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 노년내과 의사가 알려주는 감속노화 실천법
정희원 지음 / 한빛라이프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제공 #느리게나이드는습관 #정희원  #한빛라이프 

자연 속의 한 존재로서 인간은 어느 누구도 생로병사에 초연할 수 없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할 그 과정을 조금이라도 늦춰볼려고 발버둥치곤 한다. 누구나 노인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마치 거부하면 되지 않을 수 있는 것처럼.

‘노인‘이란 어느 나이를 말하는 것일까. 우리나라는 만65세가 되면 나라가 인정하는 노인이 되어 지하철 무료 승차를 비롯한 여러가지 혜택을 받는다. 그런데 정작 만65세가 되어도 정말 젊고 건강하다. 그리고 동년배의 사람도 어떤 이는 정말 건강하고, 어떤 이는 여기저기가 아프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도 그렇다. 더구나  평균 수명이 80세를 향해 가는 장수사회이지만 마지막 10여년은 건강할 삶이 아닌 투병하는 삶이라고 한다.

아산병원 노년내과의 정희원 교수의 신간 ‘느리게 나이드는 습관‘은 젊었을 때 무엇을 먹고 어떤 생활 습관을 가졌느냐에 따라 노년의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강조한다. 영원히 살 수는 없지만, 살아 있는 동안 건강하게, 투병하는 시간을 가능한 짧게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치료, 약 등이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바꾸는 일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희원 교수는 그야말로 머리 속부터 발 끝까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방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우리가 하려고하는 의지만 있다면.

효율적으로 먹기 (제대로 먹어라), 제대로 움직이기(걷기는 기본이고 근육을 키워라), 뇌 건강 지키기 (독서 등 정적인 활동부터 악기 배우기 등 동적인 활동 및 사회 참여를 하라)가 그 포인트.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건강한 삶을 위한 (항상 걷고 몸을 움직이려했던) 나의 실천 방향이 나쁘지 않았구나 하는 안도와 함께, 알면서도 제대로 실천하지 않은 것에 대한 반성을 동시에 한다. 제대로 먹기가 쉽지 않지만 다행이 채소를 듬뿍 섭취하는 우리 한식이 건강한 식단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고, 커피홀릭으로 커피를 줄여야하나 갈등하는 중이었는데 커피는 괜찮다고 하는 말에 행복해하면서 커피와 함께 먹는 디저트류는 이제부터라도 끊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사실 뭐, 누구보다도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사는 동안은 재미있게,  건강하게 살고 싶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여러가지 실천 요법을 탑재한, 아주 필요한 책이다.


#교보보라 의 2월 #보라독서단 에 선정되어 선물 받은 책. 감사합니다. 아주 유용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