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65
이반 투르게네프 지음, 이항재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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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다는 세계 고전 문학은 거의 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안읽은 책이 제법 많다.  또 읽었다고 해도 흠, 거의 40여년 전에 읽어서 (고등학교때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밤 새워 다른 책 읽은 사람, 일본 대하소설 ‘대망‘을 고3 때 읽은 사람..접니다..) 내용도 가물가물하고, 그래서 다시 읽어보면 어렴풋이 기억은 나는데 그때와는 다른 느낌을 받는구나 싶고..암튼, 19세기 러시아 사실주의 소설로 유명한 이반 투르게네프의 ‘아버지와 아들‘을 읽었다.

원제는 ‘아버지들과 아들들‘이라고. 그럼 그렇지, 이 소설엔 여러 아버지가 나오고 여러 (물론 주인공은 2명) 아들들이 나온다. 그리고 19세기 러시아 혁명이 있기 직전의 아슬아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세대 간의 갈등이 여실히 드러난다. 갈등이라기 보기보다 세대 차이라고 보면 되겠다. 아버지 세대도 억울한 것이,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 세상이 급변하는 것. 나름 따라갈려고 신문물에도 관심을 가지고 책도 열심히 읽고 신문도 열심히 보는데, 미처 그 흐름을 따라잡지 못한 것일 뿐이다. 하지만, 나름 열심히 자식들을 키우고 교육시켜 끝내는 그래도 내 할 일은 다 한 것 같다고 자위할 수 밖에 없는 것. 이렇게 쓰다보면 19세기뿐 아니다. 지금은 어떠한가? 지금  바로 우리나라를 보면 분명하게 보이지 않는가? 우리 세대는, 우리 부모님 세대는 정말 열심히 자식 교육에 힘썼다. 그 결과 우리나라가 괄목할만한 급성장을 이룬 것이겠지만...지금..지금은??

‘투르게네프는 가장 정직하고 직설적이며 모든 면에서 성실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이다‘라는 평을 남긴 모파상의 의견처럼 소설에서 작가는 두 아들들의 여정을 통해 간접적으로 그 사회를 보여준다. 고향으로 돌아와, 이곳 저곳을 방문하며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조용조용 말한다.

작가가 왜 바자로프를 그렇게 보내버렸는지 궁금하다. 고향에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 후 멀리 떠나버리는 결론을 상상했는데. 개인적으로 바자로프 같은 사람은 질색이다. 어쩌면 카차가 한 말이 맞는 지도. 나도 ‘길들여진 사람이므로‘.

아버지 세대인 나여서인지, 아들들보다 아버지들에게 한층 끌린다. 물론 이렇게 역사는 이어져왔다는 것을 알지만.

3월 문학동네 세계문학 타로이벤트로 선물받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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