는 평생 번역가로 일하셨는데, 번역 뿐 아니라 #펜대신팬을들다 라는 부제와 어울리게 학교 교사인 아내를 대신해서 20년 전부터 부엌을 담당하고 있다. 맞벌이 아내가 발 부상을 입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한가지 일이라도 덜어주려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다. 이 책은 아내를 위해 요리를 시작하면서 생긴 여러 에피소드와 그런 남편이 좋아하는 텃밭 농사를 위해 땅를 선물한 아내의 사랑이야기 이다. (1부 아내를 위한 레시피, 2부 리틀 포레스트) 2부에서는 작가의 농사 에피소드와 자연에서 얻는 꽃, 각종 나물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펼쳐진다. 처음 듣는 꽃이름 등..그리고 가족, 자연을 대하는 태도 등에서 절로 작가를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다. (내 남편은? 엉?) 작가는 ‘부엌데기‘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붥덱‘이라는 아호를 가져와 쓴다. 또한 자연에서 무한한 재료를 찾아와 재벌처럼 산다고 자칭 ‘재벌‘이라고 자랑한다. 진정 그의 밥상은 소박하면서도 사치스럽다. (나는 그렇게 못한다..)페이스북 친구이기도 한 작가에게서 정말 많은 살림정보를 얻기도 한다. (ex. 고구마 줄기 껍질을 벗길 때 살짝 데쳐서 하면 쉽게 벗겨진다.)요즘, 나는 정말이지 부엌일에서 은퇴하고 싶고, 그래서 점점 소홀해지는 중이었는데, 사랑하는 가족(남은 가족은 남편 뿐이지만..)을 위해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겠다......는. 요리란 그저 음식을 만드는 일이 아니다. 텃밭 역시 단순히 농작물을 가꾸는 일이 아니다. 모두 삶에 대한 이야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일이다. 살림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 ....여기에 실린 얘기는 그런 얘기들이다. 맛이 아니라 삶을 요리하는 레시피. 행복을 찾기 위한 레시피다. p11 땅은 사는 (for buying) 이 아니라 사는 (for living) 곳이라는 p125키우고 살찌우고 베푸는 것, 이거야말로 땅이 할 일이 아니겠는가. p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