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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19세기 - 푸슈킨에서 체호프까지 ㅣ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이현우 지음, 조성민 그림 / 현암사 / 2014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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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슈킨, 고골,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체홉 등 익숙한 러시아 작가들이 많은데, 그동안 단편적으로 각 작가들의 작품을 간헐적으로 읽어본게 전부여서, 한번쯤은 러시아문학의 역사를 훑어보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마침, 로쟈 이현우샘의 러시아 문학 강의가 책으로 나온 것을 뒤늦게 알게 되어 중고서적으로 구매했다. (그래놓고도...해를 넘겨 책을 꺼내다.)
로쟈샘의 러시아 문학 강의는 19세기, 20세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유명한 작가들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분석하며, 당대 러시아의 현실을 같이 조명한다.
19세기는 대략 1917년 러시아 10월 혁명이 있기 전까지를 다룬다. 푸슈킨으로 시작하는 러시아 문학은 유럽의 변방에 위치한 러시아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구현, 확립하는데 이바지한다. 당시 귀족계급은 프랑스어가 주언어였고, 프랑스를 중심으로하는 유럽 문화에 동화되어 있었다. 대학생을 중심으로한 인텔리겐치아는 러시아의 미래를 제각각 꿈꾸었고 (서구파 VS 슬라브파) 러시아 작가들도 각자의 생각에 따라 포지션이 달랐다.
저자 이현우는 러시아 영혼의 정수( 푸슈킨의 예브게니 오네긴 읽기)/ 절대 고독과 자의식의 탄생 (레르몬토프의 우리시대의 영웅 읽기 )/ 웃음과 공포의 미스터리 ( 고골의 페테르부르크 이야기 읽기)/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출발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아버지와 아들 읽기)/ 러시아적 수난과 구원의 변증법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읽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 읽기)/ 코믹과 우수의 작가 ( 체호프의 갈매기 읽기) 강의를 통해 러시아 문학에 보다 쉽게 입문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동안 맘대로 읽고 느꼈던 러시아 문학을 당시대와 연계하여 우리가 어떻게 해석하여야 하는지 (물론 독자는 개개인의 히스토리에 어울리는 해석을 하게 되겠지만 ) 이끌어준다. 즉, 이 책은 #러시아문학입문서 이다.
언급된 작가들의 작품들을 거의 다 읽었는데 (다는 아닙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미처 깨닫지 못했던 점이 많았다. 또, 과거- 주로 10대 후반-에 읽었던 작품에 대한 느낌은 노년의 내가 다시 읽을 때와 분명히 다를 것이고.
무엇보다도, 입문서답게 참으로 쉽게 작품에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준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내 기억에 읽다 말았는데, 흠, 올 겨울엔 완독할거야! (이미 사 놓았음!)
작가별로 멋진 초상화(스케치한)가 실려있다. 누가 그린 것인지 궁금하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저자가 그린 것이라는 말이 있던데..맞는지?? 만약 그렇다면..저자는 그림도 잘 그리시고..정말 재능이 많으시군요!)
다음 책 20세기는 사회주의리얼리즘문학 (즉, 소비에트 문학, 친정부문학, 공식문학)과 이를 비판하는 비공식문학으로 이루어진다. 이 부분도 참 재미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