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알렉산드르푸시킨 #심지은 옮김 #녹색광선 깔맞춤하느라 사 놓은 녹색광선 책 중 안읽은 푸시킨의 ‘눈보라‘를 꺼내 읽다.예전에 어디선가 읽었던 느낌의 책. 니콜라이 고골의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와 비슷한 분위기다. 푸시킨이 유모로부터 들은 러시아 설화가 바탕이 되어서 그런 듯.전반적으로 코믹하면서 해피엔딩이라 편하게 읽을 수 있다. 푸시킨이 벨킨이라는 별칭으로 쓴 다섯 편의 소설과 고 벨킨 이야기(푸시킨이 쓴 편집자의 이야기.ㅎㅎ) 가 실려있는데, 그 중 표제 소설인 ‘눈보라‘ 가 가장 재미있었다. 눈보라때문에 어긋난 사랑이라니. 그 발상이 넘 재밌다. 나름 교훈도 있고.그런데.사실 그가 쓴 소설보다, 그의 일생이 더 소설같은.